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하는 마음 - 나날이 바뀌는 플랫폼에 몸을 던져 분투하는 어느 예능PD의 생존기
권성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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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4 직면하는 마음(권성민 지음/한겨레출판)

나날이 바뀌는 플랫폼에 몸을 던져 분투하는 어느 예능PD의 생존기

책날개에 붙은 저자의 사진을 보고 고개를 갸웃! ‘권성민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긴 머리에 고운 피부를 가진 분의 사진이 딱! 웹 검색을 통해 긴 머리 남성인 저자를 확인하였다.

나영석 PD나 김태호 PD로 대표되는 예능PD의 생활과 고민은 무엇일까?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방송 분야에도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고, MZ세대의 영향력도 커지는 등 방송환경도 너무나 많이 변했다.

이러한 변화에 저자는 새로운 매체로의 이직과 독특한 프로그램 연출이라는 도전으로 대응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예능 PD 전체의 이야기가 아님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에서 저자의 성정이 엿보인다. 공중파가 다르고, 디지털 매체가 다르고, MBC가 다르고, KBS가 다르고. 10년 차 예능 PD가 풀어놓는 인생 이야기, 일 이야기를 읽다 보니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배우 문소리와 여성 아이돌 네 명과 남자 배우 한 명이 다섯 할머니와 함께 문해 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깨치는 내용의 <가시나들>로 첫 기획·연출을 했다는 저자. 그 프로그램은 방학마다 찾아갔던 아버지 고향 동네를 배경으로 해서 재미와 함께 반갑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세대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시골 할머니와 어린 연예인과의 케미와 시골 생활 그리고 문해교육.

일요일 저녁 시간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낮은 시정률로 <가시나들>이 파일럿으로 마감했지만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었다. PD를 책으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비루하고 궁색하더라도 결과물이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어떻게든 한번 완성해보면 두 번째는 약간 더 할 만하다. 그때 더 괜찮은 걸 만들면 되지. 그렇게 지금 손에 쥔 것들만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것. 그래서 뭐라도 남기며 전진하는 것. 그게 이 일이 나에게 알려준 가장 중요한 태도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체가 있다면 디디고 나아갈 수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그다음은?> 중에서

 

요즘 샐러리맨들의 복장이 매우 자유로워졌지만, 방송국 사람들만큼 자유로울 수는 없다. 방송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트렌드는 자신들의 생각과 복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제멋대로인 옷차림으로 제멋대로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일하기에 편안한 복장으로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동안이 많고, 철없는 어른이 많다는 저자의 이야기.

 

산업화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테일러리즘. 효율성의 상징인 테일러주의는 작업을 잘게 쪼개서 업무를 표준화, 전문화하고 규칙과 절차를 강조한다. 반면에 저자가 하는 방송사 예능의 제작 방식은 테일러주의와 완전 반대의 모습이다. 오로지 PD 한 명이 그 자체로 시스템이 되어버린다. 거의 주먹구구식으로 체계도 없어 보인다.

방송 제작 현장은 이야기와 사람을 다루는 곳인 만큼 모든 것이 변수이다. 심지어 예능에서는 쓰인 대로 읽는 대본도 없다. 방송 시간은 정해져 있고 지체할 시간은 없다. PD는 매 순간 시스템 없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TV로 편안하게만 보던 예능프로그램의 제작 시스템과 PD의 역할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치열하게 제작되는 현장의 긴장감이 전달되는 듯했다.

 

<스우파>의 춤이든 <슈스케>의 노래든 만화든 방송이든 책이든, 내 마음과 목소리를 불어넣은 것을 사람들 앞에 내놓는 일은 매번 새로운 인정 앞에 서는 일이다. 궤도에 이미 올라선 것 같아 보이는 이들도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한다. 한참 찍고 편집할 때는 나의 부족함에 치를 떨다가도, 자고 일어나서 다음 날 보면 또 ? 괜찮은데?’ 하면서 우쭐해진다. 꼭 내 작품이 아니더라도 내 눈에는 최고의 명작인데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 같을 때도 있고, 반대로 승승장구하는 어떤 작품에는 별로 동의가 안 될 때도 많다. 대중의 인정을 애타게 원하다가도 모른 척 등지고 싶기도 하다. 대중의 평가를 받는 창작자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대중혐오와 자기혐오 사이를 줄 타듯 오가며 널뛰는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인정이 필요하다> 중에서

 

저자는 2020년 카카오TV로 이직하여 김이나 작사가와 함께 <톡이나 할까?>를 만들었다. 모바일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저자의 목표였다.

