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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미래 ⓔ - 코딩과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제작팀 / 가나출판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시작된미래e]는 EBS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빠질 수 없는 용여,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다룬 책이라고 한다.
난 요즘 미래 직업군에 관심이 많다.
여러권의 책을 접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절망적인 것은 지금 인기있는 직업군이
내 아이가 어른이 된 후에는 사라지거나 로보트와 겨뤄서 형편없이 깨질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내 아이의 적성검사 심리검사를 다 통털어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나?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시작된미래]를 읽기 시작했다.
[인상 깊은 단락들]
▶"코딩을 배우는 것은 여러분의 미래는 물론 조국의 미래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 버락 오바마(본문 인용구)
첫 구절에 나오는 문구이다.
버락 오바마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조국의 미래에도 매우 중요하다??
왜?? 코딩이 무엇이길래??
[시작된 미래]책을 중반부 정도 읽으면서 버락 오바마의 말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책에서는 1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1차 산업혁명은 농업에서 기계로 산업이 변하는 시기였다. 이 당시에는 수학이라는 학문이 로얄층에서만 배울 수 있는 학문이었고 일반인은 배우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한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려면 필요한 학문이 더하기 ,곱하기, 연산을 할 수 있는 학문이었기에 로얄층이 아닌 일반인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한다.
물론 기득권의 반발은 거셋다고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1차 산업혁명이기에 결국 그것이 수용되어 지금까지 이렇게 우리가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제일 먼저 받아들인 나라가 영국이었고 영국인들은 1차 산업혁명에서 최상위의 발전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다보스포럼 '미래 고용 보고서'에서는 향후 5년간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리질 것으로 분석한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지금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과거 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이 이주 노동자 아이들에게 수학 교육을 했듯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프트웨어(코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코딩교육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1차 산업혁명에서 우위에 있었던 영국이라고 한다.
2014년부터 5~16세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했다고 한다. 다른 선진국들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5세부터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정말 파격적이었다.
한국은 중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실시된다고 한다.
코딩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 '코드'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1차 산업과 4차 산업을 비교해서 이해해주니까 코딩이 왜 중요한지 이해가 간다.
수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듯이 4차 산업에서는 코딩이 하나의 기본적인 지식이 될 수 있을거란 뜻이다.
어쩌면 코딩 기술자의 수요가 많이 필요할 때 최상위계층으로 직업군의 로얄층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시작된미래]에서는 나에게 생소한 용어를 아주 쉽게 전달해주는 책이었다.
캡차-컴퓨터 자동가입 방지 프로그램 이 왜 개발되었는지, 우리가 인터넷 가입시 일그러진 암호 문자를 하단에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어 참 유용했다.
위키피디아-인류의 모든 지식을 모든 이에게 모든 사람이 쓰고 모든 사람이 편집한다.
어떻게 위키피디아가 탄생하게 되었는지,오류 건수 비교까지 현대를 살아가며 무심결에 사용하고 있는 것들의 탄생과 현 시점을 알려주는 책이어서 정말 감탄이 나왔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를 시간을 낭비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컴퓨터로 구글이나 위키피디아 등을 이용해서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본문 인용)
이 말은 잭 안드라카로 췌장암 진단 키트를 만든 소년의 말이다.
췌장암은 14시간의 오랜 검사, 비싼 비용, 30% 정도의 낮은 정확성,60년 된 낡은 진단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잭 안드라카 소년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단백질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하였고 반응 단백질 메소텔린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활용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검사시간 단 5분, 검사비용 단돈 3센트, 검사 정확도 90%이상,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발명했다고 한다.
15세 소년의 유일한 발명 도구는 인터넷이었다고 한다.
[시작된미래]를 통해 췌장암 진단 키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은 '옴 미터'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까? 나는 처음 '옴 미터'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옴 미터'가 검사시간 5분의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이다.
▶ 시작된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미래가 기대되는가? 아니면 두려운가?"
책에서는 사라진 과거 직업군을 알려준다. 소변 세탁부, 지하관 우편 배달부, 이동 변소꾼 등이 그것이다.
"미국,702개 직업의 약47%가 컴퓨터 자동화로 인해 앞으로 10~20년 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본문 인용)
그럼 없어지는 미래 직업은 무엇인가? 구글 무인 자동차, 기자 로봇, 의료 계획을 세운 왓슨 컴퓨터 등을 예로 적어놓았다. 나의 직업은 사라질 것인가. 남을 것인가.
[사라질 직업군]
텔레마케터,화물 창고 관련 업무 종사자,시계 수선공,스포츠 경기 심판,계산원,자동차 엔지니어, 웨이터, 정육업자, 소매업자,보험 판매원,버스 기사, 부동산 중개사, 건설업 관련 종사자
대부분이 제조업과 같은 단순 노동 직종이 주를 이룬다. 일자리 박탁 위험이 높은 나라는 개발도상국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서 일자리 박탈 위험에 처하는 직업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사라질 가능성이 낮은 직업군]
음악감독,작곡가,간호사,중등 교사,운동 트레이너, 치과의사,심리학자. 영양사,컴퓨터 시스템 분석가,소방관
대부분이 자동화가 어려운 직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직업들 역시 로봇,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자동화의 위험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다른 직업에 비해 자동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미래 유망 직업군]
로봇 컨설턴트,로봇 오퍼레이터,소프트웨어 로봇 매니저,로봇 수리 기술자, 감정인식 로봇 전문가, 3D 프린터 소재 전문가, 3D 프린터 비용 산정 전문가, 3D 프린터 잉크 개발자. 3D 프린터 패션 디자이너, 드론 개발 연구원, 드론 조정 인증 전문가, 드론 설계사,르론 조립원, 드론 파일럿, 드론 수리정비사,드론 입대업,드론 매니지먼트
대부분이 로봇이나 인공지능, 또는 신소재쪽의 직업군이다.
◆ 소감평
[시작된미래e]를 통해 미래직업의 변화와 4차 혁명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3권 정도의 미래직업에 관한 책을 읽었다. 물론 모두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였고 코딩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코딩 유치원이 생겼다는 것을 이제는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알파고때문에 머리가 쿵 부딪힐 정도로 충격을 먹었으나 나는 미래직업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였다.
이 책의 좋은점은 알기 쉽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실생활에서 익히 알아야 할 것들을 점목하여 앞으로 나가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 가장 고마웠다.
내 아이 5세, 20년 뒤면 내 아이가 취업을 해야 하는 순간이다.
판검사, 회계사 되라고 열심히 공부시켜서 될 일이 아니다.
엄마인 내가 먼저 미래를 보는 눈을 키워 미래 유망 직업군안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져 스카웃이 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먼저 읽는 사람만이 좋은 인재가 될 것임은 확실한 것 같다.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읽는데 복잡하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았다.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다.
*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