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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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8 <신문기자(모치즈키 이소코 지음/동아시아)>

아베 정권과 싸우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 기자의 기록

직업 선택의 기준은 여러 가지이다.

돈을 잘 버는 직업, 정년까지 오래 할 수 있는 직업, 나와 잘 맞는 직업,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등등 조건을 여러 가지이다.

나의 경우는 나에게 맞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선택했고, 지금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다.

만족한다고 해서 항상 해피하게 즐겁게 힘 하나도 안 들고 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마 손에 이끌려 배우의 꿈을 키우던 소녀가 마주한 책 한 권.

포토저널리스트 요시다 루이코의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공화국>.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민중의 목탁이라는 기자의 사명을 키우게 되었다.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다니는 동안에도 저널리스트의 꿈을 키우던 저자는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서 전국구 대형 신문사에 낙방하게 된다.

지역 신문사인 도쿄신문에 합격하여 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사회부 기자로 입문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저자는 초임 기자 시절부터, 지방경찰청 형사부 감식반 베테랑 수사원에게 들었던 말을 명심하고 있다.

머리가 얼마나 좋냐,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야. 나는 기자가 그 사안에 얼마만큼 열정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보고 정보를 이야기해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

 

열정 가득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국민에게 감추었던 진실들 파헤치는 집요한 취재를 벌인다.

일본치과의사연맹 부정 헌금 스캔들을 보도.

정권 자체를 위협하는 스캔들로 번진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각 스캔들가케 학원 사학 비리 스캔들을 취재.

일본의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언론계 성폭력 피해자 인터뷰 및 집중 취재.

그리고 스가 관방장관 정례회견 참석.

 

일본의 관방장관은 내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내각의 중요한 결정에 대한 조정을 하며 내각의 활동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한다.

스가 관방장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례회견을 연다.

5분 내외로 형식적으로 끝나는 내각부 장관의 정례회견.

아베 정권의 대형 스캔들에 대한 답변은 기억에 없다.’, ‘문서는 없다,’, ‘메모는 버렸다.’, ‘담당부서에 물어라.’,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 ‘사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이에 40분간 23개의 질문을 던지는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되풀이해서 묻고 있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연예 분야의 기사를 통해 덮으려 하는 사례.

권력층의 비리를 폭로한 사건에서 폭로자의 신상털기식 보도를 하는 사례.

우리 국민에게도 식상해진 방식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일본과 우리나라의 언론 환경을 비교하게 되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전달하고 그 이면과 원인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언론.

언론의 더욱 중요한 기능이 바로 권력과 기득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2009년 한 차례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일본은 패전 이후 자민당이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하며 국가의 유지와 국민의 안전을 높은 가치에 두었다. 그러나 변화 없는 사회는 고속 성장이 멈춘 이후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권력에 대한 비판이 사라지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세력이 더욱 권력을 차지하며, 사회적 불평등은 심화되는 현상.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20잃어버린 30이 되고 있다.

언론은 자연스레 그 사회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언론마저 고인 물이 되었다.

 

이것은 일본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언론 역시 이러한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보수 정권 시절에 비판 기능을 상실하고 정권의 홍보에 치중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잘못은 기레기라는 아픈 단어로 언론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언론이 고인 물이 되어 언론의 본질적인 기능을 상실할 때 선봉에 서서 언론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라는 외침을 보여준 저자는 <뉴욕타임스>로부터 일본 언론 자유의 상징이라 불렸다.

저자의 스토리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 배우인 심은경 씨가 주연했고 일본 아카데미 3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나는 특별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권력자가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취재원을 만난다. 기자로서 내가 가진 사명은 이것뿐이다. 앞으로도 이상하다고 느끼면 질문을 던지고 끝까지 파고들 것이다. 집요하다는 말을 듣거나, 심지어 혐오감을 준다 해도 상관없다. 그림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의문을 풀어가고 싶다. -p225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기자란 어떤 직업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나의 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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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이 밝혀낸 요청과 부탁의 기술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우진하 옮김 / 부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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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7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부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이 밝혀낸 요청과 부탁의 기술

당당하게 부탁하고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요청의 기술

최근에 다른 사람에게 도와 달라는 말을 한 경험이 있는가?

그때 기분은 어떠했는가?

,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와 달라는 부탁을 들은 적이 있는가?

그때 기분은 어떠했는가?

