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멋진데! 철학하는 아이 7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정주 옮김, 강수돌 해설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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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데!] 제목부터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러스트도 아주 멋스럽고 내용도 기발하여
읽는 내내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상인이 가판대에 물건을 늘어놓고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자, 사세요? 화분, 소파, 구두,빗자루, 거울, 카페트~~"
계속해서 외쳐보지만 신통치가 않네요.


"길을 걷는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물건들이니까요."



"상인은 낙심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외쳤어요."

그러다가 상인은 생각을 바꿨죠.

"자, 사세요? 구두잔, 화분모자,~~"

이런식으로 제품의 용도를 바꿔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관심없던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시작했어요.



이 우스꽝스러운 다음 페이지를 보세요.
아들과 저는 '깔깔깔' 웃었습니다.
아들에게 일러스트 하나 하나 설명해주니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저 여자들의 목걸이는 참 별나죠.
호수, 전기 플러그, 줄자 등이 칭칭 감겨있어요.

정말 불편해보이는데 왜 자꾸 새롭다고 하면 사게 되는걸까요?




집 안 인테리어를 보세요.
구두에 커피를 따라 먹고, 주전자대신 화분주전자를 쓰고 소파대신
수레를 쓰고 있어요.
커튼은 원피스로 되어 있네요.
고양이는 우산집에서 살고요.

정말 불편해보이는데,  책에서는 이렇게 대화를 하네요.
"새로운 찻잔 어떤가요?"
"오, 멋진데!"
손님들이 감탄을 하네요. 말이 안돼죠? ㅎㅎㅎㅎ

책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요?
[오, 멋진데!] 책에서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불편하면서도 억지로 쓰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상만 해도 싫은 3층 침대입니다.
아들은 저 그림을 보고 불편함을 전혀 모르네요.
그래서 제가 설명을 했지요.
아들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꾹~' 눌렀습니다.

머리가 눌리자 아주 싫어하면서
"불편해~~~"
라고 말을 하네요.
그래서 제가 말하죠. 저 서랍에서 잠을 자면 머리가 꾹 눌릴거라구요.
그제서야 이해를 하네요.
어우~~불편해.




욕조에서 자고 있는 모습은 아들도 아주 빠르게 불편함을 눈치챕니다.
왜 멀쩡한 침대를 버리고 욕조침대를 사서 저 고생을 할까요?
책 마지막으로 가면 경쟁 상점이 생겨요.
그리고
다시 판매를 외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 사세요. 구두, 주전자,화분, 침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른 용도로 물건들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원래 용도로 파는 물건들을 사러 옵니다.

"오, 멋진데?"
하면서요. 남들이 다 가지고 쓰는 것은 싫고, 용도가 또 새롭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이 글은 맨 뒷부분에 쓰인 책 내용이예요.
[오,멋진데!]를 쓰게 된 진짜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데 , 값이 싸서 사는 것도 있고 남들이 사니까 사는것도 있고,
유행에 뒤떨어지는게 두려워서 사는 것들도 있지 않은지 뒤돌아보게 합니다.

왜 이렇게 물건을 계속 사려고 하는건지, 다른 사람들에게 멋있고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서
물건을 사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쇼핑 중독'

저나 여러분, 혹시 우리 쇼핑 중독 아닐까요?






이 문구는 정말 중요한 거 같아 첨부합니다.

"내 돈으로 내가 좋아서 사는 게 뭐 그리 큰 문제냐고요?"
물건 사려고 돈이 필요하고, 돈을 많이 벌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 시간은 줄고 집에는 쓰레기가 가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하고 뜨끔한 말을 알려줍니다.




 




지구에 사는 70억 명의 사람들이 많이 사고, 더 많이 만들고, 그래서 더 많이 사면 지구가
가진 자원들이 남아날까요?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우리는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과연 이것이 내게 꼭 필요한걸까?, 이 물건이 없으면 내 생활이 불편해질까?'

이런 생각을 한 후에 쇼핑을 하자는 내용입니다.

