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노믹스 -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미래와 우리가 가야 할 길
다니엘 슈텔터 지음, 도지영 옮김, 오태현 감수 / 더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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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0 <코로노믹스(다니엘 슈텔터 지음/더숲)> #경제전망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미래와 우리가 가야 할 길

코로노믹스 Coronomics = 코로나 Corona + 경제 Economics

코로나19가 열어버린 새로운 시대의 경제정책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저자는 거시경제학자이자 경제 및 금융 위기 전문가이다. 자본주의 탄생 이래 손꼽히는 충격인 대공황, 2차 세계대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전망한다.

 

2007블랙 스완이란 책에서 나심 탈레브가 처음 사용한 블랙 스완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

바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바로 블랙 스완이다.

 

코로나19는 등장의 시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08년 외환 위기와 남유럽의 재정 위기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서구 사회에 누적되어 온 문제점들(경제성장률의 둔화, 소득의 정체, 부의 불공평한 배분, 부채의 증가, 투기를 부추기는 환경, 거기에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 북한과 이란 등의 지정학적 문제의 격화, 불투명한 브렉시트까지)이 제대로 극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세계 경제에 날리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코로나19를 통해 더욱 증폭되어 우리의 경제를 옥죄고 있다. 세계 경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 이제껏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를 키워오기만 했을까?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다루기 불편하고 유권자들에게 인기 없는 결정들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뜨리는 일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위적 혼수상태란, 일정 기간 우리가 모든 활동을 멈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금도 지급하지 않고, 월세도 내지 않고, 이자도 지불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경제적으로 1년 중 한 분기를 없었던 것으로 취급하자는 것이다. 어떠한 판매도, 경제적 약속도 없다. -p81

 

물론 저자도 이 같은 주장이 이론상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의 매출 손실을 보상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지원금은 이론상 최대 GDP25%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GDP의 약 10% 정도로 예상한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이 방법을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을 단기적으로 마련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코로나19의 본질적 특성은 감염병이라는 것이다. 감염병은 언젠가는 끝나게 되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자마자 경제 회복이 시작되어야 한다. 고용·소비·투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때 추가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 국민의 구매력을 늘리고 동시에 기업이 코로나19로 입은 재정적 손실을 보충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저자가 주목한 것이 바로 소비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경험한 수단을 예로 들고 있다.

이 방법에 대해서, 부자나 연금생활자, 공무원처럼 코로나19로 재정적 손실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법(우리나라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법)이 복지 정책이라면 위의 지적은 일면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복지 정책이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수요가 살아나도록 하려는 데 목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독일인인 저자는 제6장에서 유로존의 현재 상황을 점검한다.

2019년 가을까지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브렉시트가 유럽연합 공동체를 얼마나 약화시켰는지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부를 창출하고, 외부 국경을 보호하겠다는 핵심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정치적 우선순위를 잘못 선정했다.

저자는 위와 같은 점검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유럽연합과 유로화를 개혁하기 위한 개혁 의제를 설정한다.

경제성장 강화

우선순위는 부의 창출

중앙집중화가 아닌 탈집중화

하나의 초국가가 아닌 국가 연합

경쟁 확대

실질적 이민 제한

민주화

 

코로나19 이전까지도 각국 정부는 엄청난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비용까지 합친다면 가히 천문학적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이다.

특히 유로존은 사실 코로나19 충격이 찾아오기 전부터 유럽판 일본식 시나리오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이제 통화정책이 문제해결 방법으로 떠오른다.

유럽중앙은행이 각국 정부에 직접금융을 제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대규모 정부 부채가 화폐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의 방향을 크게 전환시킨 역사적 사건이 바로 1930년대 대공황이다.

전 세계를 수렁으로 빠뜨린 대공황은 모두 알고 있지만, 대공황 이전의 경제 상태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광란의 1920년대로 불리던 시대, 높은 부채, 기승을 부리는 투기, 국제 수지 불균형의 심화, 근본적인 기술 변화 등.

저자는 세계 경제가 1930년대처럼 파괴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재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중앙은행이 자금지원을 넉넉히 하면 경제는 전체적으로 살아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독일과 유럽연합이라는 경제적 여건에 기초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그 이후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복잡하지 않다. 경제 주체들의 생존을 돕고 경기 싸이클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단기간에 경기를 부양하려면 소비자 상품권이나 혹은 대안으로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고, 생존을 위해 정부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빨리 채무를 면제해주어야 한다.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중단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과도한 부채를 줄이는 실제적 개혁을 시행해야만 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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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의 인류사 -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경덕 옮김 / 부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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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9 <절멸의 인류사(사라시나 이사오 지음/부키)>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왜 사람이라는 생물의 독특한 특징이 진화했을까?

