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기차로 친정인 여수에 왔습니다. 진/우랑 함께요.

그런데 이게 왠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먹보 예진이가 토요일 밤에 귤을 먹고  체했지 뭡니까.

영등포 역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토하고 난리더라구요. 안 되겠다 싶어  집으로 돌아가자 했더니, 죽어도  외갓집에  가야한다고...^^;

기나긴 다섯 시간동안, 비닐 봉지에 예진이의 웩을 받으면서 왔습니다. 아이고...

마침 눈발이 날려 창 밖 경치가 죽였는데...식당칸에서 우아하게 설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식당칸은 커녕 밥 구경도 못하고 굶었어요.TT

진양은 다행히 오늘 멀쩡하군요.

친정에 오면 친구들도 맘껏 만나고 컴 앞에 편안히 붙어 있으려 했더니, 마마베이비 조연우가 엄마 반경 1미터 내에서 떨어지질 않네요. 쩝. 컴도, 수능 끝낸 막내동생, 인터넷 고스톱 쳐야 하는 엄마, 이젠 예진이까지 합세해서...오늘에야 들어왔습니다. 진/우맘의 서재관리는...오늘도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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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2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에까지 가셔서도 경쟁이 치열한 건 어쩔 수 없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