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잊고 오늘 안 쓰고 넘어갈 뻔 했다! 생각나서 정말 다행이야. 알라딘 페이퍼를 쓰고 있으면, 예전에 한참 신나서 쓰던 일기가 생각나서 씁쓸하다. 그 땐 정말 좋아서 열심히 썼었는데, 꼬박꼬박 한 2주 썼었나? 그러다가 하루 빠지고 나니 그 다음날도 빠지고 그 다음날도 빠지고 해서 더 이상 쓰지 않았다. 초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쓰라고 해서 두 줄 세 줄 썼던 일기도 지금 읽어보면 재밌는데. 그렇게 길게 쓰던 일기, 쭉 쓸걸.
서랍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학교에서 했던 IQ 테스트 결과지를 봤다. 새삼 느끼지만, 나는 머리가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정말로, 노력보다는 머리라는데. 두렵다... 친구네 오빠 학교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갑자기 CD게임이 너무 끌린다. 마트에서 음반들 좀 보러 갔다가 옆에 있는 게임CD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봤는데 거기에 프린세스 메이커 5가 있었다. 패키지로. 5를 보니까 앞 시리즈들이 생각났다. 1은 보기만 하고 2부터 했는데, 2는 정말 재미있었고 3은 그저 그랬던. 4는 너무 재미없다고 해서 해보지도 않았다. 어쨌든 갑자기 하고싶어져서 3을 했다. 예전에는 왜 재미가 없었는지, 너무 재밌었다. 이러다 또 컴퓨터만 하게 생겼다.
교회에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해서 갔는데 트랜스포머였다. 이미 한 번 본건데... 역시 두 번 볼 영화는 아니다. 보는 내내 지루하고 잠와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해리포터나 볼 걸. 해리포터는 정말 평가가 극과 극이다.
이제 자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