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연못에서 - 읽는재미 1단계 10
김향금 글, 최문희.이미라 외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수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기본 목적인 그림책입니다. 작은 연못이 꽁꽁얼자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수달 한 마리. 재미 있어보인다며 생쥐, 청둥오리, 사슴 등의 친구가 하나 둘 모이고, 마지막엔 덩치가 큰 곰 세 마리까지 와서 열 마리가 되자 와지끈 얼음이 깨져버려요. 처음에는 재미가 없는지 읽어주면 탁 덮고 다른 책을 들이밀던 아이가 어느날부터인지 갑자기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달이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던지 자기도 뒷짐을 지고 흉내를 내더라구요.

그리고 내용과 별개로 모여 있는 동물들을 '하나~ 둘~ 셋~' 세어주자 그것도 좋아해서 자기가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세라고 재촉을 하구요. 이 책을 통해서 수를 깨우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숫자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면 말이 유창해지면서 단순 암기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장에 모인 열 마리 동물들이요. 모두 비슷한 크기로 그려져있다면 좋을텐데. 마지막의 곰들은 너무 작게 그려져 있어서 셀 때 아이가 구별해서 인지하는 것이 어려운 모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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