왜 인류 가운데 사람만이 살아남은 것일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류.

그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고 인간만이 문화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역사의 근거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 책의 주장은 어느 영화의 대사를 떠올린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

인간의 등장은 너무나 약한 존재였지만, 지혜로웠고 협력하여 자손을 양육하며 살아남았다.

 

8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인류의 등장을 오스트랄로티페쿠스로 배웠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이론들을 소개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이전의 진화 과정을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대형 유인원의 공통 조상은 약 15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공통 조상으로부터 먼저 오랑우탄 계통이 갈라져 나왔고, 뒤이어 고릴라 계통이 갈라져 나왔다. 그 이후 약 700만 년 전에 침팬지 계통과 사람 계통이 갈라져 나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화석 인류는 약 700년 전의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이다.

화석 인류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를 포함해 25종 정도 발견되었다.

우리는 이 모든 화석 인류와 오늘날의 사람을 묶어 인류라고 부른다.

현존하는 우리는 25종 이상의 인류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종이다. -p21 <서문 우리는 정말 특별한 존재인가> 중에서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 오로린 투게넨시스 /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 /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인류의 조상은 도구를 사용하고 먹을 것을 나누었으며, 너클 보행이 아닌 일반적인 네발걸음을 하며 나무 위에서 살던 유인원이었다. 그것은 침팬지와는 다른 유인원이었다.

그 유인원에서 시작해 700만 년 동안 인간과 침팬지가 진화했다. 인간은 침팬지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다. 침팬지가 인간에게서 진화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p89 <인류는 이렇게 탄생했다> 중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짝을 만드는 것과 직립해서 두 발로 걷는 것 모두 다른 영장류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인류만의 특징이다.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인 직립 이족 보행의 장점은 멀리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직립 이족 보행의 가장 큰 단점은 느린 달리기 속도와 눈에 잘 띈다는 점이었다.

직립 이족 보행과 더불어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특징은 송곳니 크기의 축소이다.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나무 위에서 생활하던 조상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쪽이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다.

어느 정도는 육식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편이 인구를 늘리지 않고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데 유리했다. 따라서 삼림은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초원은 위험투성이라고 단정 지으면 안 된다. 많이 잡아먹히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 많이 잡아먹히는 만큼 많이 낳으면 된다. -p116 <잡아먹힌 만큼 낳으면 된다>

 

우리 조상은 약했지만 아니, 약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남았다.

-신체적으로 불리한 종이 살아남았다.

-무기(날카로운 송곳니)가 없는 쪽이 살아남았다.

-보온에 취약한 종이 살아남았다.

삼림과 비교하면 초원은 먹을 것도 적고 육식 동물에게 공격당할 위험도 컸다. 생존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었다. 아마 건조화가 진행되면서 삼림의 크기가 감소하고 유인원 가운데 나무타기에 능숙하지 못했던, 혹은 삼림에서의 생활에 능숙하지 못했던 개체가 초원으로 쫓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굳건한 발걸음으로 초원을 걸었고 초원의 음식물을 먹었으며 결과적으로 번영했다.

   

 

인간의 경우 뇌는 체중의 약 2퍼센트를 차지할 뿐이지만 몸 전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20~25퍼센트를 사용한다. 그러니까 뇌는 연비가 나쁜 기관이다.

뇌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기를 통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

육식을 통해 뇌가 커진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칼로리가 높은 고기를 먹고 뇌가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에너지가 새겼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 하나는 고기가 소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나와 유라시아로 퍼져 나간 것이 희망으로 가득한 미래로 달려 나간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로 쫓겨났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출아프리카에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180만 년 전에 호모 에렉투스나 그와 가까운 종이 아프리카에서부터 유라시아로 나와 생식 범위를 크게 넓혔다. 인류가 세계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우리보다 골격이 크고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의 기초 대사량은 호모 사피엔스의 1.2배다. 만약 둘의 사냥 효율이 비슷했다면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1.2배 오래 사냥을 해야 했다.

48000년 전의 한랭화로 네안데르탈인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예전이라면 네안데르탈인은 약 1000년 후에 찾아올 온난화 때 인구를 회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약 47000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출현했다.

