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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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7 집단의 힘(박귀현 지음/심심)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호주국립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인 저자는 산업 및 조직심리학과 조직행동이 주 연구 분야인 조직심리학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단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단 안에서 다수와 소수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팀에서 성과를 내는 요인은 무엇인지, 집단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집단 간 선입견을 줄이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심리학의 방대한 연구와 풍부한 사례를 결합해 명쾌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속한 집단의 영향을 받아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 민국!’이란 소리가 들리면 여지없이 짜짜~자 짝짝!’하고 손뼉을 치는 것처럼.

집단심리학은 집단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학문이다. 작게는 집단이 개인 심리에 주는 영향부터 크게는 국가·민족 간 갈등까지, 집단심리학은 인간과 인간 집단이 겪는 다양한 심리 과정과 그에 따른 행동들을 연구한다.

 

개인 심리와 집단 심리를 구분하고, 집단이 개인에게, 개인이 집단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 것만으로도 좀 더 분별력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 집단의 힘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조직 구성원들이 토론할 때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의사결정 과정이 산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집단심리학은 우리가 대세에 쉽게 휩쓸려가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도록 불을 깜박여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

 

인간은 오랜 역사 동안 친구, 가족, 직장 등 다양한 소집단에서 크고 작은 여러 일들을 해 왔다. 팀은 여러 사람으로 구성되어 그들의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집단을 말한다. 그리고 팀워크는 각 팀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한데 모아 공통의 목표를 이뤄내는 과정을 말한다.

인간 집단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 적응력이 뛰어난 심리적 자질이 바로 팀워크다. 인간은 팀워크를 통해 거대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문물을 만들어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조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수는 무엇이 다를까?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다수결이 최악의 결정을 이끈다면?

대세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인간 개개인이 DNA라는 유전자의 조합이자 발현이라고 한다면, 집단은 이러한 개인들을 조합하여 인간이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도구이자 사회적 생명체다.

인간의 신체를 하드웨어라고 한다면 인간 집단은 소프트웨어로 볼 수 있다. 하드웨어는 변화를 주기 힘들지만, 소프트웨어는 종류와 용도도 다양하고 필요에 따라 개발하며 빠른 시간에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다.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시의 동조 실험이나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배런과 공동 연구자들의 실험을 통해 자기 의견보다 다수 의견을 따르는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인간이 다수의 행동이나 의견을 따르는 특성은 사회질서 유지나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종종 쓰인다.

 

집단지성의 모범적 사례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에 어울리는 사례를 우리는 더 많이 경험한다. 또한 융통성과 유연성 없는 고집불통의 집단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확증편향과 유사한, 집단행동에서의 집단 극화(group polarization) 때문이다. 집단 극화는 개인의 의견이 자기 집단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합치될 때 그것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현상이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지만 집단 극화처럼 저마다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더 강화시켜 집단 성원의 생각을 극단화하는 예도 있다.

 

다수의 의견은 대개 세상의 기준이 되어 집단 성원의 삶을 쥐락펴락한다. 그래서 실패한 경우라도 성원의 지지를 받은 결정은 그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려 정당화되기 쉽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기 싫어하거나 심사숙고하며 결정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에게 이렇게 다수의 의견은 아주 간편하게 남에게 나쁜 소리 듣지 않으며 살 기회를 준다. 다수의 의견이 개인 위에 군림하는 왕 노릇을 하는 셈이다. -<2장 세상을 지배하는 다수> 중에서

 

소수 의견이란 말 그대로 비주류이며 인기가 없는 의견이다. 다수를 수적 우세로 굴복시킬 힘이 없기 때문에 소수 의견이 남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소수 의견이 얼토당토않게 여겨지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의견을 접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생각할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 바로 그것이 소수의 영향력이다. -<3장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수> 중에서

 

그 의견이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쉽게 판단할 사항을 소수 의견자로 인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 그보다도 소수 의견의 존재는 남에게 동조할 필요가 없고 다수와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그것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한다. 소수 의견자도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집단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고 집단에 더 열심히 이바지하려 한다.

 

집단지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자기 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의 정보나 남의 판단을 따르는, 이른바 정보의 폭포 현상(information cascade)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집단 성원이 남의 말을 따라 어떤 문제를 별생각 없이 결정하게 되면 집단은 분별력을 잃는다.

