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조선일보에서 <저녁형 인간>이라는 테마의 글을 봤다.

아직 <아침형 인간>을 읽지 않아서(그리고 읽을 계획도 전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찍 일어나서 보람찬 하루를 시작하자는 책인 것 같은데...또 다른 새마을 운동이 아니냐는 항변이 재미있었다.

인간은 내키는대로 놔두면 자연히 저녁형 인간이 된단다. 자신의 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으면 편안한 저녁형을 무리해서 아침형으로 바꾸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있었다.

나로 말하면, 단연코 <저녁형 인간>. 아침엔 몸도 마음도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밤이 되면 초롱초롱해진다. 평소엔 생활을 영위해야 하기에 저녁형으로 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야밤의 서재 서핑을 즐기고 있다. 뿌듯하다.

그런데 어라, 서재엔 나 말고도 저녁형 인간이 꽤 많다. 새벽 1시가 넘어 글을 쓰고 있는 명란님과 매너리스트님도 그렇고, 계속 방문 카운트가 올라가네? 혹여, 바로 아래의 글 제목이 좀 야시꾸리(?)해서 인가? ㅋㅋㅋ

아아아...시계는 3시를 넘었다. 이젠 자야겠다. 이 방엔 보일러를 안 돌려서 손이 시리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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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1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 저도 사실 저녁형 인간인데...요샌 일찍 자는 터라 보류라고 해야할까요. 아침에 일어나는 건 안힘든데 괜히 기분 별로고;저녁으로 갈 수록 괜찮다는. 몸도 그렇고; 아침형 인간이란 게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에 저도 해보려고 했지만 실패;자는 시간이 모자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