직접 싸움을 한 적은 별로 없지만, 네안데르탈인이 그때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사냥하기에 사냥감이 부족했다. 게다가 호모 사피엔스 쪽이 행동 범위가 넓었고 사냥 실력도 뛰어났다. 네안데르탈인은 어쩔 수 없이 호모 사피엔스가 없는 땅으로 이주를 해야 했다. -p241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를 떠난 이후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단기간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단기간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것에는 문화적 힘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종으로부터 도움이 되는 유전자를 얻는 것 또한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 진출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p259 <끝까지 분투했던 변두리 인류>

 

생명체는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로 인해 소멸·도태되거나 진화의 발전을 거듭하며, 생물의 진화는 외부의 직접적인 영향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 내의 변화에 반응하는 힘에 의한다. -찰스 다윈

#절멸의인류사 #사라시나이사오 #부키 #인류학 #사헬란트로푸스차덴시스 #아르디피테쿠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호모속 #호모사피엔스 #허약한종 #진화론 #인류의역사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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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
미하엘 엔데.빌란트 프로인트 지음, 레기나 켄 그림, 김인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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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 (미하엘 엔데·빌란트 프로인트 지음 / 레기나 켄 그림 / 주니어김영사)>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유작을 25년 뒤에 빌란트 프로인트가 완성해서 세상에 나온 작품이 바로 약탈 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이다.

 

아빠 디크의 인형 극장이라고 큼지막하게 써놓은 마차가 바로 우리의 주인공 꼬마둥이의 집이자, 아빠 디크와 엄마 디크 그리고 앵무새 소크라테스의 인형 극단이다.

사실 인형극에는 흥미도 재능도 없는 아빠 엄마였고 꼬마둥이도 이런 생활이 시시하게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전설의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의 시종이 되겠다고 당차게 출발!!

마법의 숲을 지나 우여곡절 끝에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의 성인 전율의 성에 도착!

그러나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는 꼬마둥이를 받아들이지를 않는다.

왜냐면 그에겐 큰 비밀이 숨어있었기 때문!

그럼에도 꼬마둥이는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의 시종이 되기 위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리의 주인공이 길을 떠난다는 것은 새로운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

최후의 킬리안 왕의 왕위 계승자인 플립 공주를 납치하게 되는 과정 역시 우당탕탕!!

그러나 최후의 킬리안 왕의 왕위 계승자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었으니, 그는 바로 마법사 라바누스 로쿠스.

그는 바크라는 용과 함께 왕의 자리와 보물들을 노리고 있었던 것.

그러나 꼬마둥이의 납치로 인해 자신들의 계획이 수포가 되고 이에 대한 가혹한 응징을 꾀한다.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공주를 납치한 꼬마둥이는 마법사의 계략에 어떻게 대응해서 승리할 수 있을까?

마법사 라바누스 로쿠스와 용인 바크는 자신들의 최종 목표인 왕의 자리와 보물을 획득했을까?

아니면 꼬마둥이와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 플립 공주, 앵무새 소크라테스, 아빠 디크, 엄마 디크 모두의 힘으로 정의 구현을 했을까?

  

  

꽉 짜인 한 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본 기분이다.

중세의 음울한 배경과 판타지 소설의 결합 그리고 우리의 희망인 동심의 승리.

 

두려움을 몰랐던 꼬마둥이의 변화

저는 두려움을 알아야만 진정한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려움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 줘요. 나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요. 좋은 일을 할 때만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

  

  

동화라고 하기엔 철학적 주제가 드러나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쓰고 있는 페르소나의 무게.

진정한 자신을 찾아내는 길은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쓸모없는 노력을 일단 그만두는 것부터 용기가 필요하다.

그다음 자신이 원하는 자신이 되는 첫걸음을 떼는 것에도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당신을 응원한다!

 

#약탈기사로드리고와꼬마둥이 #미하엘엔데 #빌란트프로인트 #주니어김영사 #로드리고 #꼬마둥이 #약탈기사 #로드리고라우바인 #아빠디크 #플립공주 #소크라테스 #최후의킬리안왕 #라바누스로쿠스 #바크용 #진정한용기 #진정한나 #출발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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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2 - 이름 없는 아이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2
최은옥 지음, 파키나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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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최은옥 글파키나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2. 이름 없는 아이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받던 아이들.

학교 가고 싶니?”하고 물으니,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도 싶은데 학교 공부는 하기 싫고.”

정답. 아빠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최고의 학교가 등장했다.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무지개가 떠오르면 열리는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로 가는 길.

1편에서 27층까지 다녀왔고, 그 행복한 기억에 빠져있는 록이, 나나, 두리 그리고 많은 친구는 한걸음에 내려간다.

28층부터 열린 아이들을 신나게 만드는 교실들.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 이루어주는 신기한 교실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52층 누구나 쉽게 서핑을 즐기는 교실에서 파도를 타던 아이들 앞에 벌어진 사건.

