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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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9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더퀘스트)>

생산성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느다!

Work Better, Smarter, and Less

더 짧게 일하고, 더 크게 성장하는 일의 미래 프로젝트

 

우리는 성공을 위한 최고의 요소를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삼아왔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곧 오래 일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저자는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성공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일을 적게 하면서도 성공한다는 말인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급여를 삭감하지 않고, 생산성은 희생시키지 않은 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터득한 전 세계 기업과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근무시간 단축제는 우리가 일과 성공에 대해 그간 품고 있던 생각과 어긋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직업상의 관행을 거부하고 사회적 기대를 무시하는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기업을 더욱 바람직하게 운영하고, 새 기술을 개발하도록 리더와 직원을 격려하고, 더 집중하고 협업하게 하며, 일자리를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삶과 일의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심지어 환경을 보호하고, 교통량과 교통 체증을 줄이고,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 <서문> 중에서

 

작년 말부터 우리나라 경영계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였다는 뉴스가 계속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을 하는 나라, OECD 가입국가 중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서 1, 2등을 다투는 우리의 현실에서 저자가 던지는 화두는 가히 충격적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기에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1990년대 실리콘밸리가 부상하면서 장시간 노동을 미화하는 새로운 노동·성공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다.

과도한 노동을 숭배하는 경향은 직원의 채용과 유지, 직업적·경제적 안정, 피로 등에서 문제를 낳는다.

    

실리콘밸리에서 미래학자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스탠퍼드와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CIA를 비롯한 정부 기관부터 구글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강연한다.

조직 차원에서 휴식과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근무시간 단축제의 효용성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전 세계 100곳이 넘는 기업들을 직접 취재하였고, 4일 근무제, 하루 5~6시간 근무제 같은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행하면 노동자가 업무에 더욱 집중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곧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개인과 조직 모두 성공하고 성장하는 전략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체 근무시간 단축, 임금 유지, 동일한 생산성·수익성·고객서비스 수준 유지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았다. 우리에게 노동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만이 아니라 이제는 주 4, 하루 6시간 근무가 세계적인 추세다.

저자가 연구한 기업 중에서 35곳은 영국, 24곳은 유럽, 24곳은 미국, 9곳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있다. 그리고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장시간 근무로 악명이 높은 나라인한국에도 14, 일본에도 5곳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업 가운데 거의 3분의 2는 레스토랑·광고·기술 산업에 속한다. 나머지 3분의 1이 속한 산업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은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규모가 훨씬 작아서 직원이 100명 이하다.

 

프리젠티즘 presenteeism(출근은 하지만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좋지 안하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과 과도한 노동은 창의적인 산업에서 특히 해롭다.

4일 근무제로 전환한 기업의 리더들은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유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내라고 기업을 독려하면서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그 방식을 만들어낸 무의식적 습관을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가 어떤 요일에 휴무를 할지, 직원을 어떻게 쉬게 해줄지는 부분적으로 업계의 시간 흐름, 고객의 일정과 필요, 업무의 리듬 등에 따라 결정된다. 우아한 형제들이 매주 월요일 오후에 근무를 시작하듯 직원이 일주일 가운데 어느 요일에 가장 효과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지, 회사가 직원에게 어떤 종류의 여유 시간을 제공하고 싶은지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4일 근무제를 시행하기 위한 3단계

적응: 더욱 압축된 일정에 맞춘다.

맞춤화: 회사의 새로운 관행과 도구를 개발한다.

공유: 직장에 최적의 관행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3단계 과정은 ELSE의 사례에서 도출한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비슷한 단계를 거쳤다.

 

근무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바로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하는 것이다.

회의를 리디자인하고, 회의시간을 단축한다.

규칙을 시행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

목표를 세우고 회의를 연다.

회의시간 단축은 근무시간 단축의 모델이다.

회의 방식을 바꾸면 업무 수행 방식과 업무 개선 방식에 대해 다른 질문을 할 여지가 생긴다.

회의에서 의제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거나 참석자가 장황하게 말하면 나머지 참석자들의 시간이 낭비된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고, 익숙한 업무 수행 방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근무시간 단축제는 혁신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새로 설계해 더욱 쉽게 변화를 이루게 한다.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행하는 기업에서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은 즉각적이고 구체적이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회사는 이익을 얻지만 직원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하는 덕분에 직원은 시간을 더 벌고, 기업은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은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받는다.

    

4일 근무제는 장기적인 행복과 직업 만족도를 높인다.

4일 근무제는 전략적으로 사고할 시간을 만들어주며, 리더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시간을 벌어준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키운 세계의 기업들을 확인하라.

 

우리 회사가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까닭은 3일 동안 주말을 보내고 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케스터블랙의 창업자 애나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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