그가 주목한 특징, 세로형 화면과 카카오톡.

게스트와 마주앉아 말없이 스마트폰 카톡으로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 <톡이나 할까?>. 인터뷰 대신 카톡으로 하는 톡터뷰’.

인터뷰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주보고. 저자는 인터뷰를 상대를 경청하는 태도를 넘어, 결국 자신이 찍고 이야기할 세상을 마주보는 기술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게스트의 이야기이자 PD의 이야기.

 

<톡이나 할까?>를 통해 문자가 갖는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미세한 감정, 격정적인 감정, 그 밖에 직접 목소리로 말하기 어려운 어떤 이야기들도 문자로는 부담이 줄어든다. 예의를 갖추던 상대에게 조금 쑥스럽지만 농담을 툭 던지고 싶을 때도 그렇다. 말로 하려면 적당한 톤과 표정까지 자연스럽게 동원할 수 있어야겠지만 글자로는 훨씬 쉽다. 이모티콘 하나 정도 붙여주면 더욱 쉬워지고. 때로 우리에겐 말하기의 다른 방법들이 필요하다.

 

일에 진심인 사람. 그 사람 어떻게 일하는지, 그의 고민은 어디를 향하는지를 들여다보았다. 세상의 변화와 매체의 변화 속에서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떤 생활을 할지? 또 그걸 어떻게 이야기할지,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직면하는마음 #권성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톡이나할까 #카카오TV #가시나들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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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의 교양 -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시노다 데쓰오 지음, 류두진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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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3 손목시계의 교양(시노다 데쓰오 지음/한빛비즈)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은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로 알 수 있다. 단지 먹고 사는 것만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문화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시계, 손목시계에 관한 책이다. 부제에 붙은 인문학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다.

 

누구나 가진 스마트폰에 시계 기능이 있음에도 우리는 시계를 찬다. 그 의미는 시계가 단지 시각을 알려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시계의 역사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계가 만들어내는 문화 그리고 문화 속에서의 시계를 거쳐, 시계를 각 부분에 관한 찬찬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저자가 고른 30개의 시계 브랜드 안내로 마무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명품 시계 사진과 그 설명이 소개된다. 첫 번째 등장하는 프랭크 뮬러 에테르니타스 메가 4’.

현존하는 시계 중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로 꼽히는 에테르니타스 메가 41,483개의 부품과 99개의 보석, 91개의 휠을 사용하여 36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된다. 가격은 30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에서 제일가는 강국이었던 프랑스에서는 16세기경부터 시계 산업이 번성했다. 이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위그노Huguenot로 불리던 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칼뱅파 신교도)들이었다. 그들은 신의 가르침으로서 노동을 신성시했기에,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는 장인이 많았다. 루이 14세가 낭트 칙령을 폐지하고 위그노에 대한 종교 탄압을 강화하자 이들은 자유와 안전을 찾아 유럽 각지로 망명하기 시작한다. 이때 같은 프랑스어권인 제네바(칼뱅파의 발상지)와 그 주변 일대는 적당한 망명지였다.

즉 프랑스에서 발생한 종교 갈등이 스위스에 시계 기술을 가져다주었다.

 

시계 계곡의 일부이자 프랑스 국경에서도 가까운 도시인 라쇼드퐁은 해발 약 1,000의 산속 도시에 약 39,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 도시는 1794년 대화재의 참화를 경험한다. 완전히 타버린 마을을 재건할 때 사람들은 주요 산업이었던 시계 제조를 중심에 두었다.

철저하게 시계공을 위한 도시 계획을 추진한 결과, 주변 지역에서 창업한 시계 제조업체가 라쇼드몽에 모여들었다. 부품과 케이스를 제작하는 공급사도 늘어났다. 시계 산업에 특화된 도시 계획으로 시계 산업은 더욱 크게 발전했다.