집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집단 성원의 능력을 최대로 이용하려면, 개인이 남의 의견을 따라서 결정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해 의견을 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의 폭포 현상을 최소화하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개인이 주체적·독립적으로 낸 의견의 평균을 내는 것이다.

 

인간이 내집단을 편애하는 심리학적 기제는 본능과 같아서 진화가 우리에게 안겨 준 업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다양한 집단의 사람이 어울려 사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집단 허울은 여전히 있고 그 부작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집단 허울과 내집단 선호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사회적·개인적 고통과 분쟁이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차별을 묵인하지 않고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인간은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 생명체 중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과 협력할 수 있는 동물이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이 집단 의존적이며 집단에 조종되는 현상 자체를 놓고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다. 새로운 기술이 그렇듯이 팀워크라는 장치도 우리가 어느 만큼 이해하고 어떻게 현명하게 쓰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집단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도구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집단의힘 #박귀현 #심심 #집단주의 #편향 #집단지성 #사회심리학 #집단의힘서평단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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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발견의 첫걸음 6
박은지(데조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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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6 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박은지 지음/창비)

청소년을 위한 나다움수업,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

제목을 보고 청소년 호신술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다.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나 일진 관련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책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몸만 지켜내는 방어술로 그치지 않고 마음, 자아를 지키는 방어 훈련을 함께 이 책에 담고 있다.

다양한 격투기를 섭렵하고 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저자는 청소년 자기방어 수업과 운동처방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자기’ ‘방어’ ‘훈련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어술부터 자아존중감을 기르는 감정 연습,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숍까지 다양하고 적절한 내용이 가득하다.

 

첫 번째 주제 자기자기 발견을 뜻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투명하게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두 번째 방어시간에는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이것이 공격인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하기 위해 상황 판단의 세 가지 요소[상황 판단/경계 설정/태세 갖추기]를 알아보고, 폭력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어떤 방어 자세를 취하면 좋을지도 다룬다.

세 번째 훈련시간에는 지난 경험을 떠올려 보고 지금의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상상해 본다. 더불어 신체적 위협 상황에 대응하는 호신술을 배운다.

 

불량배를 만나 멋진 격투기로 때려잡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상황 판단에서부터 대응까지 침착하고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기방어 수업의 목적이다. 먼저 침착하게 행동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위험 상황에서도 재빨리 평소 상태로 돌아와 평정심을 되찾기 쉽다. 그래서 처음에는 먼저 자기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방식부터 배운다.

 

비교와 경쟁이 일상화되어 있고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거론되는 사회에서 청소년이 겉모습에 평가를 두는 것이 일견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그런 환견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다보면 자신을 자기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일이 생긴다. 그때부터 자기 몸에 대한 불만이 자꾸 생기기 시작한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다르게 생겼고 각자의 개성이 있음에도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는 참해지거나 만해지거나 둘 중 하나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남들과 비교해서 더 우월하게 보이기 위해 몸을 바꾸는 것은 몸을 물건처럼 대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과의 관계, 내 몸과의 관계에서 소통을 중시한다.

몸과 소통한다는 말의 의미는 몸의 부분 또는 전체를 인식한다는 뜻이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느끼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걸 느끼는 것처럼 내 몸의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느껴보는 것이다.

몸을 잘 알고 있다면 관리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진다.

정성스럽게 머리를 빗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 등 내 몸을 느끼고 기분을 좋게 하는 것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나의 감정을 잘 알고 슬기롭게 다스린다면 위험을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채는 연습을 한다면 급박한 상황에서도 평소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을 회피하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좋고 나쁨,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 느끼지 말아야 할 감정도 없다.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도 모두 내가 나를 지키려는 반응이다.

 

신체적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행동 전략 네 가지

1 즉각적 후퇴 / 뭔가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2 긴장 감소 / 위협하는 사람과 유대감을 형성하여 흥분을 감소시키고 신체적 공격 가능성을 낮추는 비폭력 행동 전략이다.

3 단호한 주장·대항 / 특히 성폭력 위협 상황에서 유용함. 공격자가 피해자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단호한 눈빛과 자세를 보이며 명확한 발음으로 공격자의 시나리오를 깨는 행동을 한다.

