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곰돌이 - 전5권 - 1-5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 세상모든책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너무도 감회가 새로왔다. 막내동생과 나는 8살이라는 만만찮은 터울이 지는데, 막내가 서너살 먹었을 무렵 무릎에 앉히고 매일같이 읽어주던 곰돌이가 여전히 시판되고 있다니! 이정도면 캐릭터중에는 '원로 캐릭터'가 아닐까.

'곰돌이가 연못에 빠졌어요.'하고 읽어주면 기다렸다는 듯 '풍덩~!'하고 외치던 막내의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하다. 지금 나온 책은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지만(곰돌이의 생일과 찌르릉찌르릉은 그때와 같은 내용인 듯 하다) 아이가 쉽게 외워서 엄마와 대화하듯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가 있고, 문장이 리듬을 타는 듯한 운율이 있으며, 게다가 기초적인 사회성 교육까지 시킬 수 있으니 1~4세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정말 딱 좋은 그림책이다.

우리 막내동생이 똑똑하게 자라났으니, 이 책을 열심히 읽은 우리 아이도 잘 자랄 거야... 문득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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