검은 안개가 나타나고 얼음 바람이 불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아이들은 위험에 빠진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보게 된 <44층 홀로 뚝 떨어진 섬 교실>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얼음 조각.

그 얼음 조각 속의 아이.

아이의 오른손 앞에 쓰여 있는 글.

 

내 이름을 불러 줘.

   

 

아이들은 그 아이가 누군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의 이름을 찾아서 출발!!

록이와 친구들은 얼음 속 아이의 이름을 찾아내고 검은 안개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이들이 바라는 학교, 하고 싶은 일들을 엿볼 기회였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 회복을 응원할 수 있는 책.

만화 컷들이 중간마다 나와 있어 아가들이 너무 재미있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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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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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8 <신문기자(모치즈키 이소코 지음/동아시아)>

아베 정권과 싸우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 기자의 기록

직업 선택의 기준은 여러 가지이다.

돈을 잘 버는 직업, 정년까지 오래 할 수 있는 직업, 나와 잘 맞는 직업,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등등 조건을 여러 가지이다.

나의 경우는 나에게 맞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선택했고, 지금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

만족한다고 해서 항상 해피하게 즐겁게 힘 하나도 안 들고 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마 손에 이끌려 배우의 꿈을 키우던 소녀가 마주한 책 한 권.

포토저널리스트 요시다 루이코의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공화국>.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민중의 목탁이라는 기자의 사명을 키우게 되었다.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다니는 동안에도 저널리스트의 꿈을 키우던 저자는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서 전국구 대형 신문사에 낙방하게 된다.

지역 신문사인 도쿄신문에 합격하여 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사회부 기자로 입문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저자는 초임 기자 시절부터, 지방경찰청 형사부 감식반 베테랑 수사원에게 들었던 말을 명심하고 있다.

머리가 얼마나 좋냐,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야. 나는 기자가 그 사안에 얼마만큼 열정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보고 정보를 이야기해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

 

열정 가득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국민에게 감추었던 진실들 파헤치는 집요한 취재를 벌인다.

일본치과의사연맹 부정 헌금 스캔들을 보도.

정권 자체를 위협하는 스캔들로 번진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각 스캔들가케 학원 사학 비리 스캔들을 취재.

일본의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언론계 성폭력 피해자 인터뷰 및 집중 취재.

그리고 스가 관방장관 정례회견 참석.

 

일본의 관방장관은 내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내각의 중요한 결정에 대한 조정을 하며 내각의 활동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한다.

스가 관방장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례회견을 연다.

5분 내외로 형식적으로 끝나는 내각부 장관의 정례회견.

아베 정권의 대형 스캔들에 대한 답변은 기억에 없다.’, ‘문서는 없다,’, ‘메모는 버렸다.’, ‘담당부서에 물어라.’,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 ‘사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이에 40분간 23개의 질문을 던지는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되풀이해서 묻고 있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연예 분야의 기사를 통해 덮으려 하는 사례.

권력층의 비리를 폭로한 사건에서 폭로자의 신상털기식 보도를 하는 사례.

우리 국민에게도 식상해진 방식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일본과 우리나라의 언론 환경을 비교하게 되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전달하고 그 이면과 원인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언론.

언론의 더욱 중요한 기능이 바로 권력과 기득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2009년 한 차례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일본은 패전 이후 자민당이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하며 국가의 유지와 국민의 안전을 높은 가치에 두었다. 그러나 변화 없는 사회는 고속 성장이 멈춘 이후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권력에 대한 비판이 사라지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세력이 더욱 권력을 차지하며, 사회적 불평등은 심화되는 현상.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20잃어버린 30이 되고 있다.

언론은 자연스레 그 사회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언론마저 고인 물이 되었다.

 

이것은 일본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언론 역시 이러한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보수 정권 시절에 비판 기능을 상실하고 정권의 홍보에 치중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잘못은 기레기라는 아픈 단어로 언론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언론이 고인 물이 되어 언론의 본질적인 기능을 상실할 때 선봉에 서서 언론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라는 외침을 보여준 저자는 <뉴욕타임스>로부터 일본 언론 자유의 상징이라 불렸다.

저자의 스토리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 배우인 심은경 씨가 주연했고 일본 아카데미 3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나는 특별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권력자가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취재원을 만난다. 기자로서 내가 가진 사명은 이것뿐이다. 앞으로도 이상하다고 느끼면 질문을 던지고 끝까지 파고들 것이다. 집요하다는 말을 듣거나, 심지어 혐오감을 준다 해도 상관없다. 그림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의문을 풀어가고 싶다. -p225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기자란 어떤 직업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나의 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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