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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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9 한국인 에너지(홍대순 지음/쌤앤파커스)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경영학 박사로 글로벌 경영전략컨설팅 기업의 한국 대표를 역임한 경영 베테랑인 저자의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 우리, 한국인이다.

우리의 정서에 묻어있는 겸손과 중용 덕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높이는 데 주저하게 된다. 자신의 장기와 재능을 스스럼없이 내세우는 서양인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개인인 나의 자랑거리라면 겸손을 떨어도 상관없지만, 국가에 대해서라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이미 성과를 나타내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부분까지도 깎아내리며 헐뜯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의 아시아에서 시작한 K드라마와 K팝의 열풍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우리 문화와 사회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BTS, 블랙핑크, 기생충, 윤여정에 이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열풍까지. SNS와 유튜브 등에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국뽕에 해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다.

 

저자는 국뽕으로만 흐르는 세태를 경계하면서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 즉 한국인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의 신명과 신기, 자유분방함, 극단적인 기질, 발달한 우뇌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피에 흐르는 심리적, 문화적 형질을 짚어낸다.

 

급격한 사회변동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가치에 환호하느라 과거의 것들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찬란했던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과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갔다. 그리고 20세기에 겪은 식민지 경험 속에서 우리는 얼과 혼을 잃어버리고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버렸다.

 

우리나라 역사와 한국인의 기질의 자랑스러운 면을 너무도 모르고, 심지어 경시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 이와 대조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대폭 확대시켜 우리의 정신을 온통 감싸는 듯하다. 서글픈 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삼독(三毒), 즉 서양숭배(洋毒), 중화사상(中毒), 일제 식민사관(倭毒)이 우리의 정신세계에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롯된 문화 사대주의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얼과 혼을 빼앗아 가버렸다. -홍대순

 

우리의 전통 과학은 당대 최첨단의 과학 기술이었음을 모르고 지나쳤음을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보다 앞섰다는 정도만 기억했던 나에게, 저자가 소개하는 우리 전통의 과학 기술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세계 최초의 목선, 세계 최초의 볍씨, 현존하는 세계 최고(최고)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고구려의 제철 기술과 백제 장인의 기술력 등등.

또한 한니발을 뛰어넘는 고선지 장군과 국제무역을 주도한 해상왕 장보고 등 우리를 소개하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무색한 다이내믹 코리아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문화유산과 그 배경이 되는 과학 기술의 전통이 어떻게 오늘의 파괴적 혁신경영, 신 국부창출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여러 시선과 관점을 제안한다.

우리의 피에는 이미 다이내믹 코리아의 DNA가 심겨 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지만, 국난 극복이 취미인 우리 국민의 힘을 믿고 힘찬 하루를 보내자. 다이내믹 코리아가 팍스코리아나가 되는 그날까지.

 

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지구촌 최고의 경제부국과 사회적 자본이 풍성한 문화 대국이 되어 77억 지구촌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그것이 바로 팍스코리아나. 우리 후손들이 팍스코리아나의 위상과 품격을 지닌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러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가? -홍대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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