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로의 일기 1
누노우라 츠바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코로 킥! 나비 펀치!' 해적판 <당근있어요?>를 열심히 보면서 친구와 키득거리던 생각이 납니다. 벌써 오년도 넘은 일이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대여점에 가보니 20권이 나오고, 아직도 출간 중이더군요. 일본만화의 끈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옛기분을 되살려서 한꺼번에 스무 권을 쌓아놓고 읽었는데, 역시 한정된 소재로 장기간에 걸쳐 많은 분량을 그리다보니 비슷한 얘기가 반복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설날을 보내는 얘기도 서너번 넘게 나오던데... 토끼는 과연 수명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얘기가 반복되어도 지루하거나 기분나쁘진 않아요. 도리어 점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지지요. 센타로, 야옹이, 개, 햄스터, 참새, 비둘기 등등등 동물친구들의 귀엽고도 가슴 찡한 이야기들은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거든요. 하~ 어떻게 하면 토끼를 이렇게 귀엽게 그릴 수 있을까요? 센타로같은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나는 바쿠씨같이 좋은 주인이 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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