2009년에는 인접 도시 르로클과 함께 시계 제조 계획도시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정신없이 바쁘면 짧게 느껴지고, 따분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 그것이 삶에 색채를 더해준다.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고,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양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시계 또한 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자기주장의 액세서리가 될 뿐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법 또한 일깨워주는 시계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다. -<시계의 문화학> 중에서

 

시계업계의 커다란 전환기 1969.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해밀턴·뒤부아 데프라즈 등 4사 연합은 세이코, 제니스 등과 오토매틱 무브먼트 개발 경쟁을 시작한다. 개발에서 승리한 4사 연합은 세계 최초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크로노매틱Chronomatic’을 발표한다. 크로노그래프 장치와 오토매틱 장치를 모듈 형식으로 접목한 획기적인 구조는 4사의 지혜를 집결한 결정체였다.

 

[다이얼] 포인트는 마감과 질감, 소재

[인덱스]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지배한다.

[시곗바늘] 고집은 색과 길이에 나타난다.

[베젤] 두꺼우면 기능, 얇으면 디자인

[케이스] 실용 소재라서 더욱 흥미로운 마감 처리

[스트랩] 패션처럼 갈아 끼우고 싶다면

[무브먼트] 무브먼트를 논하는 자가 진정한 시계 애호가

[사양] 시계를 읽는 법

 

시계는 시각을 나타내는 기계로 탄생했지만, 현재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과 액세서리로서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메커니즘, 소재 등 구입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많다. 고가의 손목시계는 오래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세대를 건너 이어질 수 있으니 구입 후에 관한 사항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시계의 상식학> 중에서

 

시계 디자인의 양대 조류, 아르데코와 바우하우스.

대량생산 시대에 반발하며 세부적인 부분에 예술성을 구현한 사치스러운 디자인인 아르데코와 생산을 중시하고 기능을 디자인화하는 데 열정을 태운 바우하우스. 손목시계 시대와 함께 탄생한 두 가지 양식은 아직도 손목시계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나서 마침내 특별한 손목시계 하나를 만났다고 치자. 물론 이 시계를 차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손목시계 자체를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다이얼과 케이스, 바늘 하나에도 시계 브랜드와 시계공의 예술혼과 탐구심, 고집이 가득 들어가 있다. 감상 포인트를 알면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친구나 상사의 손목시계를 봤을 때도 정확한 칭찬 포인트가 보인다. 시계 심미안을 단련하는 것 또한 교양이다. -<시계의 감상학> 중에서

 

시계 마니아에겐 최고의 선물 같은 책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명품 시계에 관한 꼼꼼한 소개와 시계를 구성하는 부품 하나하나까지 설명해주는 키다리 아저씨의 시계 이야기.

시계 문외한인 내게도 시계 심미안을 쌓는 재미와 교양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한빛비즈 #손목시계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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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 연금술사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는 어떻게 불멸에 도전하는가 한빛비즈 교양툰 19
브누아 시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홍성욱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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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2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글 브누아 시마 그림 필리프 베르코비치 지음/한빛비즈)

연금술사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는 어떻게 불멸에 도전하는가

만물의 영장으로 지구의 정복자인 인간이 갖는,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갖는 운명적 한계는 바로 죽음이다. 과학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 죽음을 극복한다는 생각은 불가능했다. 종교라는 출구를 통해 다음 세상으로 이어진다는 아이디어를 냈을 뿐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과의 싸움에서 승률을 높여갔고, 싸움의 대상을 단순한 질병과 사고에서 노화와 인간 수명의 한계로까지 넓혀나갔다.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장기를 이식하며 로봇수술로 사람을 살려내는 것을 한 세기 전만 해도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다음 세기-혹은 이번 세기-에는 죽음이라는 장벽을 넘어설 수는 없을까?

 

트랜스휴머니즘(기술을 통해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개선하려는 사상), 인간의 불멸을 이루려는 생각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가능성의 역사이기도 하다.

호기심으로 가득한 인간이라는 종은 물리적으로 연약한 속성을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극복해왔다. 이제는 공간적으로는 우주를 정복하고자 하고, 불멸의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기원후 2세기 이집트의 무역항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독교의 이단 종파인 그노시스파가 탄생한다. 그노시스파는 인간이 몸에 신성한 불꽃을 품고 태어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신비로운 사실을 깨닫고 육체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역사적으로 그노시스파 외에도 불멸의 역사에 도전한 사례는 많고 많다. 우리가 아는 진시황도 그 예의 하나다.

