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발견의 첫걸음 6
박은지(데조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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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6 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박은지 지음/창비)

청소년을 위한 나다움수업,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

제목을 보고 청소년 호신술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다.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나 일진 관련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책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몸만 지켜내는 방어술로 그치지 않고 마음, 자아를 지키는 방어 훈련을 함께 이 책에 담고 있다.

다양한 격투기를 섭렵하고 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저자는 청소년 자기방어 수업과 운동처방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자기’ ‘방어’ ‘훈련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어술부터 자아존중감을 기르는 감정 연습,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숍까지 다양하고 적절한 내용이 가득하다.

 

첫 번째 주제 자기자기 발견을 뜻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투명하게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두 번째 방어시간에는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이것이 공격인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하기 위해 상황 판단의 세 가지 요소[상황 판단/경계 설정/태세 갖추기]를 알아보고, 폭력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어떤 방어 자세를 취하면 좋을지도 다룬다.

세 번째 훈련시간에는 지난 경험을 떠올려 보고 지금의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상상해 본다. 더불어 신체적 위협 상황에 대응하는 호신술을 배운다.

 

불량배를 만나 멋진 격투기로 때려잡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상황 판단에서부터 대응까지 침착하고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기방어 수업의 목적이다. 먼저 침착하게 행동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위험 상황에서도 재빨리 평소 상태로 돌아와 평정심을 되찾기 쉽다. 그래서 처음에는 먼저 자기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방식부터 배운다.

 

비교와 경쟁이 일상화되어 있고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거론되는 사회에서 청소년이 겉모습에 평가를 두는 것이 일견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그런 환견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다보면 자신을 자기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일이 생긴다. 그때부터 자기 몸에 대한 불만이 자꾸 생기기 시작한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다르게 생겼고 각자의 개성이 있음에도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는 참해지거나 만해지거나 둘 중 하나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남들과 비교해서 더 우월하게 보이기 위해 몸을 바꾸는 것은 몸을 물건처럼 대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과의 관계, 내 몸과의 관계에서 소통을 중시한다.

몸과 소통한다는 말의 의미는 몸의 부분 또는 전체를 인식한다는 뜻이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느끼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걸 느끼는 것처럼 내 몸의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느껴보는 것이다.

몸을 잘 알고 있다면 관리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진다.

정성스럽게 머리를 빗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 등 내 몸을 느끼고 기분을 좋게 하는 것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나의 감정을 잘 알고 슬기롭게 다스린다면 위험을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채는 연습을 한다면 급박한 상황에서도 평소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을 회피하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좋고 나쁨,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다. 느끼지 말아야 할 감정도 없다.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도 모두 내가 나를 지키려는 반응이다.

 

신체적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행동 전략 네 가지

1 즉각적 후퇴 / 뭔가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2 긴장 감소 / 위협하는 사람과 유대감을 형성하여 흥분을 감소시키고 신체적 공격 가능성을 낮추는 비폭력 행동 전략이다.

3 단호한 주장·대항 / 특히 성폭력 위협 상황에서 유용함. 공격자가 피해자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단호한 눈빛과 자세를 보이며 명확한 발음으로 공격자의 시나리오를 깨는 행동을 한다.

4 신체적 공격을 막기 위한 앞선 전략이 모두 실패했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 호신술

 

매일 누가 날 공격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지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에도 애써 설마 아니겠지.’ 하며 회피하는 태도는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 뭔가 이상하거나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을 때 그에 맞는 경계 태세를 갖추는 노력을 하다 보면 자기방어에 능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자기방어 기술은 결투에서 승리하거나 남을 해치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기방어는 나를 잘 돌보고,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평소 체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잘 먹고, 자존감을 갉아먹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뽑아내세요. 일상을 건강하게,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 가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상황이 있다면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힘껏 바람을 불어 막연한 두려움을 날려 버리는 겁니다. -<나가며> 중에서

 

'나다움' 수업을 위한 이 책은 불안에 가득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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