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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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9 한국인 에너지(홍대순 지음/쌤앤파커스)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경영학 박사로 글로벌 경영전략컨설팅 기업의 한국 대표를 역임한 경영 베테랑인 저자의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 우리, 한국인이다.

우리의 정서에 묻어있는 겸손과 중용 덕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높이는 데 주저하게 된다. 자신의 장기와 재능을 스스럼없이 내세우는 서양인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개인인 나의 자랑거리라면 겸손을 떨어도 상관없지만, 국가에 대해서라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이미 성과를 나타내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부분까지도 깎아내리며 헐뜯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의 아시아에서 시작한 K드라마와 K팝의 열풍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우리 문화와 사회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BTS, 블랙핑크, 기생충, 윤여정에 이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열풍까지. SNS와 유튜브 등에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국뽕에 해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다.

 

저자는 국뽕으로만 흐르는 세태를 경계하면서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 즉 한국인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의 신명과 신기, 자유분방함, 극단적인 기질, 발달한 우뇌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피에 흐르는 심리적, 문화적 형질을 짚어낸다.

 

급격한 사회변동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가치에 환호하느라 과거의 것들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찬란했던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과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갔다. 그리고 20세기에 겪은 식민지 경험 속에서 우리는 얼과 혼을 잃어버리고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버렸다.

 

우리나라 역사와 한국인의 기질의 자랑스러운 면을 너무도 모르고, 심지어 경시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 이와 대조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대폭 확대시켜 우리의 정신을 온통 감싸는 듯하다. 서글픈 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삼독(三毒), 즉 서양숭배(洋毒), 중화사상(中毒), 일제 식민사관(倭毒)이 우리의 정신세계에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롯된 문화 사대주의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얼과 혼을 빼앗아 가버렸다. -홍대순

 

우리의 전통 과학은 당대 최첨단의 과학 기술이었음을 모르고 지나쳤음을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보다 앞섰다는 정도만 기억했던 나에게, 저자가 소개하는 우리 전통의 과학 기술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세계 최초의 목선, 세계 최초의 볍씨, 현존하는 세계 최고(최고)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고구려의 제철 기술과 백제 장인의 기술력 등등.

또한 한니발을 뛰어넘는 고선지 장군과 국제무역을 주도한 해상왕 장보고 등 우리를 소개하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무색한 다이내믹 코리아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문화유산과 그 배경이 되는 과학 기술의 전통이 어떻게 오늘의 파괴적 혁신경영, 신 국부창출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여러 시선과 관점을 제안한다.

우리의 피에는 이미 다이내믹 코리아의 DNA가 심겨 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지만, 국난 극복이 취미인 우리 국민의 힘을 믿고 힘찬 하루를 보내자. 다이내믹 코리아가 팍스코리아나가 되는 그날까지.

 

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지구촌 최고의 경제부국과 사회적 자본이 풍성한 문화 대국이 되어 77억 지구촌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그것이 바로 팍스코리아나. 우리 후손들이 팍스코리아나의 위상과 품격을 지닌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러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가? -홍대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인에너지 #홍대순 #쌤앤파커스 #신묘한나라 #놀라운사람들 #다이내믹코리아 #팍스코리아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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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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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5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니나 리케 지음/팩토리나인)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의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수상작!

북유럽 행복 지수 1위를 다투는 나라의 중산층 시민은 어떤 충돌을 겪으며 삶을 사는가?

저자는 인간 본성을 날카롭게 재단하는 멘트로 삶의 통찰을 보여주면서도,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 코드로 소설이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않도록 이끌어간다.

겉으로 보이는 인생의 이면, 인생에 대한 회의와 또 다른 기대가 주인공 엘렌의 이야기 속에서 충돌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잘나가는 동네 의사이자 한 가정의 착실한 아내인 엘렌의 이중생활이 중심에 있다.