4 신체적 공격을 막기 위한 앞선 전략이 모두 실패했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 호신술

 

매일 누가 날 공격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지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에도 애써 설마 아니겠지.’ 하며 회피하는 태도는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 뭔가 이상하거나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을 때 그에 맞는 경계 태세를 갖추는 노력을 하다 보면 자기방어에 능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자기방어 기술은 결투에서 승리하거나 남을 해치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기방어는 나를 잘 돌보고,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평소 체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잘 먹고, 자존감을 갉아먹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뽑아내세요. 일상을 건강하게,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 가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상황이 있다면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힘껏 바람을 불어 막연한 두려움을 날려 버리는 겁니다. -<나가며> 중에서

 

'나다움' 수업을 위한 이 책은 불안에 가득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를나답게자기방어수업 #박은지 #창비 #나다움 #자기방어수업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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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의 일 년
이창래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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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5 타국에서의 일 년(이창래 지음/RHK)

노벨 문학상 수상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주목받는 저자를 이전까지는 몰랐다. 소설가들의 소설가라는 김연수 작가의 추천이 나의 눈길을 끌면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파도처럼 거침없이 나아가는 문장이 독자를 더 먼 곳까지 가게 한다. 이창래는 이창래를 다시 썼다. 읽으며 많이 놀랐다. -김연수(소설가)

 

이 작품의 주인공 틸러는 뉴저지 출신의 20세 대학생으로 1/8, 12.5%가 한국계다. 그러나 작가는 미국의 주류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지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읽어달라고 손짓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차이 혹은 그 너머의 차별을 느끼도록 서술한다.

 

소설은 두 개의 큰 줄기를 이룬다.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퐁과의 만남과 아시아 중국 선전에서 겪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그리고 밸과 빅터 주니어를 만나 새로운 가족을 이루며 사는 시간

 

틸러와 퐁은 열정적으로, 때로는 무모하게 세계에 뛰어들어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찾습니다. 이들은 매 순간 새로운 영역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치 탐험가처럼요.” -이창래

 

그 시간은 주인공의 결핍을 메우며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그 시간의 곳곳에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혐오가 도사리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의 허약함에 두려워하고 동시에 지켜내야 함을 알면서 지켜낼 힘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불신을 조금씩 지워가며 주인공은 성장한다.

 

주인공의 가장 강한 캐릭터는 바로 결핍이다. 어린 시절 떠나버린 엄마

그 고통을 아들이 느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버지 클라크. 유명한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던 아버지.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던 주인공의 배경에는 부모의 자리를 홀로 지내며 아내의 빈 자리를 아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가 존재한다. 그러던 틸러가 인생의 대변혁을 거친 후 쫓기는 모녀를 책임지는 자리에 서게 된다.

 

작고 값비싼 대학교에서 2학년을 지내다가 고향 던바로 돌아온 주인공. 대학생 틸러가 공식적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가지 전에 던바에서 몇 주쯤 시간을 보내게 됐다.

식당에서 접시닦이로 아르바이트하던 틸러는 캐디 일을 하는 지인의 부탁으로 임시로 캐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퐁을 만난다.

글로벌 거대 제약 회사 베이더가스의 실험실 화학자였던 또 다른 주인공인 퐁은 틸러에겐 또 하나의 아버지만큼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아내 미노리와 두 딸이 있는 퐁은 ‘WTF Yo!’를 비롯해 던바에 가게를 여러 개 운영하며 지역의 투자자들에겐 보스의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퐁과 그의 투자자들이 건곤일척의 사업 기회를 잡았다.

특별한 건강 음료인 자무. 인도네시아에서 여드름, 요통, 변비, 불면증, 열과 오한, 류머티즘, 당뇨, 심지어 장기와 혈액에 생기는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개인별 조제가 가능한 신비의 음료. 그 음료를 대량 생산해서 세계화를 시킨다는 사업 계획.

그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 바로 드럼 카파고다. 그가 있는 선전으로 퐁과 그의 핵심이 틸러와 함께 방문하게 된다. 그곳까지의 여정과 그곳에서 만나는 인물은 스포가 돼서 밝힐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것에서 틸러는 인생의 위기이자 의미를 경험하게 된다.