[오, 멋진데] 책을 읽고 난 후 다음날 아들에게 다시 읽어주었습니다.
후반부에 당부의 글을 읽고 난 후에는 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쓸데없는 것을 자꾸 사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며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쓰레기가 지구에 너무 많아지면 지구가 아프다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이 책은 2번째 읽을 때 더 큰 교훈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는 어려서부터 소비에 대한 개념을 세울 수 있는 책이고
엄마에게는 쇼핑홀릭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은 휴대하기 편한 얇은 종이북으로 되어 있어 환경도 생각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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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 IQ 148을 위한 논리게임 슈퍼 스도쿠 시리즈 6
마인드 게임 지음 / 보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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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도쿠 인피니티]는 아이큐 148을 위한 논리게임이다.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줄 그어놓고 떡볶이를 샀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제일 쉬웠던 것이 빙고게임이었는데 스도큐 게임은 그것보다 머리를 훨씬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이었다.


230년 역사의 영국 대표 신문사가 만든  IQ 148을 위한 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는 치매예방이나 두뇌회전에 좋다고 써 있다.
나는 아침 출근길 가방에 슈퍼스토쿠인피니티 책을 가지고 다녔다.
머리가 잘 안 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연필을 가지고 올껄~~후회도 했다.

책을 만난 첫날, 설명법을 보았다.
책에서는 용어 정리부터 시작한다.
용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오히려 해깔릴 수 있어서 영어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써 있다
섹션, 박스, 셀, 컬럼, 로우 식으로 용어를 정리해주며 게임 규칙을 알려준다.
각각의 가로줄과 세로줄, 3× 3 박스를 구성하는 9개의 칸에 1에서 9까지의 모든 숫자를 단 한 번씩만 사용해 채우면 된다고 한다.

 


스도쿠 읽는 법을 알려주고 난 후는 푸는 요령을 알려준다.
그런데 푸는 요령을 보고 나니, 좀 자신이 없어진다.
이렇게 간단한 규칙의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아마 내가 그동안 머리를 전혀 쓰지 않았던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이렇게 나는 [슈퍼스도쿠 인피니티]를 시작하였고, 한장 한장 해 나가는데 처음에는 20분이 걸렸다.
그리고 2번째 페이지를 시작하며 엄청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뿔사~~지하철 환승 놓쳤다.
이럴수가,,,
3정거장 더 가 버렸다.
출근길인데 다시 되돌아가는 것 까지 해서 20분 더 걸렸다.

왜 영국과 미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를 열광시켰는지 알거 같다.
예전 영국 신문사에서 스도큐를 신문에 연재했던 것이 지금 책으로 나온 것이라 하는데
과거에 신문에 이게 하나씩 연재되어 있었을 때, 신문 보다가 낱말퍼즐이나
스도쿠 인피니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놀러갈 때 가지고 가서 식사당번 정할 때 하기 아주 좋은 게임인거 같다.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누가 먼저 풀어내는지 눈에 불을 켜고 할 거 같다.

[슈퍼스도쿠 인피니티] 책에 있는 퍼즐은 난이도가 쉬운 것 부터 어려운 순서로 배치하여 마지막에 가장 어려운 25개의 스도쿠를 풀어보도록 구성해 놓았다고 한다.
나는 첫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집중력 가지고 계속 도전해서 가장 어려운 단계까지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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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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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시선을 잡네요. 표지가 반짝 반짝 빛이 나요.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책은 어린이용 과학 그림책입니다.


 

 

 



책 표지 위에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이라고 써 있어요.
실제로 책을 읽어주면 또 읽어달라고 아이가 하는 책이었어요.


아들과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책을 읽고 난 후
요즘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아들은 지구가 너무 이쁘다고 하고,천왕성에 가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얼마전까지 떡 먹다 엄마 잡아먹는 호랑이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그건 우주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은  태양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행성이 둘러쌓여 있고 그 행성들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조그마한 책 전용 스텐드를 켜고 깜깜한 우주의 책장을 넘깁니다.
아들은 태양이 너무 이쁘다고 한참을 봅니다.

"낮에 태양 볼 수 있어? 이렇게 생긴거?"

