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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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지음/김영사)>

실리콘밸리의 숨겨진 멘토인 빌 캠벨의 1조 달러 코칭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구글의 CEO와 회장으로 구글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에릭 슈미트, 애플의 CEO 팀 쿡, 아마존 회장인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이베이의 전 CEO인 존 도나호, 트위터의 전 CEO인 딕 코스톨로, 구글의 인 선다 피차이, 미국 부통령 출신의 환경운동가 앨 고어, 그리고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IT업계의 리더라는 공통점 외에 이 책의 주인공인 빌 캠벨을 코치님으로 부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177센티미터에 75킬로그램의 미식축구 선수. 탁월한 깡으로 팀을 이끄는 선수. 항상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하던 팀의 주장. 그는 모교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를 아끼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학업을 강조하고 인성을 강조하는 코치. 선수들의 인생에서의 성공까지 책임지는 코치였다. 39세에 풋볼계를 떠나 비즈니스로 옮긴 이후에도 그의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빌은 애플에서 임원으로, 인투이트에서는 CEO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고 자신의 성공과 더불어 애플, 구글, 인투이트와 같은 IT업계의 공룡 기업들을 코치하는 실리콘밸리의 가장 잘 감춰진 비밀, 1조 달러 코치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실리콘밸리에서, CEO와 리더가 전직 풋볼 코치의 코칭을 받는다?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닌가?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 가장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들은 주변 동료와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맺지만 동시에 독립적이고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뚜렷한 자아와 높은 자신감은 자신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동시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다. 주변에는 진정한 우정의 친구가 부족하다. 그들도 역시 인간이기에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빌 캠벨

 

빌은 좋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부터(올바른 선수들을 선발) 성 다양성의 보장(테이블 앞에 앉아라), 큰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작은 오해를 해결(사람들 사이의 틈을 메워라)하는 기술까지, 팀과 함께 위대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도록 모든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코칭에 대한 빌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은 모든 스포츠 코치와 같았을 것이다. 바로 팀 퍼스트말이다. 모든 선수는, 스타 선수이든 만년 후보 선수이든 반드시 개인의 성적보다 팀의 성적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런 헌신이 있다면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위대한 관리자라면,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들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것이지, 당신 스스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직원들의 존경을 얻기보다 그들에게 자신을 존경해달라고 강요하지 않았나요? 이제 겸손해지기 프로젝트, 이타심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회사와 부하 직원들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빌 캠벨

 

빌은 회의 참가자 가족의 안부와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묻고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 뒤 회의를 시작했다. 빌과의 스몰 토크는 결코 작지 않았다. 그와의 대화는 바쁜 일상을 지내는 제자들에게 짧은 휴식이었으며 최소한 그 순간만큼은 삶과 일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1의 원칙에 따라 리드하라

회사 또는 제품의 토대가 되는 불변의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제1의 원칙을 명확히 하라.

그리고 이 원칙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라.

 

혁신은 미친 사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곳에서 일어난다

회사의 목적은 제품에 담긴 비전을 현실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 외 다른 요소들은 제품이 잘 팔리도록 역할하면 된다.

 

코칭할 만한 사람들만 코칭하라

코칭할만 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솔직함과 겸손함, 근면함과 꾸준함 그리고 배움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다.

 

빌은 애플 이사회의 사람들에게 대하듯 매장 직원들을 대했다. 중학생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빌은 다쳤거나 아프거나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을 때 일단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달려가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그러라고 친구가 있다는 듯이 빌은 그냥 나타났다. 스티브 잡스가 암에 걸렸을 때도 빌은 스티브가 집에 있건 사무실에 있건 병원에 있건 간에 거의 매일 방문했다.

 

적극적 경청

다음에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하지 말고 집중하여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질문하라.

 

정답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

사람들에게 뭘 해야 하는지 말하지 마라.

맥락을 알려주고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사랑의 리셋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진심을 담아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회사 밖에서도 잘 지내는지 물어봐라.

그들의 가족들도 이해하고,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어라.

 

언제나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빌에게 커뮤니티 빌딩과 팀 빌딩은 모두 원대한 접근방법의 한 부분이었다. 일단 팀과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유대감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공동선을 통해 형성된다.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이어질 연결고리를 만들어,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빌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사랑이다. IT 업계 고위 임직원이나 벤처 투자자 같은 사람들의 입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단어다. 빌은 동료애적 사랑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승화시켰다. 그는 동료들의 치어리더 역할을 해주었고, 부탁을 들어주면서, 그리고 할 수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도우면서, 그리고 창업자들과 기업가들을 가슴속 깊이 존중하면서 이런 문화를 심었다.

