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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1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설마, 아직까지는 세상이 그렇게 막가지는 않는다. 뚱뚱한 여자라고 해서 그 정도로는... 커피숍에서는 구석 자리를 안내받고, 서비스로 나오는 케익을 못 받아도 불평도 못하고...하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그런 의식이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예의상' 그렇지 않은 척 하고 있을 뿐인지도. 나의 경우에도, 자신은 외모로 평가받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을 은연중에 외모로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칸나가 쿡쿡 찌르는 외모 지상주의에는 움찔움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에피소드로 일관하는 스토리는 엉성하고 흐름도 자연스럽지 않아서 별로 재미가 없었다. 한국만화가 수준이 더 높은 것 같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