전 대답하죠
"햇님이 빛 화살을 쏘기 때문에 그냥 쳐다볼 수 없어.
그럼 아들 눈 화상 입어.썬그라스 끼고 봐야 해."

나중에 썬그라스 여러개 끼고 태양을 볼 거라고 합니다.



 




 

" 태양이 빛 화살을 이렇게, 이렇게 쏴~~"
영상으로 질문과 대답을 찍어봤어요 ^^




 



책은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혜왕성에 대해 차례로 알려줍니다.

"수성,금성은 태양과 가까워 너무 뜨거워,우린 여기 못 가.
가다가 우주선이 녹아버릴거야."

아들 또 물어봅니다.

"왜 못가?"



다섯살이 이해하는데 힘든게 당연하지요.

"태양이 너무 뜨거운데 가까이 있어서 불 난거처럼 뜨겁데,
과학자들이 녹지 않는 우주선을 아직 못 만들었데, 아들이 커서 만들래?"

아들 대답하죠.

"공부 많이 해야 해?"

나는 "응,우주가고 싶으면 공부 많이 해야 해."

아들 "알았어.책 많이 볼께."

책 한권 읽다가 이렇게 빠져봅니다.ㅎㅎ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입니다.
너무나 이쁘죠.
책에서는 지구가 태양의 뜨거운 열로 수성,금성 처럼 뜨거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바로 물과 공기가 있어서 열을 식혀 준다는 것이죠.
아들은

"저기 파란게 바닷물, 흰색은 얼음,구름, 베이지색은 땅이야?"

라고 물어봅니다.
5세에게 지구를 이해시킬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지구가 둥글고 자석처럼 우리를 당기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아직 말 안해준건 자전,공전 입니다.
나중에 이것과 관련된 책을 읽어주면 되겠지요 ^^



 


 

 

목성은 가장 큰 행성입니다.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어요.
목성의 태풍은 300년이나 계속되고 있데요.
100 이라는 숫자가 제일 큰 줄 아는 아들은

"뭐? 300이나?"

이럽니다.
남들이 보면 300개수를 아는 듯 표현하지만 수개념없이 과장해서 놀라는 겁니다.
ㅎㅎ(연기자예요)






아들이 좋아하는 토성입니나.
3번째 읽는 책이여서 저는 물어봅니다.

"띠에 뭐가 들어있어?"

아들은 "먼지,알갱이,얼음"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상식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합니다.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 이 책 너무 좋습니다.
우주를 처음 접하는 책으론 일러스트로 된 것을 읽어주었고
아이가 우주,지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사진으로 된 이 책을 보여주니 정말 좋아합니다.




 


 

8개의 행성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뒤에 넓은 은하계가 보입니다.
아들은 너무 이뻐서 한참을 봅니다.
나중에는 은하계책을 보여주어야겠어요^^

이제 스텐드를 끄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들 물어봅니다.

"엄마, 무슨 꿈 꿀꺼야?"

저는
"아들이 우주선 개발해서 엄마태우고 천왕성 가는 꿈 꿀거야~"

아들은,

"그래, 엄마, 천왕성에서 만나~"

이렇게 꿈나라로 갔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책읽기로 생각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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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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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시작페이지에는 <내가 쓰는 모든 글은 어머니께 바치는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왜 어머니께 바치는 것일까?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이 부제목인데 어머니하고는 너무 먼 것이 아닐까?
궁금증을 가지며 한장 한장 책장을 넘겨본다.

프롤로그에 이 문구가 눈에 띈다.
"사람들은 이파리를 만들 줄은 모르지만, 파괴할 줄은 안다.(중략)"
시사하는 바가 큰 문맥의 글이었다.
저자는 엄청나게 많은 이파리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직업이었으며
수없이 파괴되는 이파리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이제 우리도 과학자가 되어 책 속으로 들어가 질문과 해답을 찾아보자.

