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자존감 공부 - 자존감 높은 리더의 따르게 하는 힘!
김대식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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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 <리더의 자존감 공부(김대식 지음/해의시간)> #자기계발

처음부터 완벽한 리더는 없다

자존감 높은 리더의 따르게 하는 힘!

1만 명의 리더로부터 얻은 리더의 자존감 관리법

 

저자는 기업 현장에서 교육 업무를 맡아오다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리더의 자존감 회복과 증진이 리더십 강화의 근본이자 핵심임을 깨달았다.

이 책의 주제 역시 리더십과 자존감 증진이다. 특히 리더의 자존감이 기업과 공동체의 역량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가 핵심이다.

 

저자는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강사로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존감의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자존감이 리더십, 대인관계, 성과 등 직장에서의 성공과 개인의 행복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한 뒤 자존감 향상을 위한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성인 대상의 이 프로그램은 자기를 제한하는 부정적인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전환하여,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설계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속하게 되는 여러 조직에는 반드시 리더가 존재한다.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량이 반드시 요구되어 진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대로 모든 리더가 전인적으로 완벽한 리더일 수는 없다.

저자가 이상적이라고 평가하는 자존감 높은 리더의 모습은 이기적인 자기애 상태를 넘어 보편적 가치로 타인을 존중하며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리더다.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리더는 자기를 솔직하게 직면하는 인고의 시간을 가지며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전인적으로 완벽할 수는 없어도 그와 같은 노력을 자주 보이는 사람이다.

  

  

타인을 지도하고 이끄는 일반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자신을 통제하고 스스로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셀프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우리의 능력과 처한 환경을 바로 직면하는 것과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셀프리더십을 시작할 수 있다.

완벽하고 문제라고는 1도 없는 그런 인생은 없다. 하나하나 나의 문제와 환경들을 바라보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내가 집중할 것을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문제와 도망치고 싶은 시련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 또한 중요하다.

 

리더십을 개발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 두 가지.

첫째,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자기만의 특성과 강점을 찾아 리더십과 연결하는 것,

둘째, 자기의 임무, 정체성, 가치와 신념이 능력이나 행동으로 일치되도록 정렬시키는 것.

 

리더로서 주의해야할 점들이 많지만 성장해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상자 밖으로 탈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만든 집단주의적 가치를 따르는 삶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존중하며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한 조직의 적응과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발전을 위한 학습이 지속되고 있는지, 리더 자신의 실수와 부족을 인정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변하되 변함없는 것이어야 한다.”

자존감은 타고난 기질과 성격을 바꾼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원래 타고나서 나다운 참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것에서 시작하여 고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변함없는 것, 나의 정체성이 되는 것까지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자신을 부정하며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되어 나를 힘들게만 할 뿐이다.

 

자기 자랑은 자존감 낮은 사람이 세상을 경쟁으로 보면서 시작되는 열등감이다. 반면 진정한 자기 개방은, 자기를 묶어 놓고 억압하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나를 위해 쓰는 것이다. 자기 자랑과 자기 개방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아들러의 메시지를 되뇌어 보자.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자기효능감 높은 후배 육성 방법

첫째, 직원의 능력을 고려하여 목표 수준을 정한다.

둘째, 특정 기술을 배우게 할 필요성이 있다면 시범을 보여라.

셋째, 해당 능력과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모의 상황에서 실습할 기회를 준다.

넷째, 배운 능력이나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여 성공을 경험하도록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을 특별한 기술보다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며 들으려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약속을 지키기, 정보를 공유하기, 진실을 말하기, 솔직하게 피드백 주기, 내 실수 인정하기, 비밀 유지하기, 능력과 판단을 존중하기, 참여시키기,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 주기를 실천하는 것에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 그리고 편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소통 환경을 만드는 것이 리더가 실천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출발이다.

사소한 것까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은 사람들에게 참여와 생각 나눔에서의 성취를 맛보게 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이런 가운데서 나온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아래서 위로 흘러 올라가야 변화와 혁신의 바탕이 된다. 물이 거꾸로 흐르게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이다.

 

나와 직원을 몰입하게 만드는 일곱 가지 실천법

1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그 일이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해준다.)