그녀의 진료실을 찾는 환자이자 이웃들의 상태에서 삶과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주인공 엘렌의 친구이자 이야기 상대는 실물 크기의 해골 모형인 토레.

토레는 진료실 한쪽 구석에서 엘렌과 환자 사이를 조율하며 급발진하려는 엘렌을 진정시키고 위로하고 가끔은 야단도 친다.

 

환자에게 집중하고 환자가 전부였던 일상. 가장 평온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가정의학과 의사가 SNS에서 서툰 조작 실수로 옛 애인과 접속하게 되면서 일이 터져버린다.

거의 30년 가까이 만나지도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았던 그가 휴대폰에 등장한 것이다. 이 과학기술의 발달이 주인공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다.

지치고 무료한 일상을 와인과 TV로 메꾸던 엘렌이었는데 말이다.

 

그 순간 나는 전화기가 혐오스러워졌다. 그리고 지금은 증오한다. 내게 벌어진 모든 일의 책임이 기계에 있다 현대 발전의 화신인 척하지만 실제 휴대폰은 악마의 작품이다. 사탄이 둥지를 틀고 앉아 빨간 점과 초록 점으로 우리가 환영받는 존재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이 물건은 우리를 죄의 길로 이끈다. 망가지도록 불행에 빠지도록. 단지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사탄에게 점령당했다. -p66

 

하지만 엘렌의 친구인 해골 토레는 엘린 고유의 갈망, 욕구, 정욕이 주인공을 파멸로 이끈 거라고 이야기한다. 엘렌 스스로도 정욕을 뿌리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강하지 않을 때나 겨우 저항할 뿐이라고.

 

나는 여전히 믿고 있었다. 모든 것이 여느 때와 다름없다고. 그 순간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그저 관망만 했다. 일상의 일부인 듯 흐름의 일부인 듯. 실제로는 화상을 입었는데도 말이다.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면 처음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손등에 생긴 붉은 반점 하나를 두고 결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지 않으면 붉은 반점은 다음 날 노란 수포로 변해버린다. -p115

 

젊은 시절 살던 어머니의 오래된 집에서 다시 만난 이전의 연인 비에른. 그들의 몸은 서로를 알아보며 금방 가까워졌다. 30년 전과 똑같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누웠다. 엘렌은 어느 길이 본궤도인지 혼란스러워했다.

 

그래,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서는 안 된다고. 네 인생을 통째로 걸고 싶은 거야? 다 늙어가는 마당에? 린다(비에른의 아내)가 무슨 반란을 일으킬지 생각해봐. 너희 아이들, 손주들, 친구들, 맛집 동호회까지. 아마 일주일 뒤 너는 소리 지르며 린다에게 돌아갈걸. 그리고 여길 보며 위기라 부르겠지.” -p166

 

엘렌의 이중생활이 시작되고 삶의 중심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세상 사람들의 입질에 오르내리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아이들과 남편은?

 

욕정에 길을 내주면 늙은 몸이 신음을 한다.’ 비에른을 만나기 불고 몇 달 전인 지난해 초 늦가을이었다.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밤, 갑자기 문장이 날아들더니 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이 문장은 내 뇌리에서 종종 떠올랐다 사라졌다. -p256

 

과거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그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삶을 이어갈 것인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엘렌의 선택을 응원할 것인가 아니면 비난할 것인가?

 

폭발적인 질문을 이끌어내는 소설이었다. 소설 하나로 이렇게 많은 질문을 이끌어내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람난의사와미친이웃들 #니나리케 #팩토리나인 #노르웨이작가 #브라게상수상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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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돈 - 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황현희.제갈현열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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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4 비겁한 돈(황현희, 제갈현열 지음/한빛비즈)

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지금 당장 투자에서 손을 떼라!

조사하면 다 나와”, “왜 이러는 걸까요등의 유행어를 가진 개그콘서트 인기 개그맨 황현희.

