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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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5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지음/해냄)

최인아책방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군인의 꿈이 장군이듯, 월급쟁이의 꿈은 대기업 임원일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바쳐야 할 열정과 노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듯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그룹인 삼성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란 이력 하나만으로도 놀라운 저자의 경력에 또 다른 놀라움을 추가하는 것이 바로 <최인아책방> 대표일 것이다.

왜 저자는 최고의 자리에서 자발적 퇴사를 결심하고, 본인의 경력과는 거리가 먼 서점 대표가 되었을까?

저자가 쏟아놓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 속에서, 이 의문들은 깨끗하게 해결이 되었다.

 

본질에 충실한 노력, 일에 대한 진정한 태도는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일과 자신의 인생에 언제나 에너지와 해답을 제공해준다.

 

세상을 살면서 피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이다. 돈을 벌고, 경력을 쌓고, 사회적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실현하는 여러 쓰임새를 가진 것이 바로 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아름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좋아하는 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다른 이유와 명분을 붙여서 꾸역꾸역 버텨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 가장 치열한 직장 생활을 했던 사람 중에 한 분인 저자의 생각과 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일에 대한 우리의 고민과 갈등을 해소해본다.

 

(나처럼) 80년대 대학을 다닌 세대는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며 인생을 살아왔지만, 세상의 변화를 넘어서는 자신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려운 직장 분위기 속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요즘 MZ세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신있게 해내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저자가 처음 떠올렸던 책의 제목처럼 삶을 살기를 바라는 응원으로 책은 시작한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당신이 가진 걸 세상이 원하게 하라!

 

돈을 벌기 위한 일이라 하더라도 일을 하면서 쓰는 시간은 누구의 시간일까? 바로 나의 시간이다. 돈만 버는 일이 아니라 내 인생의 시간을 쓰는 일이다. 대충 허투루 할 수는 없다.

저자의 일에 관한 이야기,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레 30년을 넘긴 나의 교직을 돌아보게 되었다. 한 시간 한 시간의 수업, 한 달, 한 학기를 나는 어떻게 썼는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출근을 하고 수업을 했었나? 저자가 던져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정년까지 남은 몇 년의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답을 얻을 수 있었다.

 

52시간제를 도입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컸던 기억이 있다. 올핸 주당 최대 69시간개편안이 노동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던 나라인 우리나라는 그 영광(?)1위 자리를 멕시코에 물려주고 현재는 3~5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많이 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있을까? 오직 돈일까?

일과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의미와 성취, 재미, 자신감뿐만 아니라 팀워크나 성공 그리고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을 느끼고 경험한다.

이중 우리 인생의 바구니에 들여놓을 것은 결국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다. 달랑 돈만 인생의 바구니에 들인다면 아깝지 않을까? 다양한 경험과 의미와 성취를 일하면서 얻을 수 있다.

 

일이라면 원 없이 해봤을 저자는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내가 잘 쓰이고 있구나’ ‘내가 구상한 방법이 통하는구나’ ‘내 생각대로 하니까 되네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나 역시 내가 제안한 것, 주도적으로 집행했던 것들이 효과를 발휘할 때 일에서 느끼는 행복을 경험했었다. 내가 일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일에 대한 갈등이나 고민이 커질 때 중요한 선택의 기준을 제공한다.

 

‘They say’에 무조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다. 어차피 내가 하는 거라면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 그래야 승산이 높고 세상에 통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 안에 무엇이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깊이 살펴야 한다. -<3장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 중에서

 

교직에 오래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수업을 잘하고 학생 지도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사의 역량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난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자신의 업에 대한 고민과 그 시간의 밀도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교사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직업에 합당한 역량을 갖추는 데는 그가 보낸 시간의 밀도가 크게 영향을 끼친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해줄 원칙이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나와 세상이 인정하는 나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해 속상할 때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아 야속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대신에, ‘내가 고객이라면 기꺼이 나라는 브랜드를 선택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사람은 그 답을 찾으려 애쓰기 시작한다. 나는 어떤 가치를 갖는지, 어떤 가치를 생산해 제공할지를 따져 묻고 좀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런 노력이 장기적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다.

