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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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쌤앤파커스)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화를 낼 수도 없고, 계속 참고 있을 수도 없는 노답상황에 빠진 당신을 위한 맞춤형 심리학 솔루션

일이 힘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실제 하는 일보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힘든 경우가 많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어렵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어느 조직에나 있다는 그 피곤하고 성가신 사람들, 짜증 나는 사람들을 피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다. 우스갯소리로 + I 질량 보존의 법칙으로 넘기기에 힘든 분들도.

 

누구나 원하는 그 원만한 인간관계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나에게는 왜 그 원만한 인간관계가 없는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해결책이 바로 이 책이다.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다 보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저자는 그 특징을 10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오늘도 당신을 지치게 하는 그 사람’ 10가지 유형

Type1. ‘초예민/ 쿠크다스 같은 그 사람멘탈 지키다가 내 멘탈 먼저 부서진다.

Type2. ‘자격지심/ 세상 모든 일을 제로섬 게임으로 바라본다.

Type3. ‘부채질/ 눈치는 밥 말아 먹고, 분위기도 같이 말아 먹는다.

Type4. ‘쭈그리/ 쓸데없이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다.

Type5. ‘내로남불/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맞다고 떠든다.

Type6. ‘절차 집착/ 모든 일에 유도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Type7. ‘어리광쟁이/ 사람들의 관심이 나를 감싸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Type8. ‘겸손 진상/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고 못들으면 서운해 죽는다.

Type9. ‘구구절절/ “그래서 뭔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Type10. ‘라떼 빌런/ 과거 이야기 안 꺼내고는 대화가 안 된다.

 

밑도 끝도 없이 화부터 내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적대적 귀인 편향의 인지 왜곡이 일어났을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적의로 인간관계를 악의적으로 조작하는 관계성 공격을 행하기도 한다. 나쁜 소문을 퍼뜨리거나 불신을 조장하는 정보를 일부러 흘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가볍게 주의를 준 것뿐인데 반발하는 부하직원은 실은 마음속에 자신감 없는 나약함이 숨겨져 있다. 상사가 건넨 주의가 얕잡아 본다는 불안감을 자극해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욱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알면 어쩔 수 없지.’ 하며 원만하게 넘길 수 있다. ‘왜 저럴까?’ 했던 짜증도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알면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는 등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마음속 모니터 카메라가 고장났기 때문에, 주변의 반응을 살피거나 언행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왜 그러는지 조금만 알아도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훅 짜증이 올라오거나 기분이 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의 꼬인 성격은 영영 고칠 수는 없을까? 성격적인 요소는 변하지 않더라도, 그 성격을 드러내는 방법은 바꿀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 본인의 의지이다. 남이 뭐라고 지적한들 그리 간단히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그 사람을 적당하게 상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지름길이다.

 

일단 엮이기 싫은 주변 사람이 10가지 타입 중 어떤 타입에 가까운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나서 그 이면에 숨겨진 심리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그 사람을 이해해주는 이유는 그 사람을 품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과 우리의 기분을 지켜내기 위해서이다.

 

함께 지내다 보면 불편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성격이 나쁘고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거리를 두고 지낼 수밖에 없는 그 사람이 혹시 는 아닐까? 어쩌면 내가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

 

성가시고 피곤한 사람을 대하다 보면 를 지키지 못하는 때가 있다. 기분과 마음을 상해서 고생하는데 그 사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가 버릴 때, 더 화가 나고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적도 많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다치지 않고 나의 중심을 다치지 않기 위한 심리학 솔루션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엮이면피곤해지는사람들 #에노모토히로아키 #쌤앤파커스 #미리확인 #안전거리확보 #나를지키는법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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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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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 방관자 효과(캐서린 샌더슨 지음/쌤앤파커스)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어, 각자도생.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연대는 약해지고 자기 계발과 부의 증식에 몰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네 글자에 제대로 박혀있다.

