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이솝이 쓴 인간군상이 주인공인 우화집.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속에 담긴 개운치 않은 여운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소설을 쓰기위한 정규 교육이나 책읽기도 없이 이만한 글을 이만한 편 수로 써내려 갔다는게 불가사이할 따름이다. 감히 한국 소설계의 신동 모짜르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틀에 벗어난 날 것 그대로의 글이 거친 느낌이지만 짜임새와 반전, 교훈 등은 결코 가볍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