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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위대한 순간들 ㅣ 경문수학산책 1
HOWARD EVES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2003년 7월
평점 :
초중고 10여년동안 수학을 배웠고 통계를 전공했음에도 수학은 너무도 이질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리스의 신화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어 수학의 여러분야의 사건들을 중심인물과 함께 소개하는 저자의 강의를 읽고 있으면 수학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되고 수와 도형, 집합, 함수 등을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학습이 어떤 수학 분야와 연결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수학이라는 학문에 자연스러운 흥미를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다시 수학 공부를 해보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수학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가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분야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함에도 고입과 대입의 틀에서 수학과 씨름한 우리는 수학이 점수 따기에 어려운 그래서 때로는 전략적으로 포기해야할 그런 과목으로 전략해버리고만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외국에는 아마추어로 수학을 연구하고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의 주요 과목만으로 치부되어 수학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재미를 얻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 같다.
수학을 단순히 학교 과목이 아닌 독서처럼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의 전환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