 

나의 경우는 되도록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십 년쯤 전에 친구에게 아쉬운 부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기억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어렵게 어렵게 꺼낸 부탁이 거절당했을 때 느낀 당황, 슬픔, 불안 등의 감정들.

 

저자는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일 자체가 힘들고 불편한 일이라고 말한다.

여러 실험을 통해 부탁을 할 때 정신적 괴로움과 육체적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참 다행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서.

부탁을 받는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

요청을 들어줘야 한다는 부담감, 거절에 대한 죄책감,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은 조바심 등 역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결국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도움을 거절하는 일도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부탁과 요청을 좀 더 잘하도록 도와주는 지원군을 소개한다.

 

거절당하지 않는 기술 두 가지

1) ‘얼굴부터 들이밀기기술

먼저 거절할 만한 부탁을 한다.

거절당한 후 보다 쉬운 부탁을 한다.

2) ‘발부터 들이밀기기술

아주 쉬운 부탁으로 승낙을 얻어 낸다.

곧바로 진짜 부탁(조금 더 어려운 요청)을 꺼낸다.

  

  

저자는 현재까지 발표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돌려놓았다.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 난 후 자신이 도와준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

도움을 주는 행위는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온정이 충만하게 되고 세상을 덜 끔찍한 곳으로 만들어 준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오히려 제대로 된 적절한 부탁은 타인들에게 자기 자신은 물론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필요한 도움을 얻기 위한 4단계

당신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의 후원자가 당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당신이 정말로 도움을 바라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도움을 요청하면 이 단계가 한층 수월하다. 변죽을 울리며 요점을 피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당신을 도와줄 사람에게는 일종의 책임감도 필요한데, 그룹 내의 여러 사람에게 요청하기보다 특정 개인에게 직접 요청해야 문제 해결이 쉬워진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도 자신만의 인생이 있다. 그러니 최대한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요청하되, 어떤 도움을 얻게 되더라도 기쁘게 받아들여라.

 

도움을 요청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들

1) 감정에만 호소하지 마라.

2) 지나치게 사과하지 마라.

3) 구구절절 변명하지 마라.

4) 상대의 이익을 부풀리지 마라.

5) 상대의 노력을 축소하지 마라.

6) 과거 사례를 자꾸 들먹이지 마라.

7)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마라.

 

도움을 요청할 때는 상대방의 도움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라.

같은 목적을 지녔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강조하며, 도움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

1) ‘우리이 아니다: 내집단 의식

우리가 함께임을 강조하라.

공동의 목표를 강조하라.

공고의 적을 찾아라.

함께했던 경험이나 감정을 강조하라.

 

2) 남을 돕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이야: 긍정적 정체성

사람들은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지원군이다.

처음 부탁하는 순간이든 이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간이든, 긍정적인 정체성 강화를 제공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을 도움으로써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당신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일이, 상대방의 정체성을 대변해 준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3)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하라: 유효성 확인

=> 상대에게 도움의 효과를 확인시키는 법

원하는 도움, 기대 결과를 명확하게 알려라.

도움의 결과를 상대에게 가장 먼저 알려라.

도움의 규모나 방법을 상대가 선택하게 하라.

      

당신에게는 도움을 청할 권리가 있다.

부탁은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이익이다.

, 제대로 된 적절한 부탁일 경우!

 

#어떻게마음을움직일것인가 #하이디그랜트할버슨 #부키 #컬럼비아경영대학원 #부탁의기술 #부탁은아프다 #부탁은이득이다 #부탁할권리 #스마트한부탁 #요청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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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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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6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존 셀라스 지음/더퀘스트)>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이 답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흔들려버린 지금.

백신과 치료제도 없이 제3차 세계대전과 맞먹는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우리.

삶의 중심이 흔들리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욱여싸임을 당하고 있는 우리.

그래서 이 책은 삶이 불안한 모든 분들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제껏 읽은 스토아 서적 중에서 가장 깜찍한 책이다.

학교에서 금욕주의로 배운 스토아철학의 무겁고 힘겹고 때론 이기적인 선입견을 싹 씻어주는 책이다. 150페이지가 안 되는 작은 분량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의 무게는 150톤 이상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삶의 불안에서 벗어나, 나의 본질과 중심을 지켜낼 것인가?

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교 철학과 존 셀라스 교수는 모던스토아주의창립 멤버다.

