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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나무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투명나무]는 자연이 가직 생명력과 가치를 전하는 픽션 그림책이라고 해요.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5세 아들은 나무의 생과 사는 많은 책을 읽고 알고 있기에
이제 한 단계를 더 넘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책으로 범위를 넓혀주고 싶었어요.

표지에 흐린색 투명나무들이 있어요.
한쪽에 노란색이 궁금하네요.

"숲속1번지에는 투명 나무들이 살고 있어.
작은 나뭇잎 한 조각도 아름다웠지."
전 "작은 나뭇잎 한 조각도 아름다웠지
이 표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작은 나뭇잎도 자연이니까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노란 나무들은 모두 하얀 나무가 되었어.
어느새 하얀 양파 숲이 되었단다."
아들램은 본인이 아는 양파색과 나무의 흰색이 똑같은 것에
흥미를 가졌어요.
페이지마다 과일과 채소가 계속 나와요.


"어느 날 숲속 1번지에 손님이 찾아왔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꼬집는 부분이예요.
사람들이 사다리와 도끼를 가지고 와서 나무를 자르고 가져가요.
아들램은 왜 밑동만 남겨놓고 가는지 묻네요.
글쎄요. 왜 밑동을 남겨놓았을까요?
전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들이 밑동은 필요없으니까 안 가져가는 거라구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가 그린 그림이어서 그런지
아이가 집중을 잘 해요.
숲 속에 사는 크고 작은 동물들에게도 각각의 캐릭터와 사연을 넣어주어서
중심이야기인 자연 생명,인간의 탐욕,자연 회복 말고도
아이가 좋아하는 볼거리가 있어 좋았어요

다시 예쁜 오이색 나무들로, 게, 새우의 색들로

그리고 바다색으로 나무는 자라납니다.

아들이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고
뒷 표지를 읽네요.
오늘도 좋은책 한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