 

시간의 밀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계산은 정확하다. 돌보지 않은 몸만 청구서를 받는 게 아니라 일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에 정성을 다하지 않은 그 시간에 대해서도 계산서는 날아옵니다. 연차는 쌓였으나 역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혹은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역량을 갖지 못한 채 직위만 높아지다 보면 코모디티로 전락하는 거죠. 이런 선배나 상사를 후배들이 존경할 리 없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시니어가 되는 것은 매우 서러운 일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 창업가나 자영업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직장인도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내가 일의 주인이라 여기는 태도와 노력으로 시간의 밀도를 높이세요. 그럼 그만큼 자기의 역량, 자산으로 쌓일 겁니다. -<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중에서

 

찬찬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저자의 내공이 전달된 책이다.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일에 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시간.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 인생의 시간을 써서 하는 나의 일이다. 책을 읽으며 계속되던 질문과 생각이다. 결국 나에 대한 질문이었고 나의 가치에 관한 생각이었다.

 

좀더 가보자. 조금만 더 가보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귀한 것들이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낸 후의 나는 지금보다 한결 나아져 있을 거다.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건너는 법>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가가진것을세상이원하게하라 #최인아 #해냄 #일의의미 #시간의밀도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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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새로운 내가 된다면 - 후회를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는 법
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안솔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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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4 숨 쉴 때마다 새로운 내가 된다면(마셜 골드스미스 지음/한국경제신문)

후회를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는 법

1회 수강료 25,000만 원을 받는, 세계 최고 리더십 코치이자 경영·인생 컨설턴트인 마셜 골드스미스가 수십 년간의 전설적인 코칭 경력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리더들,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도 결국 살면서 후회하는 점이 있다는 것.

후회를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빈도수를 줄이는 방안을 찾을 수는 없을까?

인생의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를 줄이고 만족하는 삶을 얻는 과정을 저자는 마땅한 삶(earned life)’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와 상관없이라는 부분에서 늘 막힌다. 현대 사회에서 배운 성취 기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 역시 언제나 타당하거나 공정하게 주어지지 않기에, 결과에 얽매이다 보면 우리 삶은 늘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 삶이 후회와 만족이라는 양극단의 감정을 오가는 것임을 전제로 내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6가지 요소를 알아보고, 개인적인 만족 욕구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불공평함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훌륭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언과 훈련법을 제공한다. 마치 개인 코칭을 받듯이 계획한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도록 돕는 놀라운 통찰과 지침을 전한다.

 

만족 요소 6가지

목적 / 의미 / 성취 / 관계 / 직업 / 행복

 

인생을 진지하게 살면서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현실과 분명한 목표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택을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멀리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그리고 최대의 노력을 투자한다.

선택, 위험, 노력의 놀라운 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마땅한 보상(earned reward)’이라는 명예로운 결과다. 이는 완전히 논리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선택과 위험, 그리고 최대 노력의 결과는 대개 타당하거나 공정하지않다. 당신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아주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은 이상 인생은 언제나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저자는 마땅한 삶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몇 가지 사실을 제시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날마다 마땅한 보상을 얻기 위해전념하라. 그리고 습관을 들여라.

*보상을 얻는 순간을 단순히 개인적인 포부보다 더 큰 목표와 연관시켜라.

 

마땅한 삶을 위한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방해하고 나만의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꺾는 장벽들:

관성 / 자신의 프로그램 / 의무감 / 상상의 실패 / 변화의 속도에 부적응 / 대리 만족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크:

동기부여 / 능력 / 이해 / 자신감 / 조력 / 시장

 

행동, 야망, 열망은 각자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한 모든 과정을 결정한다.

*행동(Action)의 구체적인 정의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야망(Ambition)은 우리가 성취하고 싶은 것이다. 시간제한이 있다.

*열망(Aspiration)은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을 말한다. 시간제한이 없고 무한하다.

 

매 순간의 선택과 위험, 그리고 노력이 인생의 중요한 목표인 열망과 일치할 때

우리는 결과와 상관없이 마땅한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의 천재성을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1 자신의 천재성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2 좋은 재능이라도 잘못된 위치에서는 빛날 수 없다.

3 한 분야의 천재는 한 가지밖에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4 당신만의 독특함이 천재성이 될 수 있다.

5 제너럴리스트도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다.

 

마땅한 삶을 향한 노력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

1 시작을 얻어라

2 과거에서 벗어나라

3 반응을 통제하라

4 당신 눈앞의 샷을 쳐라

 

우리의 노력은 언제 시작하는가? 그리고 언제 끝나는가?