그가 펴낸 책은 개그와 관련된 책이 아니라 의외로 투자와 관련한 경제 서적이었다.

황현희와 경제 서적을 연관 짓기는 쉽지 않았다.

책의 내용 역시 나의 예상을 빗나가기 연속이었다.

부동산, 주식, 코인, 채권 등의 투자 비법을 공개하는 책들 속에서 그의 책은 달랐다.

도전하고 투자하라!’가 아니라 지금 당장 투자에서 손을 떼라!’라니.

 

달라도 너무 다른 그의 이야기는 본인의 고백에서부터 시작한다.

개그맨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성격과 생활방식 속에서도 10년 넘게 인기 개그맨의 생활을 이어갔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폐지와 함께 실업자가 된 저자가 한 일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질문의 해답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돈이 삶의 목적이란 말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그러나 저자는 돈에 대한 우리의 위선적 자세를 비판한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유일한 길은 돈을 목적으로 두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남들이 보기에 아무런 노력 없이혹은 너무도 쉽게벌 수 있는 돈, 그래서 어쩐지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어쩌다 얻어걸려 하등 가치가 없다고 폄하될 돈을 비겁한 돈이라고 부른다.

 

돈을 목적으로 두고 살라는 말의 뜻

첫째, 돈에 대해 더 이상 고고한 척 연기하기를 그만둘 것.

둘째, 노동으로 버는 돈은 결코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 없음을 인정할 것

셋째,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익 수단을 반드시 가질 것

 

모든 목적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직 충분한 시간을 투자에 사용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부자가 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돈이 아닌 시간을 사용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시간의 사용도 학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며 늘 듣는 성실하게, 열심히!’가 아니다. 저자는 차근차근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대로 똑 부러지게 사용하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도 수없이 비겁한 돈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겁한 돈을 잡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지금 당장 투자를 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투자를 쉬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모순처럼 들렸다.

그러나 깡통을 세 번 차야 주식이 보인다.’라는 증시 격언을 생각해보면, 객관적으로 투자를 바라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주식에 돈을 넣었다면 주식에서 돈을 빼고, 코인에 돈을 넣었다면 코인에서 돈을 빼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어떤 식으로든 내가 하는 행위가 수익률로 직결되는 그 모든 고리를 끊으라고 한다. 그게 끊어지고 난 뒤에 하는 모든 행위가 쉼이 된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당신이 싸워야 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당신의 조급함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금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인정하고,

이 시기가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자각하고,

이 시기가 새로운 시작점으로

또다시 찾아올 것임을 의심하지 말고,

일단 쉬어가자.

 

준비가 되지 않은 나같은 투자자에게 쉽지 않은 조언이다. 그러나 저자의 뼈 때리는 주장은 내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마음만 유지하고 길목을 지켜라. 쉬면서 다음 상승기의 시장을 기다려라. 이것이 당신이 쉬어야 하는 진짜 이유고, 쉬어야만 비겁한 돈을 만날 수 있는 진짜 이유다.

 

저자는 비겁한 돈의 가장 기본적인 근거를 투자물의 사이클에서 찾았다고 한다. 상승기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투자 시장에서 하락기에 있는 투자물을 찾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조정기는 오겠지만 결국 시간을 들여 당신이 선택한 투자물은 상승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사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쉰다는 것은 결국 시간을 버는 행위이다. 쉬면서 주어진 시간을 나를 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지를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쉬었다는 것은 나를 위해 제대로 시간을 썼다는 뜻이다.

주위에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어울리는 투자를 하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 스스로를 모르는 채 돈을 쫓다 보면 성공을 멀리 사라질 것이다.