그러나 그노시스파는 인간이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이유를 체계적인 교리로 확립하고 불멸을 지상에서의 목표로 삼은 최초의 사상적 집단이었다.

 

3세기 즈음 알렉산드리아에서 탄생한 연금술 또한 본질을 초월해 육체에서 영혼을 분리하고자 했다. 종교가 아닌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사례다.

8세기 말 아랍 세계를 지배한 아바시드 왕국에서의 연금술과 그 지식이 12세기 들어 유럽에 전해진다. 교회는 조금씩 연금술사들의 실험을 인정했다.

성 프란체스코회 연금술사에게 영약을 개발하는 일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기독교인의 질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 일종의 자선사업이었다.

 

화학자와 같은 일을 한 중세 연금술사는 생각보다 더 놀라운 연구를 비밀리에 병행했다. 실험실에서 호문쿨루스라는 복제인간을 만들려 한 것이다.

중세 유럽에서 성행한 호문쿨루스 연구는 기계 인간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 복제에 뛰어들었고, 이 발명품을 휴머노이드라고 불렀다. 기계 인간이 처음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5세기 후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로봇의 진짜 조상을 완성했다. 다빈치는 기계를 움직이게 할 장치를 고안했다.

계몽주의 시대 유럽에서는 많은 사람이 인간 복제가 정말로 가능하다고 믿었다. 인간이 더도 덜도 아닌, 고도로 발달한 살아 움직이는 기계라고 생각한 탓이다.

 

19세기 말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에서는 인간 개조의 꿈을 안고 인간종 개선에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그 시작에 나선 인물이 찰스 다윈의 사촌 프랜시스 골턴이다. 자연 선택이 아닌 인공 선택을 통해 영국 사회를 개선하겠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우생학이 등장하였다.

과학 발달과 함께 등장한 우생학 덕분에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우선하며 모두가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현대 사회가 탄생할 거라 확신한 사람들과, 인공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공 선택을 할 수 없는 사람을 계속 지배할 위험 즉 새로운 독재의 위험을 지적하는 사람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우생학의 극단적 폐해를 확인하게 되었다.

 

정보 통신 기술과 컴퓨터 문명이 시작된 20세기. 인터넷 기술 덕분에 미래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기초가 되는 뼈대를 세울 수 있었다.

1971년 스타 과학자인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는 역사에 길이 남을 발명품인 반도체 칩을 공개했다. 개인용 컴퓨터의 개발과 애플 컴퓨터의 출시, 개인용 컴퓨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이어지는 정보혁명을 그 폭발력을 계속해서 증폭시켰다.

 

20세기 후반부터 급가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기반한, 트랜스휴먼의 완성이 21세기에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지막 과학 혁명뿐이다.

네 분야에 걸친 첨단 기술 융합, NBIC 기술 융합이다. 나노기술(Nanotechnology), 생명공학기술(Biotechnology),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레이 커즈와일은 전 세계 트랜스휴머니스트를 사로잡을 기술 특이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파하기 시작했다. 눈부시게 발전한 NBIC 기술로 인간과 기계를 융합한 결과인 궁극의 지성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그 세계에서 육체는 관리가 필요한 옷이나 갈아입기 위훈 껍데기에 불과하다.

 

2012년 구글의 페이지와 브린은 레이 커즈와일을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로 고용한다. 트랜스휴머니즘의 교황이 공식적으로 구글에 합류한다. 커즈와일의 합류는 이어지는 투자의 신호탄이었다. 인터넷 시장의 황제 구글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트랜스휴머니즘의 중심에 선다.

육체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류 노력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정보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이 안내자의 역할로 등장한다. 실리콘 밸리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트랜스휴머니즘의 대열에 합류한다.

 

어린 시절 보았던 로봇 태권브이에 감초역할을 하는 깡통 로봇. 이 시대의 트랜스휴머니즘은 이미 그 시대를 넘어섰다.