 

실리콘밸리의 숨겨진 멘토인 빌 캠벨의 1조 달러 코칭의 핵심

첫째 구성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

둘째 팀 퍼스트

셋째 올바르게 이기는 것

= 신뢰와 팀워크로 무장한 혁신조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칙과 태도, 마음가짐을 확인한다.

 

#빌캠벨 #실리콘밸리의위대한코치 #1조달러코칭 #TrillionDollarCoach #김영사 #팀퍼스트 #올바르게이기는것 #에릭슈미트 #조너선로젠버그 #앨런이글 #숨겨진멘토 #스티브잡스의코치 #구글코치 #헌신적인팀플레이어로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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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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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무레 요코 지음/온다)>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54년생 우리 나이로 예순일곱인 일본의 작가인 아줌마(?)의 심플 라이프.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로 생활 속에서 경험한 유용한 생활 기술을 소개한다.

음식, , , 건강, , , 취미, 인간관계에 걸쳐 100가지의 생활 기술.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는 기술이 아니라, 저자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들이다.

무리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 깔끔한 아주머니의 일상이 그려진다.

 

잘 먹겠습니다, 음식

심플하게 삽니다,

어울리게 입으려고 합니다,

순리대로 나이듭니다, 건강

애써서 모으지 않습니다,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소소하게 즐깁니다, 취미

적당히 거리를 둡니다, 인간관계

 

나는 구두쇠인가, 돈에 헤픈 사람인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그러나 빈털터리가 될 배짱은 없으므로 통장을 살펴가며 지갑을 연다. 한 번 써버린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주의해야겠지만 사고 싶은 걸 꾹 참아가며 그 돈을 가지고 있어본들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반성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다. 앞으로 내 생활에 새롭게 필요한 물건은 거의 없겠으나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사고 싶다. - <쓸 땐 쓰면서 즐겁게> 중에서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tvN에서 방영하는 <신박한 정리>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 가정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비워나가며 집을 재정비하는데, 집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이 꼭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생활은 간소함을 지향한다.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다. 이건 내 생각인데 이렇게되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고 노력하고 희망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더 절망하지 않을까 싶다. 젊었을 때라면 모를까. 나이가 들어가면 모든 것을 적당히하는 게 좋다. 나는 원고 쓰는 일과 고양이 돌보는 일은 빈틈없이 하겠지만, 그 이외의 것에는 느긋하게 살고 싶다.

앞으로도 매일을 느긋하게

편안히 나이들고 싶다.

- <뭐든 적당히> 중에서

 

나의 인생에 집중하려면 우리 인생에 묻은 잡다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포장을 벗겨내고, 화장도 지우고, 겉멋도 내려놓아야 그때 진정한 나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무거운 짐과 어깨를 눌렀던 의무들까지 내려놓으면 제법 홀가분해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가벼운 몸놀림과 여유로운 마음이 가능해지면 자신이 마음먹은 인생의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더욱 빠른 가속이 붙게 된다.

비울수록 커지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명 대학을 나온 사람일수록 취미 없이 사는 사람이 많다. 부모의 교육 방침에 따라 오로지 공부, 공부에만 매진한 탓에 취미는 한갓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던 듯하다. ‘한가할 땐 뭘하면 좋을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참 딱할 노릇이다. 어린 시절에는 못했을지언정 지금이라도 즐거움을 느끼거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시작해 보는 게 좋다. 중장년은 취미가 있고 없고에 따라 삶을 즐기는 데 큰 차이가 있다. - <과거의 취미, 현재의 취미> 중에서

 

노년인구의 증가 속도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이 책을 통해 노년에 대비하는 방법에 도움을 받았다.

오늘을 건강하게 사는 것. 지금의 몸과 마음도 나이를 먹을 것이라는 진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그래서 몸도 마음도 젊음으로만 가득 채우려 하지 말고, 나이 먹음을 인정하고, 잘 적응하도록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꽤괜찮게살고있습니다 #무레요코 #온다 #하루하루가쾌적한생활의기술 #100가지생활기술 #소소한기쁨 #애쓰지않기 #순리대로살기 #싫으면하지않기 #일상의행복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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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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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토드 메이 지음/김영사)>

성인과 괴물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보통 사람을 위한 일상의 철학

의무론도, 공리주의도, 덕 윤리도 아닌

3의 길 도덕적 품위에 관하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 생존하기 어려운 존재로 태어났다.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며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규칙을 배우며 성장한다. 가족, 학교, 회사 등등 우리가 속하는 사회의 규칙도 다양하고 법률이나 도덕, 종교 규범 등에서 벗어나며 비난이나 처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도덕, 규칙, 법률 등의 압력도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도덕과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반면에 손해를 불구하고 도덕과 규범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들에게서 시민적 품위를 느끼게 된다.