 

틸러는 밸과 빅터 주니어를 홍콩 국제공항의 푸드코트에서 처음 만났다.

서른 몇 살쯤 된 아줌마와 그녀의 여덟 살짜리 아들 그리고 대학생 나이 주인공의 만남.

전 남편의 범죄와 관련해 미국의 증인보호 프로그램 아래 있는 모자. 그들은 남의 시선을 끌지 않아야만 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틸러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연상의 여인과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인공이 스태그노(액체가 고여 흐르지 않는 상태)’라고 부르는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너무나 평범해서 특이한 사람은 절대 살지 않으려 하는 곳, 인구도 꽤 많아서 눈에 띄지 않고 살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빅터의 놀라운 요리 재능이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불안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결코 알지 못했던 어렵고 극단적인 시련을 마주하면 어떨까요.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창래

 

스무 살 대학생이 평범해 보이는 가정이나 학교를 떠나 자아를 찾고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라는 이 간단한 한 줄을 이렇게나 두꺼운 책으로 이야기하는 작가의 능력에 경탄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작가는 단지 그 박수에 만족하지는 않을 듯하다. 퐁의 사업에 주인공 틸러와 함께 뛰어들어 처음 방문하는 도시와 새로운 인물들을 경험하고, 새롭고 더 큰 도전 끝에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들과 함께하기를 바라지는 않을까?

스무 살짜리의 성장소설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의 인생도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타국에서의일년 #이창래 #RHK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 #책스타그램 #북리뷰 #RHK북클럽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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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노멀 -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렌드 HOT 30
로히트 바르가바.헨리 쿠티뉴-메이슨 지음, 김정혜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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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4 퓨처 노멀(로히트 바르가바·헨리 쿠티뉴-메이슨 지음/매일경제신문사)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렌드 HOT 30

11, 12월 연말이 되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책들이 등장한다. 바로 연말의 단골손님, 내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책이다. 인간은 미래에 관심이 많다. 본능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동물이나 곤충이 있지만, 인간은 바로 내일이나 다음 주가 아니라 더 먼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내 책꽂이에도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거나 대비하자고 주장하던 책들이 몇 권 있다. 그 책의 내용 중에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우리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충족시켰던 많은 것들은 이제 일상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고,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도 지났다. 그 사이의 모든 변화를 우리는 New Normal이라 부른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근거를 두고 등장하는 혁신과 변화라고 모두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뉴노멀이 되지는 않는다. 저자들은 그 기준을 인간의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니즈Needs와 원츠Wants에서 찾는다.

이러한 근본적인 니즈와 원츠를 만족시켜줄 새로운 방법을 창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미래선도자가 퓨처 노멀을 만들어낸다.

 

니즈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로 배고픔처럼 필요성을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 반면, 원츠는 사회적 상호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써 먹고 싶은 음식을 특정하는 것처럼 구체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말한다.

 

저자들이 선정한 3가지 대주제의 퓨처 노멀. 각 주제는 다시 10개의 소주제로 분류된다.

우리의 관계, 건강, 웰니스 / 우리의 삶과 일과 소비 부문 / 도시, 환경, 농업, 정부의 미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렌드 분석가인 로히트 바르가바와 소비자 트렌드 세계 최고 권위자인 헨리 큐티뉴-메이슨, 두 저자는 스스로를 미래학자라 부르는 것에 불만을 느낀다. 그들은 스스로를 나우이스트Now-ist’로 규정한다.

, 미래를 연구하는 퓨처리스트가 아니라 현재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분석가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트렌드 분석가 둘이 뭉쳐서 내놓은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렌드 HOT 30’

 

엉뚱해 보이는 모든 것들이 미래에는 익숙해지고 결국은 평범한 것이 된다! -짐 데이터, 세계미래학회 회장

 

30개의 소주제에 관한 분석을 마칠 때마다 저자들은 우리에게 묻는다. “퓨처 노멀을 준비하는 3가지 질문”.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우리의 오늘은 퓨처 노멀로 연결된다.