2 스스로 할 일을 선택해서 해보자.(직원에게 자율권을 주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위임해본다.)

3 그 일을 수행할 역량을 기른다.(직원이 작은 성공을 경험하여 효능감을 느끼게 한다.)

4 외부의 인정과 평가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잘하고 있음을 경험한다.(외적 보상보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5 나와 구성원의 목표는 명확하게 설정한다.

6 효과를 곧바로 확인한다.(직원에게 즉각적이고 중립적이니 피드백을 해준다.)

7 내 능력에 맞는 과제를 수행한다.(직원의 능력을 고려하여 난이도를 정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자기 사랑의 실천 방법

1 나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돌보며 살기

2 나를 그냥 좋다고 여기며 살기

3 나를 더 허용하기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 감정 모두를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직원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차단하거나, “괜찮아. 별것도 아니야.”라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나쁜 감정이 올라오면 참지만 말고 밖으로 내보내거나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관리해야 한다.

-비우기(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고, 즐거운 대화를 채워라)

-바꾸기(지금의 자리나 장소에서 벗어나 보자)

-만나기(도망가거나 잠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있게 나와 마주하라)

 

나를 젊게 만드는 책은 기존에 내가 가진 낡고 늙은 생각을 깨주는 책이다. 두뇌가 자극을 받아 호기심과 열정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한마디로 나를 가슴 뛰게 만들어 나를 젊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그런 책을 읽다 보면 나이를 먹음과 관계없이 내 생각이 환기되어 나의 삶이 결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내 삶에 영향을 주고 싶다면 젊어지는 책에 더 자주 밑줄 긋고 흉내라도 내어보라.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모든 것을 비교하는 사회적 환경은 우리의 자존감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한다. 학창시절에는 성적으로, 다니는 대학의 수준으로, 성인이 되면 직장이나 직위 그리고 업무의 성과를 가지고 항상 비교당하며 산다.

일부를 제외하면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을 높게 평가하며 생활해 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완벽하지 않지만 성숙한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의 삶과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면 그 사람이 바로 효과적인 리더가 되는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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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토니 포터 지음, 김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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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 <맨박스(토니 포터 지음/한빛비즈)>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봉건시대보다는 나아졌지만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불평등 현상은 인간의 평등한 권리 행사와 자아실현에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다.

문제는 성불평등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갈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82년생 김지영을 수업시간에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성불평등을 수업 주제로 꺼낸 적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의 반응은 20, 30대나 기성세대의 남성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가정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남성성(남자다움)’여성성(여자다움)’에 대한 잠재적 교육과정의 강력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성폭력문제의 해결과 바람직한 남성성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는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강연이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소개하기 불편할 수 있는 개인의 경험들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잘못된 남성성의 학습과 여성 폭력을 조장하는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그러한 현상들의 원인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할 의식이나 태도를 꼼꼼하게 설명한다.

 

마초적이며 여성 폭력을 일삼는 나쁜 남자들이 아니라 선한 남자들이 여성 폭력을 조장하는 문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살짝 나 자신이 불편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침묵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여성이나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침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이자 관행이 되면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면 결코 평등한 인간의 권리는 실현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대부분의 남성이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 해도 이들 또한 일련의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결과 사회적 교육의 가르침대로 남성 중심주의, 여성의 비인격화, 여성 학대의 주범이 되고 만다. 이런 사회적 학습 과정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조금씩 그리고 꾸준하게 이뤄진다. 이렇게 학습된 행동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파고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널리 용인되어 우리는 의문을 제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조건들은 남성성 악순환의 굴레라고 부르는 과정을 창조하는 데 일조한다. 우리가 강요하는 경직된 남성성의 조건들은 젊은이들과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회적으로 학습된 남성성은 대개 남자다운 사람은 이래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강요한다.

터프하고 거칠고 근육질이고 과격하고 두려움 따위 느끼지 않으며 상처를 무서워하지 않고 언제나 상황을 리드하는 것만이 남자라고 말이다.