2000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부르짖었던 스토아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현대인에게 적용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 노예 출신의 에픽테토스, 로마의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 세 명의 공통점은 모두 스토아 철학자라는 것이다.

하늘과 땅만큼이나 신분의 차이가 나는 세 사람이 공통점으로 붙잡은 철학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깨닫는 법과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대처하는 법,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을 대하는 법, 이성적인 인간으로서 바르게 사는 법 등이 스토아의 영역이다.

  

  

선하고 행복한 삶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물의 세계인 자연 NATURE에 융화되어 살아야 한다.

우리 내면의 자연 nature인 인간의 본성과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궁수라도 바람의 방해를 받으면 과녁을 맞히지 못한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삶이 이와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려 분투할 수 있지만, 결과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만약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데 행복을 결부한다면 더 많이 좌절할 것이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데 목표를 둔다면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판단이 당신을 결정짓는다> 중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라.

SNS좋아요에 집착하지 않고 나의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라.

 

크리시포스는 감정이 생기는 것을 너무 빨리 달리는 것에 비유했다. 빠르게 달리다가 가속도가 붙으면 쉽게 멈출 수 없고, 이때부터는 움직임을 제어하기 힘들다.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 원하지 않는 감정을 마음대로 없애버릴 수는 없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가속도가 붙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가속도를 붙이지 마라> 중에서

 

어떤 사건에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을 내리기 전에 시간의 여유를 두고 방금 일어난 일을 되돌아봐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비판한다면, 잠깐 멈춰서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골똘히 생각해 보라.

사실이라면 당신은 단점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당신에게 이로운 일인 셈이다.

비판하는 근거가 거짓이라 해도 그들이 잘못한 것이니 해를 입은 것은 오로지 그 사람들뿐이다.

어느 쪽이든 누군가의 비판에 당신이 고통받을 이유는 없다. -에픽테토스

  

  

스토아 철학자에게 삶이란 역경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며 철학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인간이 삶의 흥망성쇠를 잘 헤쳐나가도록 돕는 일이다.

 

레슬링 선수는 진정한 적수와 맞붙을 때만 실력을 증명할 수 있으며, 힘든 경기는 선수의 실력을 더 키워주는 훈련이 된다. 삶의 역경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역경은 우리가 미덕을 드러낼 기회를 제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미덕들을 훈련 시켜준다.

- <불행을 마주하는 최고의 방법 사전 준비’> 중에서

 

우주 전체로 보면 나란 존재는 먼지 한 톨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나란 존재는 무한한 우주 일부분임을 깨닫는다면 삶의 무게와 의미를 더 깊이 간직하게 될 것이다.

변화의 전 우주적 과정을 규칙적으로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주의를 기울여 부단히 정진하고, 이 습관을 철저히 익혀라. 그보다 더 정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언제라도 모든 것을 뒤로하고 주변 사람들을 남겨둔 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육신의 굴레를 벗어나 온전히 정의로운 행동에 전념하고 자연에 순응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말하고 생각하거나 맞서 행동하는 것에 생각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일상적 행동이 정의롭고 운명이 나눠주는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죽음을 대비하라. 그것이 오늘에 집중해서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급히 서두르며 미래를 향한 갈망과 현재의 피로감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나 오늘을 자신이 필요한 바에 쓰고 매일을 자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리하는 사람은 내일을 갈구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세네카

 

인간의 삶에 집중한 철학

가장 실질적인 처방이 되는 철학

내게 닥친 환란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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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사 먹는 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 - 90년대생이 말하는 90년대생 이야기
이묵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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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5 <마카롱 사 먹는 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이묵돌 지음/메가스터디BOOKS)> #에세이

90년대생이 말하는 90년대생 이야기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마카롱때문이 아니다.

새로운 세대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대에 관한 연구와 관심은 항상 있었다.

산업화 이후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던 시절을 지나,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시대에 진입하니 사회 변동의 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등장한 새로운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달리 보인다.

그래서 여러 사회학자나 인문학자들이 세대론으로 그들을 설명해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나도 몇 권의 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특징을 접한 적이 있다.

정성껏 연구한 책을 정성껏 읽었지만 뭔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요상한 제목의 이 책이다.

이 책의 최고의 강점이 바로 자신이 속한 세대에 대해 자기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장을 넘기며 사회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통찰하는 혜안을 기대하지 않았다.

97년생인 내 딸에게 미안해서 직접 묻지 못한 90년대생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다.