 

우리가 디지털 도구와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과 자아상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더 많아지지라 예상된다. 가상 아바타도 이러한 수단의 유력한 후보다. 전략적으로 최대한 절제시킨 자신의 가상 아바타를 만들고, 이 아바타를 통해 진짜 자신의 특정 측면만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멀티버스 아이덴티티가 진실하고 진짜라는 믿음이 깊어져 결국에는 가장 진실하고 가장 자신다운 현실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퓨처 노멀’. 이러한 퓨처 노멀에서는 자신다워지는 것이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설파하는 야심찬 목표를 훨씬 초월할 수도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온전히 자신다워질 수 있을테니 말이다. -<HOT 1. 멀티버스 아이덴티티> 중에서

 

<퓨처 노멀을 준비하는 3가지 질문>

1 딥페이크 또는 가공 콘텐츠를 더욱 긍정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어떤 것이 있을까? 딥페이크와 가공 콘텐츠는 진위 인증이 반드시 필요할까?

2 모든 미디어가 사전 검증된 이미지와 영상만 공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표현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 미디어 검증 모델을 시행한다고 가정하자. 관련 규칙의 상습적인 위반자에게는 어떤 조치를 강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조치를 어떻게 시행할 수 있을까? -<HOT 3. 검증된 미디어와 콘텐츠> 중에서

 

소셜 미디어 동영상이나 비디오 게임은 은밀하면서도 인터랙티브 기능이 강화된 스텔스 학습경험을 제공한다.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이 교육을 혁신시키고 있다.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동 생활 공간에 살면서 성공적인 삶을 일구는 프로그램처럼 주거 양식에서 새로운 퓨처 노멀이 형성되리라 예상된다.

인지행동치료 챗봇인 위봇과 같은 가상 동반자나 대화형 동반자 로봇을 통해 우리의 노멀이 변화될 것이다.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건축물과 시스템의 등장으로 우리의 건강이 증진되는 것도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평범한 퓨처 노멀이다.

 

인공지능이 창의성과 공학적 기술이 필요한 분야의 작업 방식을 바꿔놓은 것은 자명하다. AI코파일럿이나 인공지능 텍스트 생성기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은 창의적 작업물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중대한 여러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의 변화만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재창조해야 하고 내부 문화가 달라져야 하는 퓨처 노멀에서는 기업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뜻깊은 노력을 지지한다.

 

미래의 혁신에 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마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는 제품이나 기업을 소개해서 그 생동감이 남다르다. ‘나중에 이렇게 변할 겁니다.’하고 막연하게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변하고 있으니 곧 평범한 일상이 될 겁니다.’라고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어떤 미래를 선택하겠냐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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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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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 대통령의 요리사(천상현 지음/쌤앤파커스)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4개월의 기록

푸른 기와집, 영어로 The Blue House, 청와대. 단순한 건물의 이름이 아닌 우리나라 최고 권력기관이자 대통령의 공간.

그곳의 주인인 다섯 대통령의 음식을 책임진 천상현 청와대 총괄조리팀장의 이야기.

그의 이야기를 통해 청와대 담장 너머로 알려지지 않았던 대통령들의 입맛과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유도선수 버금가는 대식가였던 김대중 대통령의 별미 불도장’, 수더분한 입맛의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사랑했던 보양식 토속촌 삼계탕’,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한 추억과 사연이 담긴 소울푸드 돌솥간장비빔밥’, 나물 반찬을 넘기게 내놔도 20g 정량만을 드신 인간 저울박근혜 대통령, 바쁜 점심은 늘 한 그릇 요리로 해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효자동메밀국수. 그 밖에 송이 향이 가득했던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만찬, 현대판 기미상궁으로 불리는 청와대 검식관과 해외 순방길에서 밥상을 차린 잊지 못할 후일담까지. 또 하나의 드라마로 남을 북악산 담장 너머 푸른 기와 이야기, 그리고 영광스러운 그날의 역사적 순간들. -천상현

 

876월 항쟁 이후 개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제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까지 8명이 그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현 대통령의 결정으로 개방된 청와대는 이제는 관광지처럼 변했지만, 이전까지는 절대 권력의 정점에 해당하는 매우 지엄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이었다. 뉴스에나 잠깐씩 비춰지는 그곳의 일상은 항상 비밀스러웠고, 근무자의 입을 통해 나오는 정보도 거의 차단되었다.

