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좋은글
맑게 흐르는 개울가에 무심히 앉아 있노라면
사는일이 조금은 허허롭게 묻어올 때가 있다.
한 세상이 잠깐인데 부질없는 일에 얽매여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 얽매임에서 훨훨 벗어나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주어진 삶의 최선을 다할때,
비로서 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으리라.
그 일이 자신의 몫이 아닌 줄 알면서도
둘레의 형편 때문에 마지못해 질질 끌려간다면
그것은 온전한 삶일수 없다.
서로가 창조적인 노력없이 습관적으로 오고가며
만나는 사이를 어떻게 친구라 할수 있는가.그저
무가치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쓰레기더미에
내 던지버리는 거나 다름이 없다.
--- 법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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