우선 저자에 대해 살펴보면 호프 자런은 풀브라이트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여성과학자이고
2016년 타임지에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어간다고 한다.
저자의 아버지는 대학교에서 과학 교수였고 그녀의 놀이터는 아빠의 실험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실험도구를 가지고 놀았다고 하니 그 영향으로 과학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랩걸]은 여성과학자의 자서전일까? 나무에 관한 책일까?
자연과 과학에 대한 사랑으로 연구자의 길을 택한 저자는
씨앗이 나무가 되는 것처럼 긴 시간을 참고 견뎌서 참다운 과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남성 과학자들과의 경쟁에서 자연과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꿋꿋히 연구자가 되어 가는 그녀는 한 그루 나무가 성장하는 과정과 닮았다.
과학자의 세계도 여성에게는 힘든것이었다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슴아프게 읽혀졌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엄청나게 많은 이파리들을 들여다보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식물을 엄청 사랑했고, 연구를 하는데 연구기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서
너무나 힘든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다.

" 2009년은 우리 연구팀이 사제 폭탄이 터질 때 나오는 아산화질소를 식별할 수 있는 기계를
고안하고 만들기 시작한 지 3년째 되는 해였다.(중략)
우리는 그 기계가 테러 현장에서 화학물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했다.(중략)
우리 팀은 이 아이디어를 2007년에 미국 국립 과학 재단에 '파는'데 성공했다.(중략)
나는 식물의 성장을 연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돈은 늘 지식을 위한 과학이 아닌 전쟁을 위한 과학에 몰렸다.
나는 일주일에 40시간은 폭발물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또다른 40시간은 곁가지로 진행하는 식물학 실험에 바치겠다는 기만적인 계획을 세웠다."
 - 본문 40페이지

이처럼 호프 자런 과학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연구를 2개 병행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녀도 여자, 여자만이 겪는 고통을 모두 감당했다고 한다.
출산으로 인해 자신의 실험실에서 쫓겨나고,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못 될거라는 걱정, 말
하자면 이 땅의 직장맘이라면 누구나 겪는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었다는 것이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그녀를 잡아준 것은 가족, 사랑, 그리고 이파리들이었다.
그녀는 [랩걸]에서 말벌이 무화과나무 꽃 밖에서는 번식하지 못하고
무화과꽃 또한 말벌 도움없이는 수정하지 못한다고 것을 말해준다.
책 속에서는 많은 나무와 자연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다가
또 다시 연구하며 살고 있는 인간 엄마 호프 자런 이야기를 한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말도 들었다.
나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일찍 죽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
 너무 여성적이라는 꾸지람을 들었는가 하면 너무 남성적이어서 못 믿겠다는 말도 들었다.(중략)
- 본문 396페이지

아, 어쩌라는 것인가?
이렇게 똑똑하고 자신과 일을 사랑한 여자에게도 이런 가혹한 말들이 오간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땅의 직장 엄마들, 이게 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이겨내면 된다.
그럼 미래를 못 보는 인간들의 어리석은 말들은 공중에서 휴지조각이 되어 다 날라가버릴 것이다.

시작부에 <내가 쓰는 모든 글은 어머니께 바치는 것이다>의 뜻을 알거 같다.
세상에 힘든 일 있을 때 나무, 이파리, 나이테 등을 떠올리고,
매 걸음마다 내 발에 밟히는 5,000개 이상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라고 한다.
[랩걸]은 식물에 대한 정보도 엄청나게 들어있다.
그녀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킬 때 사용했던 내용들이라고 한다.

딱히, 분류를 정확히 나눌 수 없는 책이었지만, 호프 자런 과학자, 식물에 미쳐 있는 그녀가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나도 머리아프고 힘들때 내 발 밑에서 숨쉬고 있는 나무 뿌리와
나무의 이파리 갯수를 세어보며 하루를 이겨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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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마지막 임무, 학교 안전을 지켜라! - 안전한 생활 랄랄라 학교생활 4
이서윤 지음, 홍원표 그림 / 풀빛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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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마지막 임무, 학교안전을 지켜라]

풀빛에서 발간된 초등학교 저학년 안전지침서예요.
2015 개정 교육 과정《안전한 생활》 연계 도서라고 하니 초등학생들은 꼭 봐야할 책이네요.