 

내게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책이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어린애 같은 생각만 하고 있던 나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책이다. 나는 누구이고, 나에게 돈이 무엇이고, 돈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황현희씨는, 이제 개그맨이 아니라 경제전문가이자 경제철학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비겁한돈 #황현희 #제갈현열 #한빛비즈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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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읽어드립니다 읽어드립니다 시리즈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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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3 심리 읽어드립니다(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한빛비즈)

열 길 사람 속도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

푸근한 인상과 안경 너머로 반짝이는 눈을 가진 김경일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는 학자이다.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 마음과 행동이 움직이는 이면에 존재하는 놀라운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인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다뤘던 유튜브 <심리 읽어드립니다>에 등장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펴냈다.

 

우리는 내일 일어날 일을 대충이라도 예상할 때 안정을 얻는다.

내년, 내후년에 일어날 일까지 예상한다면 편안하게 생활하고 마음 편히 잠자리에도 들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측 가능한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 모든 삶의 기준이 흔들린 분이 많다. 그러다 보니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이는 불안으로 우리를 뒤덮을 때가 있다.

 

이때 차분하게 격변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허둥거리며 불안 속에서 시간만 보내기가 십상이다.

저자는 심리학에서 불안의 반대는 안도이고 슬픔의 반대는 행복이라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일상에서 상실감으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지금, 어떤 식으로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빈자리를 채우라고 조언한다.

 

가족끼리 있을 때 생겨나는 불편함을 모두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끼리 집에 있을 때도 일종의 격식이 필요합니다. 가족끼리 모든 시간을 공유하고 같이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그래야 한다는 고정관념, 비합리적 신념을 버릴 필요가 있어요.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감사의 애칭을 만들어서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럴 때 꼭 기억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가족도 타인입니다. 우리는 가족이란 이름 아래 너무 무례하고 격식 없는 언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 가족끼리 하루 종일 붙어 있다면, 계획에 맞추어 최소한의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가족이 불편한 당신,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다> 중에서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느끼는 우울한 감정인 코로나 블루만으로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데, 이제는 코로나 레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가 울컥 솟는다거나 분노의 정도가 평상시보다 훨씬 격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저자는 진실을 정확하게 모르거나, 진실이 가려져 있다고 생각할 때 격하게 분노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같은 사실을 놓고 관점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관점이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분노를 잠재우는 현명한 방법으로 화를 내는 나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는 방법이 있다. 거울이 없다면 걸으면 된다고 한다. 걷기는 우리 인간에게 허락된 가장 좋은 치유의 방법이라 저자는 이야기한다. 걸으면서 나의 분노를 들여다볼 수 있고 나를 객관화시키는 방법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내가 나에게 어느 정도 보상해야 마음속에 오늘 하루 만족했다라는 느낌이 드는지,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평상시에 잘 파악해두고 있습니다. 구수한 된장국 한 사발, 따끈한 국수 한 그릇에도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잘 기억해두고, 이 팬데믹 시대를 내 삶의 작은 만족감들을 하나하나 찾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늘어난 충동구매에는 이유가 있다> 중에서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이나 원격근무(재택근무가 아님)가 잘 되기 위해서 신경 써야 할 것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준다.

먼저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녹음기를 잘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또 나에게 일한다는 암시를 사소하게라도 주기 바랍니다. 업무 종류에 따라 컴퓨터 화면을 보는 눈의 각도를 조절해보세요. 키보드를 쓸 때와 펜을 쓸 때를 구분해보세요. 원격근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율성입니다. 워라밸이 아닌 워라몬(work and life harmony)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불안, 혼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 불안은 모두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혼자만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러 번 반복하지만, 적당한 불안은 우리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래도 너무 불안해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싶다면, 누군가와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통해 내 불안과 상대방의 불안을 만들어내는 요인을 정확하게 찾아보세요.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머리를 맞대면 불안을 해소할 좋은 지혜가 떠오를 겁니다. -<왜 자꾸만 불안할까> 중에서

 

어느 때보다 심리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불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우리 마음의 불안을 없애는 데에는 따스한 위로의 말도 있겠지만, 저자의 심리학적 안내는 더 큰 안도와 행복이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심리읽어드립니다 #김경일 #사피엔스스튜디오 #한빛비즈 #불안 #상실감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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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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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정은아 지음/쌤앤파커스)

코로나 시대 최고 핫플레이스의 비밀

지속 가능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지금, 우리가 원하는 공간에 대한 모든 것

코로나19로 모든 게 뒤바뀐 현실에 적응하느라 모두가 고생이다.