맨박스는 남성들이 자신의 감정의 가드를 한껏 올리게끔 만든다. 가드를 내려놓고 감정에 충실하면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감정에 충실하다는 건 위험을 무릅쓸 배짱이 없음을 의미한다.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감정을 통제하도록 강요받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나약함의 증거라고 배운 남성들은 자존감과 성취도가 낮아지면 힘들어한다.

 

여러분의 딸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았으면 합니까? 상상 속 세상에서 남자들은 어떻게 행동하던가요? 여러분의 아들들이 어떤 남자로 자랐으면 합니까? 어떻게 하면 그런 남자가 될 수 있을까요?”

 

남성들은 여느 지배 집단(백인, 부유층, 이성애자, 비장애인 등)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포기해야 할 기득권에 신경을 곤두세우도록 배워졌다. 그들의 기득권은 상대방 위에 군림하는 힘과 특혜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누리는 특혜를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에서 평등이 논의될 때 그들 지배 집단의 눈에는 소수 집단이 노력도 않고 특혜를 누리려는 것을 비춰진다.

지배 집단의 시점에서는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탄압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이 사회가 모든 것을 노력으로 얻는 실력주의 세상이라 착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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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역사 1
홍춘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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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9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 지음/로크미디어)>

The History of Money

책 제목이 상당히 도발적이다. ‘돈의 역사

그러나 이 책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역사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애널리스트인 홍춘욱 박사가 인류사에 큰 사건들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금융의 역할을 설명한 책이다.

책 제목의 금융이었다. 돈의 흐름과 역할이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한 책이다.

경제학 교과서에만 등장하는 지루한 경제 이론들이 살아 움직이며 세계사의 큰 사건마다 영향을 끼친 내용들이 설명된다.

세계사 시간에 연표로만 공부하던 분절된 사건들이 아니라 돈의 흐름에 따라 역사의 물꼬가 역동적으로 바뀌는 장면들을 저자의 깔끔한 문체로 설명된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영국의 해군의 배경에는 영국의 낮은 국채금리가 중요한 요인이었던 점을 공부했다. 아무래도 돈이 많은 나라가 전쟁에 유리하겠지만 이 과정들을 경제학적으로 꼼꼼하게 증명해내는 저자의 논리에 감탄을 했다.

유럽의 작은 국가에 불과한 네덜란드가 금융업을 발전시켜 당대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로 경영하던 스페인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배경 역시 금융업의 발달이었다.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가 탄생한다.

또한 암스테르담 은행을 설립하게 되는데, 나라가 세운 은행의 존재는 상거래의 편리함을 극도로 높였다. 자신의 계좌가 망하지 않는국책 은행에 있고, 이를 이용해 자유롭게 상거래를 하고, 다양한 통화를 믿을 수 있는 조건에 환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세계사 전체의 최고 노다지인 아메리카대륙을 차지한 스페인은 아메리카에서 유입된 금과 은으로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에 빠진다. 이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가 중앙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최강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호전적인 외교정책도 원인이었지만 용병을 고용하여 치르는 전쟁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았다.

 

영원한 도전자이자 영원한 2인자인 프랑스는 열 차례 이상이나 채무 불이행을 해서 신용도가 바닥이었다. 그러다보니 채무이자율이 올라가게 되었고, 부채를 메우기 위해 세금을 더 거두게 되고, 특권 계급은 세금을 내지 않고 제3신분의 민중들만 세금을 부담하게 되고, 이것이 대혁명의 주요 원인이 된다.

프랑스정부도 영란은행처럼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는 중앙은행을 설립하고자 했으나 스코틀랜드 출신 사기꾼, 존 로에게 당하게 된다. ‘미시시피 회사를 통해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하고 주식 작전을 펴고 그 결과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고조와 국민들의 경제적 손실만 남게 된다.

 

중국 명나라 만력제 집권 초기에 명재상 장거정이 단행한 일조편법이란 게 있다. 장거정이 추진한 이 개혁의 핵심은 각종 세금을 토지세 하나로 단순화하는 한편, 세금을 모두 은으로 받는 것이었다.

중국이 일조편법이라는 역사적인 개혁을 단행한 후 은화 부족사태를 겪고 있을 때, 스페인이 멕시코와 페루에서 노다지를 발견하고 중국과 교역을 하게 된다.

