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2020-121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무레 요코 지음/온다)>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54년생 우리 나이로 예순일곱인 일본의 작가인 아줌마(?)의 심플 라이프.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로 생활 속에서 경험한 유용한 생활 기술을 소개한다.

음식, , , 건강, , , 취미, 인간관계에 걸쳐 100가지의 생활 기술.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는 기술이 아니라, 저자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들이다.

무리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 깔끔한 아주머니의 일상이 그려진다.

 

잘 먹겠습니다, 음식

심플하게 삽니다,

어울리게 입으려고 합니다,

순리대로 나이듭니다, 건강

애써서 모으지 않습니다,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소소하게 즐깁니다, 취미

적당히 거리를 둡니다, 인간관계

 

나는 구두쇠인가, 돈에 헤픈 사람인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그러나 빈털터리가 될 배짱은 없으므로 통장을 살펴가며 지갑을 연다. 한 번 써버린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주의해야겠지만 사고 싶은 걸 꾹 참아가며 그 돈을 가지고 있어본들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반성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다. 앞으로 내 생활에 새롭게 필요한 물건은 거의 없겠으나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사고 싶다. - <쓸 땐 쓰면서 즐겁게> 중에서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tvN에서 방영하는 <신박한 정리>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 가정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비워나가며 집을 재정비하는데, 집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이 꼭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생활은 간소함을 지향한다.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다. 이건 내 생각인데 이렇게되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고 노력하고 희망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더 절망하지 않을까 싶다. 젊었을 때라면 모를까. 나이가 들어가면 모든 것을 적당히하는 게 좋다. 나는 원고 쓰는 일과 고양이 돌보는 일은 빈틈없이 하겠지만, 그 이외의 것에는 느긋하게 살고 싶다.

앞으로도 매일을 느긋하게

편안히 나이들고 싶다.

- <뭐든 적당히> 중에서

 

나의 인생에 집중하려면 우리 인생에 묻은 잡다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포장을 벗겨내고, 화장도 지우고, 겉멋도 내려놓아야 그때 진정한 나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무거운 짐과 어깨를 눌렀던 의무들까지 내려놓으면 제법 홀가분해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가벼운 몸놀림과 여유로운 마음이 가능해지면 자신이 마음먹은 인생의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더욱 빠른 가속이 붙게 된다.

비울수록 커지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명 대학을 나온 사람일수록 취미 없이 사는 사람이 많다. 부모의 교육 방침에 따라 오로지 공부, 공부에만 매진한 탓에 취미는 한갓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던 듯하다. ‘한가할 땐 뭘하면 좋을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참 딱할 노릇이다. 어린 시절에는 못했을지언정 지금이라도 즐거움을 느끼거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시작해 보는 게 좋다. 중장년은 취미가 있고 없고에 따라 삶을 즐기는 데 큰 차이가 있다. - <과거의 취미, 현재의 취미> 중에서

 

노년인구의 증가 속도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이 책을 통해 노년에 대비하는 방법에 도움을 받았다.

오늘을 건강하게 사는 것. 지금의 몸과 마음도 나이를 먹을 것이라는 진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그래서 몸도 마음도 젊음으로만 가득 채우려 하지 말고, 나이 먹음을 인정하고, 잘 적응하도록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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