다행히 이묵돌 작가는 솔직하게 대답해주었다.

  

  

어릴 때 보았던 만화영화 중에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하는 주제가가 유명한 만화가 있었다. 어린아이가 봐도 참 딱한 처지의 주인공 캔디.

누가 도와주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아이인데 희한하게도 꼭 괴롭히는 인물이 등장한다.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주인공을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세대가 벌써 기성세대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웬만큼 어려운 것은 어려운 축에도 못 끼는 시절을 거친 세대가 바라보는 지금의 젊은 세대에 대한 평가는 박하디박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평가에 어이가 없고 슬프기까지 하다.

자신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정의내리고, 함부로 재단하는 어른들의 시선이 슬프다.

 

우리 세대가 퇴사하는 이유는 명확한 비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두려워서다.

그만 둘 이유가 있어서보다는 계속할 이유가 없어서에 가까울 것이다.

우리의 습관적 퇴사는 일찍이 당신들이 겪었던 슬픔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자 나름의 발버둥을 치는 셈이다. - <1년도 못 버티는 습관성 퇴사 증후군이라> 중에서

 

젊은 세대가 힘든 건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에 반쯤 동의하는 작가.

연애를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집을 장만하는 희망을 누가 가질 수 있을까?

미움 받기 싫고, 무시당하는 게 두려워서 발버둥치는 나날을 보내는 젊은 세대.

그들이 마카롱을 먹는 것은 그저 비싼 초코파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작은 특별함의 의미를 소유하고 싶다는 것이다.

 

2020년에 진입한 지금, 90년생들은 이제 끽해야 사회초년생 또는 아직 학생 신분이다. 어디서 뭘하든 을의 위치가 좀 더 익숙할 시기다.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갑은 어떻게 착오 없이 진행할 것인지를 생각하지만, 을은 만에 하나 벌어질 상황에 자신을 보호할 수단과 상처 입지 않을 수 있는 대응 방법에 보다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90년대생들은 기성세대 입장에서 별것도 아닌 것들에 난리를 피우고 호들갑을 떨 수밖에 없다. 이제 막 사회에 나와 모든 게 처음인 우리로서는, 아주 작은 손해와 실수조차 돌이킬 수 없는 실패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은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진 좀처럼 믿기 어려운 법이다. - <당신을 꼰대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공부 좀 해라”, “공부 열심히 해라”, “대학을 가야 사람 대접받는다.”

지금의 사회 구조가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부모들이 못해본 한을 풀어달라고.

그러나 실제 대학을 다니다 보면, 또 대학을 졸업해보면 이 말이 얼마나 어이없는 말인지 다들 실감할 것이다.

게다가 공부만 할 줄 알았지 도통 할 줄 아는 게 없는 세대라고 꼬집어대는 말까지 들어야 하다니.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시스템 아래에서 시키는 대로 공부만 한 젊은 세대가 무슨 잘못이냐고!!

 

우리는 알고 있다. 피 튀기는 경쟁의 승자가 돼봤자 부모님 세대에게 보답하기는커녕, 나 하나 먹고살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패배감을 지속적으로 학습한 우리는 나날이 방구석과 이불속으로 숨어들다가, 고작 아르바이트 면접에도 긴장해 말을 더듬는다. 사소한 일에도 무너지고 실패하는 자신을 견디기 힘들다. 내가 무시할 수 있는 게 나보다 아는 것이 적은 부모님뿐이지만, 그런 부모님께 좌절한 내 모습은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척하며 허송세월이나 하는 것 같다. - <미안해요, 세상에 미워할 사람이 부모님뿐이라서> 중에서

 

1994년생이라고 밝힌 작가의 고백들이 50이 넘은 아저씨의 마음을 찌른다.

그의 슬픔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처럼.

‘N포 세대라고 불리지만 자신은 포기한 적이 없다고.