8명의 대통령 중 다섯 명의 식사를 20년 넘게 책임진 저자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토목공학 전공자였던 저자는 대학 졸업 이후 다른 일을 해볼 요량으로 이 일 저 일 찾아 헤맸다. 친구의 권유로 보험 영업을 해보았지만, 자기 적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했다. 우연한 기회로 신라호텔 중식당에 취직하게 된다. 중식 요리를 해본 적도 없고, 자격증도 하나 없는데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 저자, 이 우연이 그의 천직이 되었다.

불판, 칼판, 면판, 전표로 분업화가 되어있는 중식 요리를 각 파트별로 거치며 제대로 요리를 배울 기회를 잡았다.

중식 웍을 쓰는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주문이 저자에게 기회를 주었고 199848일 자로 청와대 요리사로 발령받는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였다.

 

청와대 요리사는 평균 대통령 한 분의 임기인 5년 동안 무려 5천 끼 이상을 요리해야 한다. 매끼 조금이라도 새로운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대통령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밥상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의 삼시세끼는 요리사만의 일은 아니다. 검식관과 비서관 그리고 주방 팀을 관리하는 지배인 역할의 운영관과 그 밖의 관저 전기시설 정리원 등 여러 분야의 인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팀을 이루기에 가능하다.

조선시대 기미상궁의 역할과 비슷한 것이 검식관이다. 대통령이 먹을 식재료를 사전 검사하는 것에서부터 완성된 음식을 시식하는 일까지 담당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소울푸드 중 하나는 단연 흑산도 홍어. 그것도 삭힌 홍어가 아닌 활홍어만 찾아 드셨다. 큰아드님이 한 달에 한두 번 직접 공수해준 덕분에 흑산도산 홍어로 요리를 할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연세에 비해 놀라운 대식가였고, 중식코스를 선호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중식요리는 단연 불도장이었다. 입맛이 없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때면 어김없이 불도장을 청하셨다.

 

퇴근길에 불쑥 관저 주방에 들어와서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하던 노무현 대통령.

비 오는 주말에는 충청도 막걸리해물파전을 청하던 대통령은 홀에서 서빙하던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했다.

일요일 아침은 주방 식구들도 집에서 식사하고 천천히 나오게 하라고 일요일 아침은 직접 라면을 끓여 드신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뿐만 아니라 휴가로 찾은 지역이나 외부 식당에서도 국민과 소탈한 인사를 나누었다.

 

배고픈 어린 시절을 경험한 탓인지 쌀밥에 대한 애착이 유독 강했던 이명박 대통령.

그래서인지 청와대에서 생활할 때도 평범한 한식 메뉴를 선호했다.

늘 혼자 식사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금 남다른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했다는 저자.

육류보다 채식을 선호해서 나물과 샐러드를 좋아했다. 매일 다양한 나물을 내어드려도 딱 20g씩만 먹는 인간 저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식성은 여러모로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했다. 다양한 종류의 국밥과 한국식 매운탕을 선호했는데 특히 사골우거지국밥은 문재인 대통령의 소울푸드라 할 만했다.

저자가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총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에 따르는 정상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정치의 연장이다. 또 소통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통령마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그 대통령이 즐겼던 음식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김대중 대통령의 부용게살수프, 노무현 대통령의 주말라면, 이명박 대통령의 돌솥간장비빔밥과 논현동닭강정, 박근혜 대통령의 어향가지덮밥, 문재인 대통령의 효자동메밀국수

 

김대중 대통령 여러분들 덕분에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오늘은 이만하면 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나한테는 이 음식이 입맛 없을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 귀한 걸 어디서 구하셨어요? 참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이 바쁜 점심에는 밥상을 소박하게 차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대통령의 권력도 5년 기한의 비정규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생하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기력이 쇠하나 보다.

대통령이 즐기던 음식이 아닌 죽을 청하거나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이 줄어들면 요리사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대통령 대부분이 임기 초기에는 왕성하게 드시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증거다.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산해진미를 드실 수 있는 분들이지만 다섯 분의 소울푸드는 모두 소박하기 그지없는 음식들이었다.

대통령들의 주문은 대개 당신들의 추억 속 음식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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