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 세종.문종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 사기 캐릭터에 가까운 업적을 이뤄낸 그의 치세에도 백성들의 실제 삶은 여전히 팍팍했다는건 현실정치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종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뒤를 이은 문종. 지나간 역사에 가정을 담아내는 건 부질없지만 그가 장수하여 세조에게 반정의 기회를 주지 않았었다면 세종, 문종, 단종 등 성군으로 이어진 정치는 백성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었을까. 治(다스림)을 큰 명제로 삼았던 유학의 나라 조선이었지만 정작 다스림으로 보살펴야 할 백성들의 현실 삶을 개선시키기에는 명백한 사상적 한계가 있었다. 하긴 민주주의를 채택한 오늘 날의 정治 역시 서민들의 넉넉한 삶을 보장시키기에는 여전히 오발탄을 난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