저자는 도덕을 철저하게 100% 지키고 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덕을 그런대로 지키는 품위 있는 삶을 살자고 격려한다.

 

우리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면 그들 또한 살아가야 할 삶이 있다는 사실을 아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저자가 여기에서 구축하려고 하는 도덕의 틀을 뒷받침하는 아이디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다른 때보다 남들을 좀 더 인간적으로 대하게 된다. - <2장 주위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품위> 중에서

 

우리가 100% 도덕을 지키고 살기 어려운 이유를 서양의 세 가지 대표적인 철학을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인류의 보편 행동이 되어야 한다는 칸트의 정언명령.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하는 공리주의.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행복에 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

    

세 가지 도덕 이론 중 어떤 것이 되었건 그것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도덕은 이타주의로 규정하는 저자는 완벽한 이타주의자가 되기보다 도덕적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차선으로 만족하기로 표현한다.

satisficing = satisfaction[만족] + sacrifice[희생]

이타적이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지 않더라도 선량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보통 사람들 대부분은 피터 싱어와 그 밖의 다른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종류의 엄격한 도덕을 준수할 능력이 없다.

완벽하게 도덕 이론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 가능한 한 많은 희생을 통해 품위 있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저자가 찾고자 하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덕적 틀은 전통적 도덕 이론들의 추상성과 우리가 수행하는 도덕적 행위의 구체성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구체적 행위보다는 좀 더 일반적이고, 추상적 이론보다는 좀 덜 일반적인 그런 틀이다.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에게도 살아가야 할 삶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람다운 삶에 대해서 의식하게 되는 순간이다.

사람다운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상당한 기간에 걸쳐서 전개되는 계획과 관계에 참여하기. 인생행로가 전개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인식하기. 음식, 주거, 수면 같은 생물학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자신의 주위를 배려하고 애착을 느끼는 기본적인 심리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품위 있는 삶이란,

라는 존재 못지않게 상대방도 살아가야 할 삶이 있는 존래라고 인정하는 것과

모든 생물은 저마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엄숙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

 

내가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볼 때, 그 얼굴을 진정으로 바라보게 될 때, 나는 부담감이 아니라 공통성, 유대감, 동류의식(우리가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 때문에 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땅히 완수해야 할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을 나와 함께 공유하는 인간이라는 점, 내가 인정하고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라는 점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배려하는 게 왜 필요한가?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 자선 행위를 하는 이유는 다음 두 가지 아이디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이다.

첫 번째 아이디어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인간이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 나름의 삶을 사는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우리의 생각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시간상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맺는 도덕적 관계도 중요하게 된다.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이 미래 세대에 미치는 효과를 생각할 때 자원 고갈, 환경 오염, 기후 변화 이 세 가지 사항이 우리의 관심사가 된다.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적 품위 있음이 첫 번째 과제는 겸손한 태도이다. 정치적 겸손함은 다른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와 공통의 공간 속에서 살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친구를 또 하나의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은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존엄을 지니고 있으며 존엄은 여러 프로젝트와 인간관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더욱이 모든 사람이 존엄을 평등하게 나누어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행동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전제가 되어야 한다. 비폭력적 정치 개입은 이 두 가지 가치를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 비폭력의 틀은 우리에게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남들의 억압적인 행동에 맞설 수 있는 행동 방식을 제공한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고, 그 표정을 마주하고, 또 인식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우리 앞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것은 여러 상황들에서 우리가 다른 행동을 하도록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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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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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9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더퀘스트)>

생산성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느다!

