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다들 열광하는데 나만 뻥한걸 보면 나는 바보인가보다. 두꺼운 하드커버를 뒤집어쓰고 큼직큼직한 글자에 어이 없는 그림으로 채워진 이 책이 그냥 '돈 벌려고' 출간된 책으로 보이는 걸 보면 나는 탐욕덩어리 인가 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서양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도학을 열심히 공부했나보다. 이런 수준 높은 선문답(?)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나는 우매해서 도통 그 뜻을 깨닫지 못하겠다.

게다가 미국은 아직 참 살만한 나라인가보다. 생쥐들의 치즈 이야기를 읽고 머리 다 큰 어른들이 모여 앉아서 진지하게 인생을 논했다 하니, 그런 해맑은 마음 가진 사람들이 사는, 미국은 참~ 좋은 나라인가보다.

아, 빌려 읽은 돈 800원도 아깝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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