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2004-07-29  

오즈마, 오즈마,
오즈마의 서재에 들린지 한달이 가까워져 오나보다.

추천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오즈마가 남겨 놓은 단상과 글들을 읽고 싶어서 들렸다. 그리고 내가 한 말에 관해 남겨 놓은 글을 보았는데. 그 엄청난 답글의 퍼레이드로 보아할 때, 내가 오히려 뒤늦게 그 글을 읽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순식간에 알라딘 유저들로부터 오즈마를 빼앗아 가려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분위기란. 오즈마, 나를 알라딘에서 매장하려 했던 것이냐? 뭐 괜찮다, 나는 쉽게 포기하거나 죽는 사람이 아니다.

오즈마, 오즈마, 나는 사람들의 비난은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운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우리 생애에서 가장 젊고 빛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내일이나 다음달에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당장> 써야 한다고 믿는다. 네가 가진 에너지와 열정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쓰고 있느냐고 네가 묻는다면,
나는 분명한 어조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코코죠 2004-07-2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싸부님,
반가워요 :) 오랜만이죠, 이곳에서 만난 건.

그것 참, 왜, 항상, 나는 쓰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 내가 그렇게 신뢰를 못 주었나요. 그렇담 슬픈 일이네...호호. 당신은 쓰고 있느냐 묻는다면, 나 역시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에게 당연한 부분이 아닌가요. 살아가는 일과 마찬가지로.

참, 그리고 알라딘에서 매장이라뇨. 그런 끔찍한 말씀을. (그러고 보니 그것도 굉장히 오래된 일이로군요) 저는 싸부와 공생하는 것이 꿈입니다요 :)

바쁜 일은 끝났나요?
밥 먹으러 가요.
내가 '또' 부탁할 일도 있고...
우리가 자주 가는 그 고깃집의 매실냉면이 슬슬 그리워지려고 하니까.

많이 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코코죠 2004-07-3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리고요, 이렇게까지 힘들게 추천을 하지 않아도 돼요 >,,< 옴마나;;
내가 대체 얼마나 큰 압박을 넣었길래;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