각자도생의 분위기에서 우리는 침묵과 방관 그리고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오는 거대한 위협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좋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하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이면에 깔린 심리적 요인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나쁜 행동이 지속되도록 허용하고 침묵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 있다.

행동하지 못하게 막는 힘을 이해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가장 필요한 행동을 취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는 흔히 악인만 나쁜 행동을 한다고 짐작한다. 하지만 우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던 이들도 학교에서 친구들을 따돌리고, 대학에서 신입생을 못살게 굴고, 직장에서 동료를 성추행하는 등 갖가지 못된 짓을 저지른다. 그렇기에 괴물을 찾아내 막는 것만으로는 이런 끔찍한 행동을 억제할 수 없다. 선한 사람을 나쁜 선택으로 이끄는 원인을 찾아내야 그릇된 행동을 막거나, 적어도 줄일 수 있다.

 

방관자 효과는 책임 분산이라도 부르는데, 희생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함께 있는 사람의 숫자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아닌 군중 속에 있을 때 즉 익명의 상태에 있어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경우 그릇된 행동을 하기 쉽다.

개인이 아닌 집단 역시 개인으로서의 감각을 잃는 것을 말하는 탈 개인화라는 과정에 의해 그릇된 행동을 한다.

 

그렇다고 군중에 속해 있을 때 무조건 타인을 돕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군중 때문에 익명성을 얻게 될 때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평판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이 알려져있는 집단이라면 적은 사람이 있을 때보다 많은 사람이 있을 때 도움을 주려고 한다.

 

권위를 가진 인물의 지시를 따라 타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의 의지를 확인한 밀그램의 실험은 이후의 다른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무고한 사람에 해가 되는 상황에서 권위 있는 인물의 명령에 복종하는 경향은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덜 느낄 때 행동으로 옮길 의지가 높아진다.

 

경험적 연구는 사소한 위반에서 시작된 행동이 끔찍한 잘못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소한 거짓말로 위험을 피하면 이후에는 더 크고 심각한 잘못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은 잘못에서 시작해 자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 작은 걸음 하나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합리화할지도 모르지만, 더 심각한 잘못을 용인하기 쉽게 만든다.

 

자신의 노력이 타인의 노력과 결합할 때 공헌을 최소화하는 성향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태만은 특히 자신의 노력이 분명하지 않고 측정 불가능할 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방관자 효과에 대한 설명은 대개 집단 환경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인지적 과정에 집중되었다. 어쩌면 우리는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때 부끄럽지는 않을까, 혹은 다른 사람들이 사건을 응급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을 제공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설명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 상황의 본질에 대한 해석을 포함한다. -<3. 침묵을 부르는 불확실성> 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단체의 기준을 배우고 지키려는 적극적인 동기 부여를 받는다. 또한 그릇된 행동을 지목하고, 특히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의 구성원들의 그릇된 행동에 맞서는 데 따르는 결과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나쁜 행동에 직면했을 때 침묵하려는 충동은 특히 교회, 동일 집단, 정치적 정당 등 자신이 가치를 두는 기관이 침묵이 대의를 위한 것으로 설득될 경우 특히 강하다.

우리는 인종차별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할 때 침묵하려는 본성이 그릇된 행동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침묵은 문제 행동을 전혀 우려하지 않는 무언의 용인이라고 생각되어 이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저자의 지적에서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다.

 

도덕적 용기를 북돋고 중요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

그릇된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배우다.

실천, 실천 그리고 또 실천

작은 변화라도 이루도록 훈련시키는 것

희생자와 공감을 형성하는 것

윤리적 지도자를 세운다.

함께 싸울 친구를 찾아라.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추구하라.