코로나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지친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접촉과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세계의 붕괴는 온라인 세계의 폭발적 확장을 가져왔다. 다행히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온라인 세계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했고, 우리의 관심과 생활영역이 모두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양한 국내 오프라인 공간안전한 대면에 대해 커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럼에도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라는 것을 더욱 실감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그의 인사이트를 더해, 변화하는 세상 속 소비자들이 원하고,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공간에 관해 이 책에 정리했다.

 

취향을 파는공간 디렉터인 저자의 이전 저작인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소비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시장의 대응을 살펴보았다.

코로나 충격으로 새롭게 출발하려고 다시 출발선에 서신 분들이나, 좀 더 머물고 싶은공간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공간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요즘의 트렌드는 개인화되고 세분화된 소비자의 취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다 보니 국민 브랜드국민 영화가 생겨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덕에 동네 맛집이나 나만 알고 싶은 내 취향 공간같은 작은 성공들이 많아지고 있다. 애써 본인의 시간을 투자하여 취향에 맞는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하며, 온라인으로 채울 수 없는 감성과 오감을 통한 경험을 체험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다.

 

언택트,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확장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로 채워지지 않는 오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각 채널의 장점을 융합한 효율적인 옴니채널 omni-channel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불안감은 누군가의 말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내가 괜찮다고 해서 손님이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공간으로 찾아와준 손님에게 최선을 다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금의 유난스러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물리적 거리는 멀게,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중에서

 

코로나 방역으로 매장 운영이 쉽지 않고 기준도 모호한 때도 있다. 그럴 때 저자는 가장 예민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라고 안내한다. 감각기관과 관련된 부분은 수치화된 기준을 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생과 관련된 부분도 마찬가지다. 손님들이 한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기준이다.

 

지정된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후 방문 전 메뉴를 주문하는 매장들도 늘고 있다. 메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준다.

또한 대여공간이자 공유공간이면서,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사적 공간도 있다. 이러한 곳은 작은 쉼이 필요할 때나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모든 소리를 끄고 내면의 소리,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공간이다.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인 시대에서 서비스의 역할에 대해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장은 보편적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특화되고 비싼 서비스는 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예측합니다. 이를 위해서 공간의 운영자는 스태프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하고, 정확한 운영 매뉴얼을 수립해야 합니다. 현장 스태프의 적절한 상황 판단력과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소비자에게 온라인과 차별화되고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장형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특화된 서비스는 대면으로> 중에서

 

SNS에는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제품을 인증하는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로운 취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하고 확실한 취향의 공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마이크로 타깃팅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확실한 타깃을 정하고 좁고 깊은 그들의 취향에 맞춘 브랜드가 되는 것이 공간을 오래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브랜드의 타깃과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저 온갖 제품을 늘어놓은 만물상이 되어버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공간 마케팅은 세분화된 니즈를 가진 요즘 소비자에게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목소리로 소통하는 브랜드의 깊이를 더하는 전략입니다.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은 브랜드가 가진 성향과 콘셉트를 더욱 견고히 하는 역할을 하면서 한 번의 이슈몰이가 아닌 지속성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비주얼적 요소와 흥미 있는 주제를 가진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하고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이면서, 참여했던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인증하여 바이럴하는 훌륭한 홍보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기다림 #특별한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간은 서로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코로나로 인한 비자발적인 비대면 시대에 오프라인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충족되지 못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애써 나의 공간을 찾아온 소비자에게 진심을 담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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