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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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만나는 삶이 있다. 하물며 강제수용소라니. 저항의 수단을 박탈당하고 무력하게 존재의 의미를 부정당하는 가운데 무너지고 파괴되어 가는 인간을 담담하게 그려낸 수기라는 사실에 놀랐고, 부정하고 싶었을 시간을 극복하고 치유자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신경정신과 교수인 저자는 강제수용소에서 겪었던 고통의 시간들을 극복해내며 '로고테라피'라는 학파를 만들어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많은 환자와 피상담자들의 마음을 치유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그가 창안한 '로고테라피'의 모토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만한 훌륭한 경구라고 생각된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아주 가끔 삶이 더없이 잔인하게 구는 것같은 때가 있었다. 살다보면 그런 때가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삶이 강제수용소와 같이 나를 무력하게 짖누를 때 저자의 책이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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