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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ㅣ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평점 :

책 표지가 시선을 잡네요. 표지가 반짝 반짝 빛이 나요.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책은 어린이용 과학 그림책입니다.

책 표지 위에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이라고 써 있어요.
실제로 책을 읽어주면 또 읽어달라고 아이가 하는 책이었어요.
아들과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책을 읽고 난 후
요즘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아들은 지구가 너무 이쁘다고 하고,천왕성에 가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얼마전까지 떡 먹다 엄마 잡아먹는 호랑이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그건 우주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은 태양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행성이 둘러쌓여 있고 그 행성들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조그마한 책 전용 스텐드를 켜고 깜깜한 우주의 책장을 넘깁니다.
아들은 태양이 너무 이쁘다고 한참을 봅니다.
"낮에 태양 볼 수 있어? 이렇게 생긴거?"
전 대답하죠
"햇님이 빛 화살을 쏘기 때문에 그냥 쳐다볼 수 없어.
그럼 아들 눈 화상 입어.썬그라스 끼고 봐야 해."
나중에 썬그라스 여러개 끼고 태양을 볼 거라고 합니다.
" 태양이 빛 화살을 이렇게, 이렇게 쏴~~"
영상으로 질문과 대답을 찍어봤어요 ^^
책은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혜왕성에 대해 차례로 알려줍니다.
"수성,금성은 태양과 가까워 너무 뜨거워,우린 여기 못 가.
가다가 우주선이 녹아버릴거야."
아들 또 물어봅니다.
"왜 못가?"
다섯살이 이해하는데 힘든게 당연하지요.
"태양이 너무 뜨거운데 가까이 있어서 불 난거처럼 뜨겁데,
과학자들이 녹지 않는 우주선을 아직 못 만들었데, 아들이 커서 만들래?"
아들 대답하죠.
"공부 많이 해야 해?"
나는 "응,우주가고 싶으면 공부 많이 해야 해."
아들 "알았어.책 많이 볼께."
책 한권 읽다가 이렇게 빠져봅니다.ㅎㅎ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입니다.
너무나 이쁘죠.
책에서는 지구가 태양의 뜨거운 열로 수성,금성 처럼 뜨거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바로 물과 공기가 있어서 열을 식혀 준다는 것이죠.
아들은
"저기 파란게 바닷물, 흰색은 얼음,구름, 베이지색은 땅이야?"
라고 물어봅니다.
5세에게 지구를 이해시킬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지구가 둥글고 자석처럼 우리를 당기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아직 말 안해준건 자전,공전 입니다.
나중에 이것과 관련된 책을 읽어주면 되겠지요 ^^

목성은 가장 큰 행성입니다.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어요.
목성의 태풍은 300년이나 계속되고 있데요.
100 이라는 숫자가 제일 큰 줄 아는 아들은
"뭐? 300이나?"
이럽니다.
남들이 보면 300개수를 아는 듯 표현하지만 수개념없이 과장해서 놀라는 겁니다.
ㅎㅎ(연기자예요)

아들이 좋아하는 토성입니나.
3번째 읽는 책이여서 저는 물어봅니다.
"띠에 뭐가 들어있어?"
아들은 "먼지,알갱이,얼음"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상식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합니다.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 이 책 너무 좋습니다.
우주를 처음 접하는 책으론 일러스트로 된 것을 읽어주었고
아이가 우주,지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사진으로 된 이 책을 보여주니 정말 좋아합니다.

8개의 행성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뒤에 넓은 은하계가 보입니다.
아들은 너무 이뻐서 한참을 봅니다.
나중에는 은하계책을 보여주어야겠어요^^
이제 스텐드를 끄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들 물어봅니다.
"엄마, 무슨 꿈 꿀꺼야?"
저는
"아들이 우주선 개발해서 엄마태우고 천왕성 가는 꿈 꿀거야~"
아들은,
"그래, 엄마, 천왕성에서 만나~"
이렇게 꿈나라로 갔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책읽기로 생각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