Work Better, Smarter, and Less

더 짧게 일하고, 더 크게 성장하는 일의 미래 프로젝트

 

우리는 성공을 위한 최고의 요소를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삼아왔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곧 오래 일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저자는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성공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일을 적게 하면서도 성공한다는 말인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급여를 삭감하지 않고, 생산성은 희생시키지 않은 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터득한 전 세계 기업과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근무시간 단축제는 우리가 일과 성공에 대해 그간 품고 있던 생각과 어긋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직업상의 관행을 거부하고 사회적 기대를 무시하는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기업을 더욱 바람직하게 운영하고, 새 기술을 개발하도록 리더와 직원을 격려하고, 더 집중하고 협업하게 하며, 일자리를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삶과 일의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심지어 환경을 보호하고, 교통량과 교통 체증을 줄이고,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 <서문> 중에서

 

작년 말부터 우리나라 경영계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였다는 뉴스가 계속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을 하는 나라, OECD 가입국가 중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서 1, 2등을 다투는 우리의 현실에서 저자가 던지는 화두는 가히 충격적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기에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1990년대 실리콘밸리가 부상하면서 장시간 노동을 미화하는 새로운 노동·성공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다.

과도한 노동을 숭배하는 경향은 직원의 채용과 유지, 직업적·경제적 안정, 피로 등에서 문제를 낳는다.

    

실리콘밸리에서 미래학자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스탠퍼드와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CIA를 비롯한 정부 기관부터 구글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강연한다.

조직 차원에서 휴식과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근무시간 단축제의 효용성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전 세계 100곳이 넘는 기업들을 직접 취재하였고, 4일 근무제, 하루 5~6시간 근무제 같은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행하면 노동자가 업무에 더욱 집중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곧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개인과 조직 모두 성공하고 성장하는 전략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체 근무시간 단축, 임금 유지, 동일한 생산성·수익성·고객서비스 수준 유지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았다. 우리에게 노동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만이 아니라 이제는 주 4, 하루 6시간 근무가 세계적인 추세다.

저자가 연구한 기업 중에서 35곳은 영국, 24곳은 유럽, 24곳은 미국, 9곳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있다. 그리고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장시간 근무로 악명이 높은 나라인한국에도 14, 일본에도 5곳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업 가운데 거의 3분의 2는 레스토랑·광고·기술 산업에 속한다. 나머지 3분의 1이 속한 산업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은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규모가 훨씬 작아서 직원이 100명 이하다.

 

프리젠티즘 presenteeism(출근은 하지만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좋지 안하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과 과도한 노동은 창의적인 산업에서 특히 해롭다.

4일 근무제로 전환한 기업의 리더들은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유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내라고 기업을 독려하면서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그 방식을 만들어낸 무의식적 습관을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가 어떤 요일에 휴무를 할지, 직원을 어떻게 쉬게 해줄지는 부분적으로 업계의 시간 흐름, 고객의 일정과 필요, 업무의 리듬 등에 따라 결정된다. 우아한 형제들이 매주 월요일 오후에 근무를 시작하듯 직원이 일주일 가운데 어느 요일에 가장 효과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지, 회사가 직원에게 어떤 종류의 여유 시간을 제공하고 싶은지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4일 근무제를 시행하기 위한 3단계

적응: 더욱 압축된 일정에 맞춘다.

맞춤화: 회사의 새로운 관행과 도구를 개발한다.

공유: 직장에 최적의 관행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3단계 과정은 ELSE의 사례에서 도출한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비슷한 단계를 거쳤다.

 

근무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바로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하는 것이다.

회의를 리디자인하고, 회의시간을 단축한다.

규칙을 시행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

목표를 세우고 회의를 연다.

회의시간 단축은 근무시간 단축의 모델이다.

회의 방식을 바꾸면 업무 수행 방식과 업무 개선 방식에 대해 다른 질문을 할 여지가 생긴다.

회의에서 의제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거나 참석자가 장황하게 말하면 나머지 참석자들의 시간이 낭비된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고, 익숙한 업무 수행 방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근무시간 단축제는 혁신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새로 설계해 더욱 쉽게 변화를 이루게 한다.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행하는 기업에서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은 즉각적이고 구체적이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회사는 이익을 얻지만 직원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하는 덕분에 직원은 시간을 더 벌고, 기업은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은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받는다.

    

4일 근무제는 장기적인 행복과 직업 만족도를 높인다.

4일 근무제는 전략적으로 사고할 시간을 만들어주며, 리더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시간을 벌어준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키운 세계의 기업들을 확인하라.

 

우리 회사가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까닭은 3일 동안 주말을 보내고 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케스터블랙의 창업자 애나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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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최적의 뇌 생활 습관
박주홍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2020-118 <나는 당신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박주홍 지음/비타북스)> #질병과치료법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최적의 뇌 생활 습관

첫사랑이나 인생 최고의 순간에 대한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치매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실망보다는 반가움이 컸다.