 

이 사회적 전환기에 벌어진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격렬한 외침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음을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마틴 루서 킹

 

침묵하지 않고 무관심을 극복하는 것. 이것이 나와 우리를 지키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방관자효과 #캐서린샌더슨 #쌤앤파커스 #사회심리학 #침묵 #방관 #도덕적용기 #공감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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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라르스 다니엘손.박현정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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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0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라르스 다니엘손, 박현정 지음/한빛비즈)

할머니가 정치에 도전하고, 엄마 아빠 모두 육아휴직을 쓰고, 총리 메일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나라

이 책은 스웨덴이란 나라의 정치나 문화를 학술적으로 분석을 한 책이 아니다. 저자인 라르스 다니엘손은 한국을 사랑한 스웨덴 대사이고, 박현정 님은 30년간 스웨덴과 일한 한국인이다. 두 저자의 대화와 15명의 스웨덴인의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에 관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적 관점을 더할 수 있었다.

 

유엔에서 정한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북유럽 국가에 관한 관심이 높다. 이 책은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와 함께 손꼽히는 복지국가이자, 발달한 정치제도를 자랑하는 혁신국가인 스웨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볼보, 이케아, 아바 정도였다.

그런데 어릴 때 즐겨보던 <삐삐 롱스타킹>, H&M, 마인크래프트, 오베라는 남자,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추가되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아스트라 제네카도 스웨덴 기업이다.

 

합계출산율이 전쟁 중인 나라보다 낮은 0점대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스웨덴(20161.85). 그 이유는 바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웨덴이 70년대까지는 우리보다 심한 남성 중심, 남성 우월의 사회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희망을 던져준다.

 

스웨덴에서는 자녀당 총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을 부모가 함께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중 90일은 남성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스웨덴 남성 하면 떠올리는 라떼파파는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끄는 스웨덴 아빠를 표현하는 단어다. 스톡홀름거리를 걷다 보면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아빠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관대한 육아휴직제도와 이를 이해하는 직장문화는 스웨덴 아이들의 행복에도 영향을 준다. 스웨덴 아이들과 우리의 아이들의 생활을 비교하는 파트의 제목인 <삐삐 롱스타킹과 야간자율학습>이 우리 사회와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복지와 함께 양성평등의 나라인 스웨덴의 대표적인 특징이 바로 사회적 합의이다. 스웨덴 국민은 사회의 각종 규범과 기준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유권자의 85%가 현재 수준의 복지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부록에 스웨덴 사람 112명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설문이 실려있다. 이를 통해 스웨덴 보통 사람들의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64%가 스웨덴 사회가 공정하다고 인정하고 있고, 65%가 스웨덴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복지를 유지하는데 드는 세금에 관해서는 어떤 의견일까? 스웨덴의 세금이 너무 많다고 응답한 이는 약 21%(매우 동의, 동의), 많지 않다고 답한 이는 약 60%에 달했다(동의하지 않음, 매우 동의하지 않음). 스웨덴은 높은 세율을 유지하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세금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스웨덴을 상징하는 단어인 라곰과 피카.

라곰은 적당한, 알맞은 양의, 균형이 맞는, 적절한이라는 뜻으로 스웨덴 라이프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피카는 스웨덴어로 커피혹은 커피를 마시다라는 뜻으로 흔히 스웨덴식 커피 브레이크로 통용된다.

그리고 북유럽의 문화를 나타내는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 작가의 저술로 유명해졌다.

자신이 특별하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같은 10가지 주제로 규범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스웨덴의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 중 하나로 기업과 노동조합, 정부 간의 강력한 사회적 대화 시스템을 유지하는 스웨덴 모델을 들 수 있다. 이 바탕에는 1939년 스톡홀름 외곽의 작은 마을 살트셰바덴에서 스웨덴의 경영자총연합과 노동조합이 대규모 노사협약의 타결을 이룬 살트셰바덴 협약이 있다.

살트셰바덴 협약에서 노동조합은 사용자의 배타적 권리를 문제 삼지 않는 대신, 기업 이윤의 정당한 몫을 임금 인상 등의 형태로 받는 것에 동의했다. 이때 고용주들은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를 낮추는 대가로 노동자들의 모든 사회보험료를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 중 하나로 노사 갈등을 꼽는 국민에게는 다시 한번 부러울 따름이다.