우리가 시작한 일을 이루었을 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상황이 변해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을 때, 우리의 노력은 끝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재정립하기 위해 삶을 재창조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 때, 그래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했을 때, 노력은 다시 시작된다. 시작과 끝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 정체성, 과거에 대한 미련, 기대감 등 많은 것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것으로 채워야 한다. 이렇게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얻는다. 한쪽 문을 닫고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

 

인생의 사명은 자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옳은지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

 

이 책의 주제인 숨 쉴 때마다 새로운 내가 된다는 의미는 삶이란 과거의 나로부터 현재의 나로 이어지는 끊임없이 환생하는 순간의 연속이므로, 숨을 쉴 때마다 과거가 아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숨쉴때마다새로운내가된다면 #마셜골드스미스 #한국경제신문 #마땅한삶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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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는 아이 심리 다독이는 부모 마음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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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3 놓치는 아이 심리 다독이는 부모 마음(김영아 지음/쌤앤파커스)

Picture Book Psychology

나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발달과 양육을 알아야 내 아이가 바로 선다.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를 통한 마음 치유 전문가인 저자가 전하는 발달과 양육의 메시지.

 

같은 나무의 꽃들도 다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운다. 인간도 모두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지만, 그 속도는 제각기 다르다. 또한 특정 연령대에는 충족시켜야만 하는 과업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인간이 성장해나가는 동안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발달심리학의 관점으로 성장과 양육을 설명하고 있다.

 

1장 볼비_애착이론

2장 피아제_인지발달이론

3장 에릭슨_심리사회 발달이론

4장 보웬_가족 관계의 정서적 밀착

5장 사티어_경험주의 가족치료

6장 클라인·위니컷·페어베언_대상관계이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6가지 발달이론을 80여 권의 그림책을 통해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이론을 소개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책 속 심리 탐구를 통해 양육자가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직면하고 현재 가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양육자가 스스로의 정서적 이력을 훑어보는 기회를 얻는 질문들이 담겨있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자기 양육 태도를 돌아보고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용기를 내어 양육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소개되는 이론은 애착이론이다. 유아기에 애착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격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적 결핍이나 우울, 불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볼비의 이론이다.

애착형성이 제대로 된 경우에는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회복력이 뚝 떨어진다. 애착은 단순히 양육자와의 관계에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바뀔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다.

 

두 번째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의 핵심은 타고난 능력을 어떻게 하면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에 있다. 부모가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만 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배워 나갈 수 있다. 발달의 단계는 체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0~2세 사이의 감각운동기는 아기가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기이다. 오감을 통해 자기 도식을 확장해가는 시기다. 2세부터 7세까지를 전조작기라고 한다. 기본적인 사고는 가능하나 조작 능력이 미숙한 시기다. 7세부터 11세까지를 구체적 조작기라고 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이전 시기의 자기중심성을 지나 탈중심화가 가능해진다. 11세 이상의 청소년기를 형식적 조작기라고 한다. 추상과 논리 사고의 단계다. 가설, 연역적 인지구조와 분석능력을 갖추고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지만 다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끌어오는 시기이다.

 

세 번째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 발달을 평생에 걸쳐 8단계로 발달한다고 보았다.

1단계, 이 세상을 신뢰할 수 있는가(0세부터 1세까지) / 2단계, 나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가(2~3) / 3단계, 나의 한계를 찾아낼 수 있는가(4~5) / 4단계, 생존과 적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가(6~11) / 5단계, 나는 이 사회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12~20) / 6단계,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 자신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가(21~34) / 7단계, 나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35~60) / 8단계, 나는 내 평생에 한 일과 역할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가(60세 이후)

 

네 번째 보웬은 가족 체계를 하나의 정서적 단위이자 관계망으로 보았다. 한 알 한 알이 모인 포도처럼 개인을 가족이라는 전체 체계의 일부분으로 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가 자신의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이의 경험치는 현저히 낮아지고, 궁극적으로 가족이 경험하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수준이 아이의 삶의 질과 방향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다섯 번째 사티어의 가족치료는 선순환 과정을 아우르는 이론이다. 개인이 치료되면 가족 체계가 변화하고, 가족 체계가 변화하면 다시 개인이 변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의사소통의 방식 중 문제를 자신에게 돌리는 회유형과 남에게 돌리는 비난형’, 자신이 정해 놓은 규칙을 타인에게까지 적용하는 초이성형’, 주로 회피하는 산만형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일치형이 있다.

