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리에서 펴내는 <꼬불꼬불 옛이야기 그림책>의 둘째 고개입니다. 첫째 고개인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도 멋진 책이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도서관에서 책을 처음 집어 든 순간 그림이 너무 예뻐서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습니다. 색연필의 터치를 살린 표현이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이 넘쳐요.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칭얼거리다 퇴짜를 맞고 삐진 아이에게 빨래를 널며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액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독특하죠? 아이가 상상의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화면에 수시로 끼어드는데...지면이 짧네요. 하여튼 강력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