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다치셧다.
벌서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6주를 더 깁스로 지내셔야한단다.
얼추 농사일은 마무리 지으셨지만, 그래도 잔 설겆이들이 많이 남았는데 하시며 당신보다 농사일이 더 걱정이시다.
지난해 신작로가 생기면서 집 앞 개울을 내 키만큼의 높이로 콘크리트구조물로 새로 만들어 놓았는데 거기에 떨어지신 것이다.
오랜만에 마을에서 일가친척들의 모임이 있던날 아이들이 위험하게 불장난을 하는것을 못하게 말리려하시다가 어두운 밤길에 사고를 당하신것이다.
손목뼈가 부러지시고 이마가 찢어지셨지만,
그만하게 다행이다 싶다.
혹 머리라도 심하게 부디쳤다면 어쩔번했는가?
생각도 하기 싫다.
지금은 병원에 입원하시어 지내시지만, 한겨울 내내 어찌 지내실것인지 걱정이 된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찿아가지도 못하고 죄스럽다.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