노년기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이 치매일 것이기 때문에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법들을 코치해주시는 전문가를 모시고 싶었다.

드디어 만난 전문가님은, 치매와 중풍의 명의였던 조부를 비롯해 무려 7대째 한의업을 이어오신 박주홍 원장님. 원장님은 한의학 박사에, 의학 박사에, 보건학 석사까지!

 

건강한 100세 인생을 위한 치매 예방법

1 공부하기.

2 운동하기.

3 식습관 관리.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특히 가족이나 지인 중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치매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에 걸린다. / 치매는 나이 많은 노인에게만 생긴다. / 치매 환자는 인지 지능이 떨어져 아무것도 모른다. / 치매는 불치병이다. / 치매 환자는 반드시 시설로 보내야 한다. /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으면 나도 치매에 걸린다.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다.

원인을 확인했다면 결과도 예측할 수 있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치매를 일으키는 치매 유발 인자를 다스리는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취미나 운동을 하는 것이다.

 

뇌 가소성은 기억, 학습에 있어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가해진 자극으로 뇌 안에서 장기적 변화가 일어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그 변화가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인지심리학이나 자기계발 서적에서 많이 접했던 뇌 가소성을 저자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몸이 죽을 때까지 살아남은 뇌세포가 전체의 90%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죽은 뇌세포는 어쩔 수 없지만 살아 있는 뇌세포가 더 기능을 잘하도록 음식, 생활 습관, 운동, 마음가짐, 공부, 취미 활동 등으로 뇌 기능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바로 뇌 가소성을 바탕으로 한 치매 예방법이다.

 

치매 예방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이 바로 긍정주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즐겁게 웃어보자. 긍정적인 생각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등을 분비해 우리의 기억 회로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은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기억의 회로를 닫는다. 그러니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은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 좋다.

 

저자는 치매의 성격을 뇌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경전달 즉, 연결성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규정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콜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는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려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을 늘려주어야 한다.

, 뇌 혈류량이 풍부해야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주 에너지(산소·포도당)를 신경세포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 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 혈액은 뇌혈관을 통해 공급된다. 이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건강 관리로 조절할 수 있는 치매 위험 인자

고지혈증 / 당뇨병 / 머리 손상 / 우울증 / 혈압 / 비만

 

저자의 안내에 따라 뇌를 구분해 보자.

기능에 따라 크게 두 부위로 나눈다. 뒤쪽 뇌와 앞쪽 뇌.

뒤쪽 뇌는 정보를 받아들이고(정보 입력), 앞쪽 뇌(전두엽)는 정보를 종합하고 판단(정보 출력)한다.

뒤쪽 뇌는 다시 크게 세 부위로 나뉜다. 시각을 받아들이는 후두엽, 청각을 받아들이는 측두엽, 촉각을 받아들이는 두정엽이다. 그리고 측두엽 안쪽에 위치한 해마는 그렇게 받아들인 감각을 적절히 처리해서 기억하는 역할을 한다.

    

치매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에 이어 이제 실제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트레이닝 방법들이 제2장부터 시작된다.

2장 기억력 높이는 전체 뇌 트레이닝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뇌 전체를 골고루 쓰는 게 중요하다.

3장 사고를 주관하는 앞쪽 뇌 트레이닝

오른손잡이는 왼손, 왼손잡이는 오른손 사용하기. 입으로 소리를 내며 책 읽기. 즐거운 취미 만들기. 매일 일기를 쓰며 기억 정리하기.

4장 감각을 저장하는 뒤쪽 뇌 트레이닝

후두엽-풍부혈과 풍지혈, 두정엽-백회혈, 측두엽-예풍혈

5장 논리력을 강화하는 좌뇌 트레이닝

요약하고 메모하는 습관. 머릿속으로 암산하기. 외국어 공부하기. 온라인 세상과 소통하기.

6장 창의력을 키우는 우뇌 트레이닝

내비게이션 사용 줄이기. 그림 그리기. 퍼즐, 조립, 종이접기. 노래 부르기. 하루 5분 웃음 스트레칭.

 

뇌 강화 운동 31가지, 뇌를 자극해주는 지압 점 8, 뇌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음식들까지 소개하는 뇌 관리 안내 책자.

막연하게 치매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확인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트레이닝을 한다면 저자의 바람대로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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