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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전쟁 - 과학이 바꾸는 전쟁의 풍경 ㅣ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9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이동훈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의 전쟁] 제목에서 주는 불안감이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가 떠올랐다. 그럼 로보트끼리 싸우는 것이 미래의 전쟁일까.
이 책에서는 우리의 일상속에 아주 가깝게 다가온 드론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드론이 국방에서 전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몰랐다. 무인기=드론 이라고 하는데 국가 안보를 위해 존재했던 드론이 비군사적인 목적으로도 인기가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사생활 문제나 국가 안보에 관한 것은 해결이 되지 않은채 일반인에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나쁜곳에 드론이 사용되면 정말 큰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드론이 적지에서 뺏기게 되면 자동으로 폭파 되는 장치도 같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미래의 전쟁] 이라고는 하지만 책에서는 현재의 전쟁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로봇들이 참전해서 길거리 폭탄을 제거하고 , 저격수를 잡아내고 미사일도 쏘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미군사이에서 반발이 심했으나 본인들이 위험한 지역에 로봇이 파견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지금은 로봇 병사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인간들이란~~참 간사한 것이기에 인간이다.
그리고 미국, 정말 간사하다. 전쟁은 많이 치루지만 정작 자국에서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1970년대까지 미국도 징병제도가 있어 미국 국민들은 전쟁을 반대했다고 한다.
지금의 미국은 징병제도가 아니기때문에 전쟁에 반대하는 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것이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가?
로봇이 대신 전쟁을 치뤄준다면 인간들은 전쟁을 더 충동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한다. 내가 하는 전쟁이 아니고 로봇 전쟁이기 때문에 하나의 게임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경고한다.
[미래의 전쟁]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공상과학소설을 읽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었다.
로봇과 로봇의 전쟁이라든가, 무인기가 우리의 사생활을 모두 촬영하고 있다거나, 곤충크기의 무인기가 우리 주변을 소리없이 날라다니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부분을 읽을때면 '이건 공상과학인데? 영화인데?'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에서는 사이버 전쟁, 지옥의 역병, 생물학병기, 화학병기,핵병기, 궤도로부터의 공격,테러리즘 등을 다룬다.
보톡스의 활성 성분이 보툴리누스균 신경독이라는 것과 그 균이 학계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물질이라고 한다. 천연두, 탄저균, 페스트와 함께 위험한 제일 치명적인 생물학병기 라고 한다.
지금 한국의 실정은 어떠한가?
얼마전에 방송에서 보톡스균이 출처없이 번지고 있는 것이 엄청 심각하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다.
[미래의 전쟁]에서는 이 균을 무단으로 제조해 암상인들이 인터넷 거래로 전 세계로 판매하고 있는 행위를 고발한다. 책을 읽고 나니 방송에서 우려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누군가가 보톡스균이라고 하며 이 균을 나쁜 용도로 사용하면 미용으로 받은 보톡스 수술로 바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미래가 무섭다. 무색무취의 생화학균으로 모두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에서는 해독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병주고 약주고 원리 보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침입자의 냄새를 맡아라"
이 글에서 다룬 장비들은 2002년 현재 이미 실용화되었거나 몇 년 안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물학 작용제 탐지기를 개발하여 누군가가 생물학병기를 이용하여 세상을 위협할 경우 그것을 빨리 식별하고 전염병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유망한 치료법도 생물학 작용제 탐지기를 통해 더 빨리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전쟁]을 읽고 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문맹인이 글을 배운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너무 모르고 있는 세계인데, 갑자기 지구멸망을 경험한 것 같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성교육이 더욱 더 중요해짐을 느낀다.
인성교욱이 잘 되어야, 로봇 전쟁에 대해 책임은 느낄 것이 아닐까..
정말 미래를 간접 경험하는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