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다.
어릴적 다니던 분교에서 100미터 가랑 떨어져있다.
요즘은 집집마다 정미기가 있기때문에 이곳에 가지 않지만,
십여년전만해도 이곳은 쌀을 찧으려는 동네사람들로 무척이나 분주했었다.
퉁~ 퉁~퉁~ 돌아가던 정미소 엔진 소리가 그립다.
오월햇살, 너무 따사롭다.
밭건너 나무에 가려진 곳이 큰집이다.
열심히 하는척!뭐가 그리 즐거울까? 이번에 요염한 자세?
인연이였던것을 굳이 아니라 억지를 부리며 모질게 인연을 끊어놓은 지금.
생각하고 생각해 보면 분명 인연이였고 운명이였던것을...
눈물 지며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라..
다 부질없는것을.
다 미련인것을...
계속 잠만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