포기라는 건 목표든 희망이든 애초에 뭔가를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기성세대가 모든 걸 차지한 상태에서, 금수저들이 모든 걸 차지한 상태에서 뭔가를 갖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 사회에 빛이라는 게 있다면 그 형태는 아마 스포트라이트일 것이다. 조명이 미치는 곳의 주인공은 더할 나위 없이 밝게 빛나며 주목받지만,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엑스트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사회 전체로 보면, 아주 일부분에 불과한 사람들을 비추기 위해서 대다수가 버려지는 셈이다. 구성원의 대부분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라면, 평균적으로 행복하기보다 불행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90년대생들은 당신이 바라던 주인공이 되지 못해서부모님 세대는 자식을 다른 인생의 조연으로 만들어서서로 미워하고 미안해한다. 지금껏 해가 뜨지 않은 건 우리 중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말이다. - <이미 정해진 주인공들의 사회> 중에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카롱사먹는데이유같은게어딨어요 #이묵돌 #메가스터디BOOKS #90년대생이말하는90년대생이야기 #90년대생 #밀레니얼세대 #충분히슬퍼할수있는젊음이되길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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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요원, 최강 비즈니스맨이 되다
제이슨 핸슨 지음, 김잔디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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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0-84 <CIA 요원, 최강 비즈니스맨이 되다(제이슨 핸슨 지음/한빛비즈)>

마법처럼 상대의 마음을 얻는 4단계 비즈니스 기술

제이슨 핸슨은 CIA 요원 출신의 보안 전문가로, 개인 안전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ABC 방송국의 리얼리티 창업 투자쇼인 샤크 탱크 Shark Tank’2014년 우승자이다.

자신이 CIA 요원으로 활동하며 받았던 전문 훈련이 생존뿐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나 평소 삶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책으로 써냈다.

 

이 책에서 첩보 요원의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첩보 요원의 정신에는 호감, 공감력, 자신감, 지성 등 정의하기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자질이 포함된다. 이런 요소들이 비즈니스 기술과 맞닿아 있다.

어떤 목표든 달성하게 만드는 자신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임기응변

혼자선 불가능한 일도 성공시키는 협력

침착하고 적절하게 상황을 타개하는 문제 해결 능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하는 창의력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공감 능력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정서 지능

 

저자가 최고의 영업 기술로 강조하는 <SADR 단계>첩보 사이클 Intelligence Cycle’이라고도 하며 식별, 평가, 개발, 설득이라는 네 단계로 뚜렷이 구분된다.

 

식별 Spotting: 성공에 도움이 될 사람을 재빨리 파악하는 법

-목표를 파악하고 타깃을 설정하라

-나만의 수배 명단을 만들어라

평가 Assessing: 상대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법

-원하는 정보를 얻는 유도의 기술’: 칭찬 / 공통의 관심사 / 질문 위주로 대화 진행 / 무지 전략

-상대가 눈치채기 전에 정보를 얻어내는 모래시계 대화법’: 처음에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주제로 시작해 특정 주제로 범위를 좁히고, 그다음 다시 범위를 넓혔다가 이쪽에서 캐묻는다는 걸 상대가 눈치채기 전에 중요한 정보를 재빨리 끌어내는 기법이다.

발전 Developing: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법

-일단 만남이 이뤄진 다음에는 공통점을 찾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때 CIA 요원이 잘 사용하는 전술은 맞추기따라 하기.

-기본적으로 진실해야 한다.

-상대의 학습 방식을 파악하라. (청각형 / 시각형 / 운동형 / 읽기 및 쓰기형 학습자)

-상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탄탄한 관계 구축은 성공으로 이어진다.

설득 Recruiting: 상대를 확실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

-완벽한 제안 구상하기: 진정한 가치에 관해 소통한다. / 가장 큰 소망이나 근심을 인식한다. / 증거를 제시한다. / 유대감과 동질성을 형성하라.

-‘줄이기 전략으로 진짜 고객을 찾아라.

 

CIA 요원인 라이언(가명)이 러시아의 물리학자인 새드(가명)를 미국으로 인도하는 과정이 극비 보고서의 형식으로 소개된다.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력인사를 찾아내고 그의 역량을 확인하고 설득해서 미국으로 인도하는 과정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였다.

 

3부와 4부는 저자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전략을 적용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현실의 생활과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첩보 요원 팁>을 각 챕터의 중간 중간에 소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단련해야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학습 능력, 소통 능력과 준비성.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어떤 임무도 성공할 수 없다.

살면서 친구와 가족,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개념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며, 매일 원활하게 소통하고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첩보 세계에서는 이런 기본 상식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간단한 개념이 성공과 실패는 물론이고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한다. -p219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중 하나,

회사가 전쟁터면, 회사 밖은 지옥이다.”

지옥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1단계 전쟁터에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전쟁터에서 활약하는 특수 요원처럼 성공하는 그대와 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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