등장인물이 독특해요.
슈퍼맨 할아버지,천방지축 의성이,똘망똘망 승훈이,
밝고 명랑한 유민이,사려깊은 선영이가 등장인물인데
슈퍼맨이 할아버지라서 아이들이 맨 처음 믿지 않아요.

[슈퍼맨의 마지막 임무, 학교안전을 지켜라]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이유와 예방법을 장소와 상활별로 알려줍니다.

 
 
 
 

 

 

 


[의성이 귀에 연필이] 페이지입니다.
의성이는 알림장을 쓰다가 심심해져서 승훈이 뒤통수를 살짝 치고는
알림장을 쓰는 척했어요. 승훈이는 자꾸 장난으로 머리를 치니 기분이 나빠
의성이의 어깨를 밀치면서 티격태격 작은 몸싸움이 났어요.
그러면서 잘못해서 의성이귀에 연필이 들어갔어요.

아이쿠!!
의성이는 병원에 가게되었고 승훈이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음날 병원갔다 붕대를 하고 의성이가 학교에 왔어요.
의성이와 승훈이는 사과를 하고 다시 떠드는 교실이 되어가는데,
하늘에서 슈퍼맨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슈퍼맨일리 없다고 생각을 하죠.
"에이, 무슨 슈퍼맨이 이렇게 늙었어요? 날지도 못하시죠?"
"무슨 소리냐? 내가 지구의 유일한 슈퍼맨인데.
교실은 날기에는 천장이 낮단다.
그런 안전 의식도 없이 아무 때나 날면 무슨 슈퍼맨이냐?"

이렇게 요상한 인사를 나누게 되면서 슈퍼맨 할아버지가 안전을 알려줍니다.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해]에서는 화장실 바닥에 물이 있을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미끄러질뻔할때 슈퍼맨이 나타나서
구출해줍니다.



 

 


"할아버지 빼고 그냥 슈퍼맨이라고 불러 주렴."
아들이 이 부분을 자세히 보네요. 만화가 귀엽게 그려졌나 봐요.




 


 


"화장실은 장난치며 노는 곳이 아니예요."
아들에게 그림을 보며 상세히 알려주었어요.
특히 문 열고 닫는 놀이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해주었어요.
저 그림들을 보고 부모인 저는
'설마, 저렇게까지 화장실에 놀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안전에 관한 책이 출간된것이기에
더더욱 아이들 안전사고는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제가 심각하게 읽어서 그런지 아이가 책을 넘기지 않고
화장실 페이지만 보고 있어요.
ㅎㅎㅎㅎ




 

 



화장실에서 위험한 것들의 이야기가 끝난 후
뒤에 정리페이지가 있어 참 좋았어요.
앞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해주니
아들에게 다시 안전에 대한 다짐을 받기 좋은 페이지였어요.

[슈퍼맨의 마지막 임무, 학교안전을 지켜라]에서는
다양한 학교 안밖의 사고의 예방을 알려줍니다.
차례를 살펴보죠.


[차례]  

1.의성이 귀에 연필이!
2.한번 일어난 사고는 돌이킬 수 없어
3.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해!
4.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운동장
5.급식을 먹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
6.과학실에서는 실험 기구, 시약, 불 조심!
7.핸드폰은 절대 보지 않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않기!
8.즐거운 소풍도 안전 의식이 없으면 무서운 소풍!
9.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
화장실, 운동장, 과학실, 핸드폰으로 인한 사고, 어린이 유괴, 소풍 안전사고
등을 꼼꼼히 정리해놓았어요.




 


 


마지막에 있는 페이지는 부모님페이지입니다.
안전불감증은 절대 안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안전 불감증이 더 심하다고 알려줍니다.

"만약 안전사고가 난 후 학교에서는 어떤 처리를 할까요?
안전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교사는 아이와 보건실로 갑니다.
보건 교사가 아이를 진단해서 응급 상황이거나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되면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병원으로 보냅니다."

이렇게 알려줍니다.
마지막 페이지는 꼭 읽어봐야 할 페이지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꼭 읽어야 할 책이었습니다.
특히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필독서로 아이에게 잠자리에서 반복해서 읽어주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책 한권으로 좋은 생활습관을 꿈꾸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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