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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첫 2초의 힘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황상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블링크, 눈깜빡임, 2초가 아니라 0.2초도 안 걸리는 간단한 동작이다. 내가 이 책을 한번 읽는데 걸린 시간은 이틀동안 4시간 정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와 같은 찰나의 동의와 깨달음의 시간은 그보다 더 짧았지만 그 순간의 완전한 경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었다.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 갈수록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요구받는다. 블링크는 불확실한 직감을 신뢰할 수 있는 기민한 사고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과 방향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반대로 이 책속에 감춰진 비밀을 모르는 사람들을 궁지로 내몰 수도 있다.
"빠르게, 그러나 여백을 두어라."
블링크의 빠른 속도가 주는 두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시키는 것,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적 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