일조편법 시행과 연이은 귀금속 공급 확대덕분에 명나라 때까지는 서양보다 잘 살았다.

16세기까지만 해도 부강했던 명나라가 17세기 접어들어 청나라에게 힘없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이자성 등이 주도한 농민 반란이라고 봐야 한다. 극심한 가뭄 등 기상 이변에 대응할 만한 재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역참제마저 붕괴되면서 명나라는 무너지게 된다.

 

노동력이 비싸고 자본이 싼 곳에서는 기계를 사용하는 게 이익인데, 영국이 이에 해당되었고 산업혁명으로 이러지게 된다. 19세기 초 중국과 일본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근면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근면혁명은 값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의 외형을 키우는 전략이다.

 

18세기 초반까지 세계의 양대 강국은 영국과 중국.

중국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무한에 가까운 인력이었다. 중국은 쌀농사 덕분에 4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인구를 가지고 있었고, 1인당 소득이 서양에 비해 낮을지는 몰라도 워낙 인구가 많아 거대한 시장과 군대를 가질 수 있었다. 반면, 영국은 중국에 비해 인구는 훨씬 적었지만 1인당 생산성이 매우 높았고 특히 해군이 무척 강했다. 물론 먼 중국까지 군대를 파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도와 싱가포르 등 중국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에 식량과 보급 물품을 충분히 쌓아둘 수 있었다. 영국은 무역 희망을 거부당하자 아편 전쟁으로 맞서서 정치가와 기업들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였다.

19세기 초반,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한 데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던 무역역조를 아편 판매로 해결함으로써 산업혁명을 추진할 자본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경제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공황’. 1929년 뉴욕 연방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의 붕괴를 유발하였다. ‘금본위제의 근본적인 한계와 더불어 주식시장의 호황에 편승한 레버리지 투자(빚을 내서 투자 자금을 불려 나가는 일)도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또한 정부의 청산주의적 태도 역시 핵심 원인이 되었다.

대공황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바로 통화 공급의 급격한 감소였다.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금과 달러의 교환을 정지함으로써 새로운 금융질서를 수립한다.

금본위제의 족쇄에서 풀려난 중앙은행은 예전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정책을 취할 여력이 생겼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경기순환이 점점 길어지고 안정적으로 변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급락하고 엔고 불황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본중앙은행은 정책 금리를 2.5%까지 인하했지만, 자산시장의 버블을 유발하고 말았다.

이후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1990년부터 일본 자산 시장이 무너졌다. 특히 자산 가격 붕괴가 심화된 1991년부터는 경제성장률마저 떨어지는 등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1945년 이후 독립한 국가들 중 1인당 국민소득 ‘14천 달러의 장벽을 돌파한 나라는 (일부 산유국과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타이완 두 나라에 불과하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재정수지가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수지 흑자는 정부가 세금으로 걷은 것을 다 쓰지 않는다는 뜻이니, 일종의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상수지 흑자에서 확인되듯, 가계 저축이 과다하고 기업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마저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는 게 타당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1부로부터 얻은 교훈

금리가 높은 나라는 투자처로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다

2부로부터 얻은 교훈

화폐 공급이 줄 때 경기가 나빠진다!

3부로부터 얻은 교훈

생산성 증가가 빠른 혁신 국가에 투자하라!

4부로부터 얻은 교훈

불황이 시작될 때에는 단호하게 행동하라!

5부로부터 얻은 교훈

중앙은행에 맞서지 마라!

6부로부터 얻은 교훈

버블이 붕괴될 때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돈을 풀어야 한다!

7부로부터 얻은 교훈

건전 재정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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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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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9-057 <나와 마주서는 용기(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비즈니스북스)>

What You’re Really Meant To Do: A Road Map for Reaching Your Unique Potential

 

저자는 이 책의 주제를 의 재발견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신의 기량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재발견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1 이제는 나를 들여다봐야 할 때다

나와 마주서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

1)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2)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3) 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4) 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5)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믿어라

 

2 냉철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라

한 걸음 떨어져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평가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직무 및 업무가 요구하는 조건들과 비교해 볼 때 당신의 역량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라.