 

마지막으로 클라인·위니컷·페어베언의 대상관계이론은 타인과의 심리적 교류 즉 관계에 대한 욕구에 주목한다. 우리는 대상관계를 통해 자신에 대한 심리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는 자기표상을 한다. 대상을 바라볼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알고 전체를 균형 있게 볼 줄 아는 대상항상성은 매우 중요하다. 좋고 나쁨이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고 대상에 대한 통합성이 확립되어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개별화가 잘 되어 있는 사람, 자신과 대상 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 바로 건강한 사람이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

 

대학에 다니며 <교육심리학>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인 것 같은데 이론명만 기억나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공부하면서 우리 가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해보았다. 이 책을 들여다보았다는 것은 양육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도전을 시작했다는 증표이며 그 노력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놓치는아이심리다독이는부모마음 #김영아 #쌤앤파커스 #PictureBookPsychology #발달심리학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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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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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 크리에이터-이코노미(안정기·박인영 지음/한빛비즈)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에서 1, 2위를 다투는 것이 유튜버다.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가 어린이들의 눈에도 멋지게 보이는 모양이다. 학부모들의 희망 사항인 의사나 약사 또는 공무원을 뛰어넘는 유튜버에 관한 관심은 새로운 직업관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히 어린이의 치기 어린 판단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는 이미 이러한 변화는 예측되었기 때문이다. 유튜버에서 시작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웹3.0과 챗GPT 같은 AI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며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10여 년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반의 업무를 진행했고 현재 구글코리아 유튜브 파트너십팀에서 일하고 있는 안정기 님과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주로 연구하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마케팅경영학과 박인영 교수가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등장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영향력이 도처에 있는 시대.

미래는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다.

 

자신만의 특유의 콘텐츠를 가진 개인들은 더 자유로운 창작의 환경에서 활동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만큼의 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나만의 콘텐츠 창작 능력으로 내가 주도하는 경제 활동을 하고, 나의 가치가 인정받고, 나로서 사랑받는 새로운 영역이 열린 것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단순히 수익의 기술이 아닌, 개인이 콘텐츠를 통해 나로서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새로운 경제 체제를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풍부한 콘텐츠를 가진 개인들은 더 자유로운 창작의 환경에서 활동하며,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만큼의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1 평범한 개인이 생산자이자 창업가가 되는 경제

2 팬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팬덤 경제

3 다양한 수익 창출 시스템이 있는 경제

 

전 세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시장 규모는 140조 원으로 추정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가장 큰 축을 이루는 유튜브를 들여다보면 2020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GDP 205억 달러(245,000억 원)를 기여했고, 40만 개 상당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발전 가속도를 높이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통제권을 탈중앙화한 새로운 인터넷을 3.0’이라 한다. 3.0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의 소유권과 경제적 가치를 유통사나 대형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도 직접 누릴 수 있게 된다. 그중 NFT는 콘텐츠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크리에이터에게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팬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팬덤은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얼마나 많은 팬덤을 확보해야 수익으로 이어질까?

이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이론이 바로 케빈 켈리의 ‘1,000명의 찐팬1,000 true fans’ 이론이다. 크리에이터가 창작 활동을 위한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는 진정한 팬덤이 수천 명만 되어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1,000명의 팬으로부터 1년에 100달러씩 후원, 구독,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연봉 1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1.0‘1인 미디어의 출현이라는 웹2.0 환경에서 태동한 경제 모델의 탄생단계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미디어를 갖게 되는 다플랫폼, 다채널 환경에서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공급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플랫폼 광고와 브랜드 협찬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경제가 탄생한 것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2.0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팬으로부터 직접 후원, 커머스의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는 ‘D2C Direct-To-Consumer’로의 진화 단계이다. 크리에이터는 수익성 개선 및 구독, 커머스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SaaS 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취사선택하며 스스로 자신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구독은 크리에이터와 팬의 지속적인 경제 관계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수익 모델이 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3.0은 웹3.0 기술과 문화에서 비롯한 콘텐츠 소유권의 디지털화‘P2P 경제 모델을 특징으로 한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 소유권을 디지털화해 자유롭게 거래하고 이전할 수 있으며, 특히 여기서 생겨난 데이터 통제권을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음악, 아트,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많은 콘텐츠 영역에서 중간 매개자의 힘은 줄어들고, 크리에이터와 오디언스가 콘텐츠 경제의 주인공으로서 성장의 경제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알파고만큼이나 폭발적 관심이 쏠리는, 생성형 AI인 챗GPT. 이 책의 주제에 맞도록 챗GPT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여 설명한다.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창작 주제에 맞는 샘플들을 빠르게 제작하는 창작 파트너로 활용해 제작 공정과 시간을 단축한다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생성형 AI는 블로그, 팟캐스트, 웹툰 등 텍스트나 동영상, 이미지 기반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높은 제작 기술이 필요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게임, 영화 등과 같은 고품질 콘텐츠까지 제작 가능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크리에이터이코노미 #안정기 #박인영 #한빛비즈 #3.0 #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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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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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1 과학의 위로(이강룡 지음/한빛비즈)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학력고사 세대의 문과 출신 사회 교사. 과학이란 단어 앞에서 스스로를 변명하는 말이다.