육체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류 노력은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자본과 결합된 트랜스휴머니즘은 더욱 액셀패달을 밟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화로배우는불멸의역사 #브누아시마 #필리프베르코비치 #한빛비즈 #불멸의역사 #트랜스휴머니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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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한빛비즈 교양툰 20
브누아 시마 지음, 스테판 두에 그림, 김모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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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1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글 브누아 시마 그림 스테판 두에 / 한빛비즈)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집에서 해볼 만한 세계 음식 22가지 레시피는 보너스!

세상 사는 낙 중에 손꼽는 것이 먹는 즐거움 아닐까? K팝이나 K드라마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 K푸드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와 같은 속담처럼 우리 민족도 음식에 진심인 나라다.

더불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요리 콘텐츠나 먹방을 접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 음식을 세상에 알리는 동시에 다른 나라의 음식에 관한 관심과 경험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요리의 역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다.

어느 문명에서든 먼 옛날 우리 조상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조리해서 저장하는 일에 상상력을 발휘해왔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인간은 생존을 뛰어넘어 번영할 수 있었다. 요리는 인간이 지구를 어떻게 장악해왔는지 보여주며 이 메타 역사는 불의 발견에서 비건 햄버거 등장으로 이어진다. -<서문> 중에서

 

불을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인 인류는 기원전 55만 년 무렵 불을 원하는 대로 다루게 되었다. 불의 발명은 이어진 인류의 모험에 밑바탕이 되었다. 구워 먹기 시작하면서 고기를 소화하고 병균 감염을 예방하기가 더 쉬워졌다. 무엇보다 소화가 원활해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머리에 쓸 수 있게 되어 두뇌가 발달했다.

 

역사상 최초의 육식파네안데르탈인은 식단의 80% 이상을 고기로 채웠다. 더 많은 고기를 먹으려고 점점 더 교묘한 사냥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잡식성으로 체형에 딱 알맞은 식단을 꾸려 필요한 만큼만 칼로리를 섭취했다. 호모 사피엔스는 단지 음식 재료를 찾고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리법과 식사 예절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요리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사회 활동의 밑바탕이 되었다.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신석기 혁명은 인간의 운명과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농작물의 재배와 가축의 사육이 시작되었고, 토양과 기후에 어울리는 작물이 재배되었다.

농사와 보관 용기의 출현은 요리 세계에 또 다른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고대 문명에서 통치자는 백성을 배불리 먹여 살리고 식량을 잘 관리해야 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산해진미는 군주제를 지지하는 권력자들이 충성을 맹세하도록 하는 데 쓰였다.

메소포타미아인의 주식인 납작한 곡물빵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발효 음료와 궁합이 잘 맞았다. 이 음료가 바로 훗날 아주 유명해질 맥주다.

이집트 문명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포도주 양조 과정을 처음으로 완벽히 완성했다.

중국 문명은 음식과 건강을 처음으로 연결 짓는 큰 진전을 이뤘다.

인더스강 지역 주민들은 인류 역사 최초로 등장한 엄격한 채식주의자였다. 비건의 조상이라 볼 수 있다.

 

서양 문명은 그리스에서 출발한다. 요리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스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단순한 사회 활동이 아니었다. 그리스인들은 식탁에서 정치를 논했다.

호기심 많은 그리스 문명 사람들은 좋은 먹거리에 대한 취향을 백과사전식으로 폭넓게 파고들었다. 시인이자 미식가였던 아르케스트라토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요리책을 펴내고 제목을 식도락이라 붙이면서 이 말이 탄생했다.

 

제국 확장과 함께 로마 사회에서 식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거대 도시에서는 엄청난 식재료가 필요했기에 식품 수입 시장이 생겨났다. 또한 식품 보존술이 한 단계 도약하면서 로마인은 갖가지 보존 식품을 즐겼다.

지중해를 장악한 로마 제국에서 특히 부자들은 새로운 식재료를 발견해 요리해 먹는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향신료도 다양하게 조합해 즐겼다.

 

베두인 문화에서 먹는 즐거움이 점점 중요해져 갈 때 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했다. 유대교처럼 이슬람교에도 점차 식단 제한이 생겨났다. 반드시 할랄을 먹어야 한다는 교리는 이 지역 요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 봉건제도에는 배불리 먹고 사는 귀족과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 농민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격차가 존재했다. 위선적이게도 영주는 관리를 뽑아 성에서 먹고 남은 음식을 가축과 빈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손에 넣은 빈약한 재료를 활용하려면 농민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이때 탄생한 요리가 수많은 인기 요리의 원조가 되었다.