자신의 기량 개발을 스스로 주도하라.

 

3 꿈을 꿔라.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

재산, 지위, 권력 그리고 직위와 같은 외적 동기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적 동기를 무시하는 근본적인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내적 동기에는 학습, 목적에 대한 열정, 관계, 기량 발전, 문화, 소속감, 동료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무형 요소가 포함된다.

열정은 당신이 지닌 잠재력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떻게해야 할 지 걱정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해서 생각하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질 것이다.

 

4 과거의 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라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기록하라

성공 시나리오를 쓰고 실패 시나리오를 써라.

실패 시나리오를 제거하거나 이를 긍정적 생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실패 시나리오가 현재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저지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 순위의 직무 세 가지를 분석하는 일에 전념하라.

그리고 당신이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하고 반드시 시간 배분이 핵심 직무와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그 직무를 좀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량 개발에 집중하고, 당신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둬라.

 

6 관리자를 넘어 리더가 되어라

주인의식은 잠재력에 이르는 강력한 수단이다.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정의와 공정성이 언젠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어야 한다.

이런 믿음을 행동으로 실행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방법

1) 당신에게 이익이 되는지의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2) 다른 사람에게 공적을 돌린다.

3) 자신의 행동이 조직을 위해 바람직한지 혹은 자기 자신에게만 이익이 되는지 살펴보는 프리즘을 통해 행동 여부를 판단한다.

4) 다음 업무를 염두에 두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여 현재의 일에 임한다.

자신의 가치와 윤리적 경계를 사전에 생각해 둬야 한다.

 

7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

당신과 함께 마주 앉아 본질적인 사안에 관해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최소 한두 명은 있어야 한다.

인간관계를 완성하는 세 가지 열쇠

1) 자신을 노출하라

2) 질문하라

3) 조언을 구하라

 

8 당신이 정말로 해야 할 일

한 걸은 더 내딛어라.

1) 일기를 써라

2) 매일 책과 신문을 읽어라

3)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해라

4) 항상 휴가와 휴식 시간을 일정에 포함시켜라

5) 관계가 악화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6) 도움이 된다면 전문가를 만나라

당신이 지닌 최고조의 잠재력에 이르고 싶다면 자신만의 노선을 따라야 한다.

이 길은 다른 사람에게는 무의미하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은 다른 사람의 길보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저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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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세트 - 전5권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2019-057 <! 한강(글 김세영·그림 허영만 / 가디언)>

우리나라의 현대사만큼 드라마틱한 나라가 있을까?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 소설로 만들어진 역사를 이번에는 만화로 경험하였다.

김세영 작가의 글과 허영만 화백의 그림으로 만든 5부작 ! 한강.

너무나 유명한 허영만 화백은 우리의 현대사를 어떻게 그려냈을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주말을 이용해 5권을 모두 읽었다. 정말 순식간에 5권이 지나갔다.

요즘 미국 트럼프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주석 간의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나라의 경제가 더욱 고통에 빠져있다.

외세.

한 번도 비껴간 적 없는 외세에 의한 우리나라의 현대사.

·중 간의 무역전쟁은 우리의 지갑에 손실로 나타나지만, 서구 열강의 대립과 일제의 식민통치는 우리 민족의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

주인공 이강토의 생애를 그리면서 일제시대부터 876월 항쟁까지의 사건들이 그려진다.

만화라는 틀로 그려내는 현대사가 우리의 모든 역사를 그릴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의 사건들 속에서 부초처럼 떠밀리는 민중들의 모습을 주인공의 그림에 담아내었다.

그 역사 속에서 민중들의 선택 하나 하나가 역사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지만, 역사의 주인공은 미국이나 과거 소련 같은 외세나 권력자가 아니라 민중임을 믿고 싶다.

역사를 하나하나의 사건으로 분절하여 살펴보면 민중은 항상 패배했고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백 년, 이백 년으로 역사를 살펴보거나 큰 흐름으로 보면 역사는 항상 우상향하는 진보를 이어왔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힘차게 살고, 백 년 전 꿈꾸지 못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으니 감사하게 살고, 나의 아들과 딸들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정의롭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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