 

스웨덴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졸업 후 원하는 직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회사를 창업하겠다는 대답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창업이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창업의 3분의 1 가량은 5년 이내에 실패한다고 한다. 그러나 창업의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실패는 배움의 기회로 간주하고 있으며 실패에 대한 태도가 관대하다는 점이 우리와의 차이점이다.

공무원이나 대기업만을 원하는 우리와 실패하면 또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스웨덴의 차이가 국가 혁신도의 차이로 나타난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아주 빈곤한 농업국가였던 스웨덴. 우리나라 면적의 4배가 넘는 국토에 1/5에 불과한 인구. 이제는 21세기를 이끄는 산업국이자, 세계에서 빈부의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로 변신했다.

책에 소개된 스웨덴 사람 15명의 인터뷰에서 스웨덴의 장점으로 하나같이 꼽는 내용들이 있다. 공정한 사회이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격차가 크지 않고 사회적 연대감을 강하게 느끼는 점.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와 양성평등의 사회 그리고 가장 강조했던 자연과 가까운 삶’.

단점으로는 긴 겨울과 날씨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지루하고 우울한 감정 등.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부럽기만 하다. 그러나 우리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다른 나라를 본뜨는 것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해야 할 때 아닐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스웨덴은어떻게원하는삶을사는가 #라르스다니엘손 #박현정 #한빛비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스웨덴의진짜이야기 #라곰 #피케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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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리터의 피 - 피에 얽힌 의학, 신화, 역사 그리고 돈
로즈 조지 지음, 김정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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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9 5리터의 피(로즈 조지 지음/한빛비즈)

피에 얽힌 의학, 신학, 역사 그리고 돈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저명한 논픽션 작가인 로즈 조지는 전 세계를 답사하며, 피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그보다 더욱 다양한 인터뷰이를 통해 혈액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각 장의 주제에 꼼꼼하게 접근하는 저자의 노력 덕분에 헌혈과 수혈 외에는 생각도 못 했던 피와 관련한 이야기의 범위를 아주 넓게 확장했다.

 

세계 어딘가에서 3초마다 누군가는 낯선 사람의 피를 받는다. 176개국의 헌혈 센터 13,283곳에서 해마다 11,000만 명이 헌혈한다. 미국은 해마다 혈액 1,600만 단위를 수혈하고, 영국은 250만 단위를 수혈한다. 이 모든 피는 암 환자나 빈혈 환자, 아이를 낳는 산모에게 수혈된다. 또 외상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경제학자들은 장기 및 신체 조직 판매를 혐오 시장이라 부른다. 하지만 피는 다르다. 어쨌든 신체 조직인데도, 우리는 피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매우 흔한 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래도 피가 다른 사람에게로 이동하는 것은 경이로운 것이다. 피만큼이나 경이롭다. -<1500밀리리터의 힘> 중에서

 

세계보건기구가 보기에 가장 안전하게 혈액을 공급하는 방법은 바로 자발적 기증이다. 대가 없이 헌혈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거짓으로 꾸며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71개국에서 가족 대리 헌혈이나 매혈자에게 돈을 주고 사는 방식으로 수혈용 혈액을 얻는 비율이 절반을 넘겼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공장기나 인공관절이 등장하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피, 혈액은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혈액을 만드는 기술은 없을까? 혈액의 수급은 오직 헌혈로만 가능한 것일까? 지금과 같은 헌혈이 아닌 매혈의 이야기와 거머리를 활용하는 의료술의 경우는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이야기였다.

 

인류는 머나먼 옛날부터 거머리와 공존했다. 이미 수천 년 전에 거머리를 이용해 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먼 옛날 사람들은 병이 나는 이유가 다른 무엇보다도 피가 너무 많아서라고 생각했다. 정맥 절개용 칼, 사혈침과 더불어, 거머리는 피 뽑기용 필수 의료 도구였다. 현대에도 거머리가 일으키는 항응혈 활동을 이용한 의료술이 사용된다. 몸 한쪽에서 살아 있는 조직을 일부 떼어 다른 쪽으로 전이하는 피판 수술에서는 거머리 사혈을 흔하게 이용한다. -<2장 가치 있는 흡혈 악마, 거머리> 중에서

 

인류는 2000년 동안 피를 빼내는 쪽을 좋아했지 피를 다시 어디론가 집어넣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15세기부터 수혈을 실험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실제 수혈을 통해 생명을 구해내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전 중의 야전 병원에서였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는 영국군이 수혈을 완전히 받아들인 뒤였다.