80 인생이니 100세 시대니 하는 세상에서 6년에 불과한 중고등학교 시간 동안 수학과 과학에서 받은 인상이 평생을 가는 기분이다. 수학을 쫌하는 이과 출신들이 모르는 이름 모를 그 쫄림. 독서하는 생활을 시작한 뒤로 과학책들은 마치 숙제처럼 여겨졌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강조했다. 나에게 호기심이란 사회현상에 대한 궁금증이나 해결방식에 대한 궁리였다. 그 호기심을 자연현상에 발휘한 것이 수학과 과학이리라.

내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역에 지레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고 클래식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추상 미술에 관심이 없다고 추상 미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처음처럼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치 과학이란 주제를, 과학이란 영역을 처음 마주한 것처럼.

 

이번 책 역시 시작은 그랬다. 아무리 책 제목을 과학의 위로라 지었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 느낌. 심지어 첫 장의 제목이 <1: 빛과 입자>라니. 책 멀미가 살짝 올라오는 느낌을 누르며 눈에 힘을 주고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갔다.

나의 각오를 시험하듯 첫 번째 챕터의 시작부터 무한급수가 등장하고 처음 들어보는 천문학자의 이름들이 등장한다. 한 문장 한 문장 앞의 내용과 연관 지어 이해해 나간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세팅되면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쉬워진다. 뭘 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괴로운 법이다.

무한처럼 여겨지는 막연한 문제를 구체적인 유한한 문제로 전환하는 것은 처세 측면에서 보아도 아주 중요하고도 유용한 기술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듯안 커다란 고민도 사고를 전환하면 유한한 문제로 바뀐다. 먼저 문제를 구체화하여 쪼개볼 필요가 있다. -<1·빛과 입자> 중에서

 

과학의 탐구원칙은 과학적 원리를 잠정적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껏,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원칙을 이루기 위해 지난한 연구를 하는 중인 과학자가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칙이나 발견이 마치 진리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지금까지의 발견과 법칙들이 절대불변이라면, 현재의 연구자들은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생에 절대적 진리가 없는 것처럼 과학에도 절대적 진리는 없다. 이를 통해 과학에서도 인문학에서도 개방성과 다양성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마흔이 넘어 과학 공부를 스스로 시작할 수 있는 바탕에는 지적 호기심이 있었을 것이다. 사람에 관한 호기심은 인문학으로 자연에 관한 호기심은 과학으로 펼쳐진다. 인문학에 일가를 이룬 저자는 바로 과학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에 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태도가 인간다움을 유지하게 하는 힘이라고 믿는다.

 

우리 주변을 보면 셈에 밝은 사람이 있는데, 잘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이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셈에 밝지 않아도 좋은 삶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멋진 삶을 사는 방법은 얼마나 될까. 적어도 피타고라스 정리 증명법인 400가지보다는 많을 것이다. 좋은 삶이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도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살면서 알쏭달쏭하고 고통스럽고 난해한 문제를 만났다면? 답을 미지수로 놓고 가능한 방정식을 찾아보면 된다. 그렇지만 인생에 드라마틱한 해피엔딩이 찾아오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오랜 세월 애를 썼는데도 안 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그런 게 인생인 것을. 인생은 정답 맞히기가 아닌 난제 풀이 과정이다. -<3·과학과 수학> 중에서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원리와 법칙이 인문학이 탐구하는 인생의 진리와 연결되는 묘한 장면을 목격했다. 과학이라고 하는, 그동안 안전거리를 멀리 두고 지냈던 주제와 영역에 관한 관심과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인문학자가 쓴 과학책을 읽은 이과생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과학자가 쓴 인문학책도 읽고 싶다.

 

우리는 흔히 기억이 나의 뇌를 활용하는개인의 활동이라고 여기기 쉬운데, 실은 기억이라는 활동 대부분이 타인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타인과 교류하면서 우리는 공통 경험에 대한 기억을 무의식중에 조금씩 교정한다. 집단 전체의 구성원들과 더 많이 접촉할수록 원래 사건에 가까운, 업데이트된 기억을 얻게 된다. 공감대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바로 그런 집단 기억의 다른 표현이다. 기억은 소통이며 관계의 산물이다. 바로 삶 자체다. -<4·우주와 인간> 중에서

 

매년 421일은 과학의 날이다. 학교에서 과학 관련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때마다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었다. 올해부터는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는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과학의위로 #이강룡 #한빛비즈 #과학의쓸모 #인문학과과학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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