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예쁜 아이도 좋지만, 우리 아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이예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해도 좋을 것 같군요. 똥이 거름이 되어 식물이 자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한국적'인 그림. 도대체 한국적인 것이 어떤 거냐고 물어보면 딱히 댈 말은 없지만, 강아지 똥의 그림을 이국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예쁘고 현란한 그림들을 좋아하다보니 언제나 집어들게 되는 건 외국 그림책들. 세계화도 좋지만, 소박하고 정감있는 우리것에 대한 안목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필수 조건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강아지 똥은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