 

<4장 피를 타고 퍼지는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특유의 흑인 거주지인 타운십 중 하나인 카옐리차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들끓고 있는 HIV가 주제다. HIV가 확산되는 문화적 사회적 배경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죽음과도 같은 이름이었던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가 너무나 쉽게 퍼지는 남아프리카의 현실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 즉 칵테일 요법은 에이즈 치료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돌파구였다. 이를 계기로 에이즈 사망률이 뚝 떨어졌다.

 

월경은 더러운 것이고 월경하는 소녀는 강력한 오염원이고 그래서 두려워하고 피해야 할 대상이라는 네팔. 그래서 생리하는 여성과 소녀를 외딴 헛간에서 지내게 하는 차우파디라는 제도가 있다. 이때 여성들은 고스라 부르는 헛간에서 지낸다.

차우파디는 가부장적 남성이 고통받는 여성을 사악하게 구속한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차우파디를 유지하는 힘은 여성에게서 나온다. 할머니가, 시어머니가, 어머니가 이 관습을 지탱한다. -<6장 더러운 피, 월경> 중에서

 

<7장 지저분한 천, 생리대>에서는 인도와 저개발국 여성들의 생리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깔창 생리대사건이 있을 정도니, 우리보다 경제적 형편이 못한 나라는 어떻겠는가? 값싼 생리대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던 인도의 무루가라는 남성이, 생리대를 만들 수 있는, 그것도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월경과 생리대의 이야기는 과학과는 거리가 먼 각 사회의 관습에 뿌리를 둔 차별의 이야기이고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8장 출혈 완자를 살려라, 코드 레드>에 등장하는 교통사고. “성인 외상 환자. 성인 여성. 오픈 체스트. 코드 레드. 8.” 사고지역에 출동한 런던 헬리콥터 응급의료단의 활동을 보면서 아주대학교 응급의학과 이국종 교수님이 떠올랐다. 영국의 체계적이고 적극적 지원과는 다른 우리의 현실에서도 중증외상 환자를 구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이국종 교수.

 

피는 우리 몸속에서 금처럼, 우주 먼지처럼 반짝인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소몰이꾼이다. 오늘날 우리가 유전자를 편집하고 줄기세포를 키우고 수혈로 삶을 바꾼다지만, 먼 훗날 우리를 되돌아본 사람들은 우리가 이룬 성취가 소의 날숨을 들이마시면 건강해진다는 믿음만큼이나 알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400년 전 새뮤얼 피프스가 쓴 대로 더 건강한 몸에서 빌린 피로 허약한 피를 고치는데 성공한 것은 이미 놀라운 성과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다. 피로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는 아직 다 배우지 못했다. 그러니 앞으로 더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다.-<9장 피의 미래> 중에서

 

이 책은 피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피와 관련한 이야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피에 대한 인식이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책 제목은 5리터의 피지만 원제는 Nine Pints. 영국과 우리의 부피 단위가 달라서일까?

 

혈액에 관해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줄 놀랍도록 흥미로운 사실들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피가 끓을 것이다” -빌 게이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5리터의피 #로즈조지 #한빛비즈 #빌게이츠추천도서 #혈액 #9Pints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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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선진국 -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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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8 눈 떠보니 선진국(박태웅 지음/한빛비즈)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GDP 세계 9, 우리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이 된 것일까?

우리나라의 성장 속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여러 지표에도 우리나라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아직 멀었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된다.

그러나 유엔경제총회인 UNCTAD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가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선진국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선진국이 될 건지, 이미 선진국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면 된다. 어차피 같은 이야기.

