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워터 수분 밸런스 엣센세럼

평점 :
단종


에센스 + 에멀젼 = 엣센세럼이라고 되어 있지만, 막상 처음 볼때는 에센스 + 고농축스킨 = 엣센세럼의 느낌이 나실거예요. 투명한데다가, 약간 걸쭉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잘 흘러내리는 타입이거든요.

귀찮기도 하고, 너무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은 내 피부에게도 별로 좋지 않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스킨, 에멀젼,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그런 정식 코스는 잘 밟지 않는 편이지요. 아침 화장은 스킨에 에센스, 그리고 메이크업베이스로 넘어가버리고, 저녁엔 에센스 조금 펴바르고 크림 바른 후 자버리기도 하구요.^^; 이런 제게, 켈리워터 라인은 참 흥미로운 대상입니다.
지금은 박박 다 긁어쓰고 딸래미 장난감으로 내주려고 깨끗이 씻어둔 수딩드롭. (끝까지 다 써본 크림은 첨이지 싶어요.^^;) 이 제품도 촉촉한 스킨과 에멀젼의 부드러움, 그리고 뭔가 크림으로 마무리한 듯한 느낌을 동시에 줘서, 바쁜 아침엔 모든걸 생략하고(!) 요거 하나로 기초를 땡~하곤 했거든요.

헌데 엣센세럼, 이 제품도 그래요. 굳이 스킨을 찾아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 자체가 고농축 스킨의 느낌이니까요. 하지만 바르고 나면 에멀젼 정도는 해준 것 같은 충분한 부드러움이 느껴져요. 이거 하나가, 광고하는 에센스 + 에멀젼에 그치지 않고 스킨 + 에멀젼 + 가벼운 세럼의 효과를 한번에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수딩드롭이 떨어진 이후로는 엣센세럼, 메이크업 베이스, 팩트...가 제 아침화장 순서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참, 그리고 써보니까요, 엣센세럼은 수딩드롭보다는 모이스춰라이징 이노베이션(고수분 크림)과 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수딩드롭 사용 전에 쓰면, 뭐랄까, 굳이 필요치 않은 수분을 배가하는 느낌이랄까.... 엣센세럼 이후에 수딩드롭을 바르면, 송글송들 물방울 효과가 한결 덜하고, 전반적으로 좀 끈적한 느낌이 들더군요. 헌데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엣센세럼 + 모이스춰라이징 이노베이션으로 저녁 마무리를 하자, 밤새 수분과 영양이 듬뿍 공급된 것처럼 아침 피부가 아주 부드러워져요.

직장이 온풍기난방을 해서 워낙 건조한 탓에, 건성도 아니면서 겨울이면 피부가 찢어질 듯 당기곤 했답니다. 그래서 올핸 아예 페이스 미스트도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해 뒀는데....어라, 이제보니 켈리워터 수분 삼총사 덕분인가? 페이스 미스트를 몇 번 쓰지도 않고 겨울을 나네요.^^
켈리워터, 맘에 들어요.

ps.첨엔 신기하고 낯설었던 스포이드식 용기도 매우 좋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