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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평점 :

2021-82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쌤앤파커스)》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화를 낼 수도 없고, 계속 참고 있을 수도 없는 ‘노답’ 상황에 빠진 당신을 위한 맞춤형 심리학 솔루션
일이 힘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실제 하는 일보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힘든 경우가 많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어렵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어느 조직에나 있다는 그 피곤하고 성가신 사람들, 짜증 나는 사람들을 피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다. 우스갯소리로 ‘돌 + I 질량 보존의 법칙’으로 넘기기에 힘든 분들도.
누구나 원하는 그 ‘원만한 인간관계’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나에게는 왜 그 ‘원만한 인간관계’가 없는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해결책이 바로 이 책이다.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다 보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저자는 그 특징을 10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 오늘도 당신을 지치게 하는 ‘그 사람’ 10가지 유형
Type1. ‘초예민’형 / 쿠크다스 같은 ‘그 사람’멘탈 지키다가 내 멘탈 먼저 부서진다.
Type2. ‘자격지심’형 / 세상 모든 일을 ‘제로섬 게임’으로 바라본다.
Type3. ‘부채질’형 / 눈치는 밥 말아 먹고, 분위기도 같이 말아 먹는다.
Type4. ‘쭈그리’형 / 쓸데없이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다.
Type5. ‘내로남불’형 /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맞다고 떠든다.
Type6. ‘절차 집착’형 / 모든 일에 유도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Type7. ‘어리광쟁이’형 / 사람들의 관심이 나를 감싸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Type8. ‘겸손 진상’형 /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고 못들으면 서운해 죽는다.
Type9. ‘구구절절’형 / “그래서 뭔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Type10. ‘라떼 빌런’형 / 과거 이야기 안 꺼내고는 대화가 안 된다.
밑도 끝도 없이 화부터 내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적대적 귀인 편향’의 인지 왜곡이 일어났을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적의로 인간관계를 악의적으로 조작하는 ‘관계성 공격’을 행하기도 한다. 나쁜 소문을 퍼뜨리거나 불신을 조장하는 정보를 일부러 흘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가볍게 주의를 준 것뿐인데 반발하는 부하직원은 실은 마음속에 자신감 없는 나약함이 숨겨져 있다. 상사가 건넨 주의가 ‘얕잡아 본다는 불안감’을 자극해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욱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알면 ‘어쩔 수 없지.’ 하며 원만하게 넘길 수 있다. ‘왜 저럴까?’ 했던 짜증도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알면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는 등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마음속 모니터 카메라가 고장났기 때문에, 주변의 반응을 살피거나 언행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왜 그러는지 조금만 알아도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훅 짜증이 올라오거나 기분이 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의 꼬인 성격은 영영 고칠 수는 없을까? 성격적인 요소는 변하지 않더라도, 그 성격을 드러내는 방법은 바꿀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 본인의 의지이다. 남이 뭐라고 지적한들 그리 간단히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그 사람을 적당하게 상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지름길이다.
일단 엮이기 싫은 주변 사람이 10가지 타입 중 어떤 타입에 가까운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나서 그 이면에 숨겨진 심리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그 사람’을 이해해주는 이유는 그 사람을 품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과 우리의 기분을 지켜내기 위해서이다.

함께 지내다 보면 불편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성격이 나쁘고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거리를 두고 지낼 수밖에 없는 그 사람이 혹시 ‘나’는 아닐까? 어쩌면 내가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
성가시고 피곤한 사람을 대하다 보면 ‘나’를 지키지 못하는 때가 있다. 기분과 마음을 상해서 고생하는데 ‘그 사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가 버릴 때, 더 화가 나고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적도 많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다치지 않고 나의 중심을 다치지 않기 위한 심리학 솔루션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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