 

선진국이라면, 선진국으로 자리를 굳히려면 우리는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선 무엇을 고치고,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1부와 2부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주장을 중언부언하지 않고 또렷하게 제시한다.

 

1 정의定義하는 사회 백서白書보다 녹서綠書!

2 데이터 기반의 사회 숫자가 말을 하게 해야 한다.

3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 목표를 바꿔야 한다.

4 협상하는 사회 Deal을 가르쳐야 한다.

녹서는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사회 전체의 토론을 요청하는 제안이다. 녹서를 통해 먼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담은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한국경제에서 가장 큰 단일 주체인 정부가 먼저 데이터에 기반한정책을 펴는 게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가 성공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PDF로 된 자료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냥 구조화된 데이터로 보고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정부 CIO최고정보책임자와 CDO최고데이터책임자를 두자.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몸집만 불려서는 안 되는 때가 되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시기에 맞는 국정지표가 필요하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중산층의 비율이라는 선진의 지표가 있다.

합리적인 시민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혼자 사는 사람은 없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협상과 타협의 태도가 몸에 밴 시민이 대한민국을 가장 살기 좋은 선진국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뉴런의 자유결합이 지능을 만들 듯이, 재능의 자유결합이 경제를 꽃피운다. 민주주의는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위로 밀어올리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당연한 듯이 보이는 이런 K-민주주의는 기실 유리그릇처럼 위태롭다. 사회 곳곳의 인재들을 생각에 따라, 정권의 친소관계에 맞춰 블랙리스트로 분류하고 갈라치기를 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번영은 공짜가 아니다. -<참된 선진국의 조건, 뉴런의 자유결합> 중에서

 

우리가 자랑하는 반만년의 유규한 역사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신생독립국이기도 하다. 독재정권을 시민의 힘으로 물리치고 민주 정부를 수립한 나라. 한국전쟁 이후의 최빈국에서 1인당 GDP 3만 달러에 도달한 나라. 기존의 선진국처럼 200~300년의 발전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는 압축 성장 과정에서 미루어 두었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제대로 된 제도나 합의가 있는 것처럼 접근해서는 올바른 해답이 나오기 어렵다. 우리가 하나씩 합의해 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고장난 인센티브 시스템

많이 뗴먹을수록 상을 준다 / 화이트칼라 범죄

사람을 죽이는 편이 싸다 / 산업안전법

강남 땅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 / 온 동네가 역세권

노력하면 벌을 내린다 / 임대차보호법

공시족들은 왜 이렇게 많은가 / 부실한 사회 안전판

선정적인 기사를 내놓아야 한다 / 포털의 보상, 클릭 수에 따라 돈을 매긴다.

 

저자가 지적하는 우리 교육의 치명적인 3가지 결핍은 AI 시대에 우리가 꼭 짚어보아야 할 부분이다. 첫째 기본이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뭔가가 나오고, 그게 일상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시대에 암기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버려야 한다. 진짜로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은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둘째 움직임이 없다. 한국 청소년의 94%가 운동 부족이다. 셋째 근거Evidence가 없다. 관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관한 저자의 실질적이며 실용적인 몇 가지 제안

5G망을 정부가 구축하자

재생에너지를 위한 송배전설비를 대폭 확충하자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자

소부장을 활성화하자

서울에 제대로 된 임대주택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자

권역별 메가시티를 만들자

 

3부에서는 인공지능과 AI가 제기는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한다. AI 시대의 의미, AI가 안고 있는 위험과 기회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들이 저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명료하게 제시된다.

 

얼마 전에 읽은 상식의 재구성-한국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을 쓰신 조선희 님과는 부부. 그러고 보니 두 권이 잘 어울리는 세트 같은 느낌이 든다.

식민지를 경험한 유일한 선진국,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7번째 나라. 적당한 국뽕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자. 제대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눈떠보니선진국 #박태웅 #한빛비즈 #문화지체 #선진국대한민국 #상식의재구성 #조선희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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