김지호의 춤추는 동요나라 - 비디오테이프 2 - 한글동요 1,2
에스비에스프로덕션 편집부 지음 / 에스비에스프로덕션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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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아기, 만 세 살이 되기 전에는 절대 비디오 안 보여준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작은 아버님의 생신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아이보다 한 달 늦은 사촌조카가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는 요술쟁이'에 맞춰 춤을 주면서 '뚜,뚜...(뚜리뚜리 빠빠빠)' 재롱을 피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 아이는 절대 남과 비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면서...괜히 마음이 조급해진 저는 얼마 후 김지호의 춤추는 동요나라를 사주고 말았습니다. 쩝. 그 때가 우리 아이가 18개월쯤 됐을 무렵인데, 처음 한 두 번은 집중을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돈 아까운 마음에 억울하기도 하더니, 한 번 빠져드니까 무섭더군요. 하루 종일 '비지오~비지오~(비디오)' 노래를 해서 정말 이러다가 비디오 중독이 되는 거 아닌가 덜컥 겁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한 두 달 지나 뿡뿡이에 반하자 자연 뒷방으로 밀려나더군요.^^

그런데 반 년이 좀 더 지난 요즘, 부쩍 말도 늘고 모방도 잘 하게 되자 스스로 이 비디오를 찾아 틀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앉아서 멍~하니 보고 있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제법 춤과 율동을 따라하는 것이, 이제야 비디오가 제값을 하는구나...싶습니다. 화면이 자극적이고 노래의 템포도 빨라서 아이의 처음 비디오로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왠만큼 말을 하기 시작한 24개월 이후의 아이들이라면 신나고 즐겁게 따라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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