 

루이 14세의 영향 아래 베르사유 궁정의 요리 체계가 발전해갔다. 프랑스 미식 문화는 이를 기반으로 발달하게 된다. 베르사유 시대부터 군주제는 종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태양왕은 유일신으로서 건축과 예술에 등장했다. 따라서 왕의 식사는 신성한 의식이자 일상 행사로, 시종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귀족이 왕에게 예속된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혁명과 함께 과거 절대왕정의 주방장은 나라의 새로운 주인을 위해 식탁을 책임지며 현대 프랑스 요리의 기초를 마련했다. 파리의 레스토랑 수는 1780년대 말 100개에서 1815년 무렵 3천 개로 늘었다.

대혁명과 제국을 거치는 동안 파리 사람들은 현대 식도락을 고안해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어디에나 프랑스 형식을 모방한 셰프가 등장해 고급 요리 문화를 주도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뉴욕에서 두드러졌다.

 

한빛비즈 교양툰 시리즈로 의학의 역사, 중세, 심리학 등을 공부했다. 한빛비즈 교양툰은 단순히 일러스트의 흥미만이 아니라 주제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안내로 주목받고 있다.

인류 생존의 기본인 의식주. 그중 오늘 나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의 역사를 공부했다. 정치, 경제의 역사보다 지루하지 않고 훨씬 재미있는 역사의 한 영역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화로배우는요리의역사 #브누아시마 #스테판두에 #한빛비즈 #교양툰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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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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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8 미술관 읽는 시간(정우철 지음/쌤앤파커스)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정우철 도슨트가 사랑한 화가를 만나는 미술관

미술은 뜨거운 태양의 계절보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 더욱 어울리는 느낌이다. 우리 눈으로 보는 세상과 사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미술은 일상에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내는 매력적인 예술이다.

스토리 텔링이 있는 도슨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저자가 이 가을에 꼽은 일곱 명의 화가가 있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알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화가와 그들의 대표 작품과 그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들의 인생과 인생만큼이나 남다른 의미를 가진 명작을 감상하며 멋진 가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환기미술관 /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 이중섭미술관 /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 / 이응노미술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던 김환기는 일본 유학을 통해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지만, 진정한 예술가 김환기는 김환기의 뮤즈, 김향안을 만난 이후 탄생한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우뚝 선 그는 새로운 도전으로 파리를 택한다. 그의 50년대 작품에는 한국의 자연이 반복되며 반추상의 스타일을 구상한다.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예술가로 최고의 지위에 오르지만, 그는 뉴욕으로의 새로운 도전에 다시 오른다. 열악하고 궁핍한 작업 환경에서 그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실험을 완성한다.

아픔, 고뇌, 외로움, 집념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완전한 추상화 전면 점화를 향해 나아간다.

그의 추상화는 동양의 전통과 서양의 양식이 조화와 융합을 거쳐 완성되었다.

 

나는 붓을 놓아본 일이 없다.” 평생 소박하게 그림을 그린 그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죠. 일평생 붓을 놓지 않은 그는 유화 700여 점, 먹그림 100여 점, 매직 그림 83점 등을 남겼습니다. 그의 그림 속에서는 복잡하고 머리 아픈 내용이 없습니다. 시골 동네에서 아이들과 참새, 강아지며 송아지가 노닙니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동심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한 예술가 친구가 제게 해준 말이 생각나네요. 예술적 상상력을 잇기 위해서는 동심과 사랑, 이 두 가지를 잃으면 안 된다고요. 장욱진 화백의 그림에서는 이 두 가지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이 유독 좋은가 봅니다. -<장욱진미술관> 중에서

 

모든 것을 물방울로 용해시키고 투명하게 되돌려 보내기 위한 행위다. 노도 불안도 공포도

모든 것을 로 돌릴 때 우리들은 평안과 평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김창열

 

한국 근대 서양 화단의 대표 작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이중섭 화백.

풍족한 어린 시절과 그림에 대한 재능 그리고 일본 유학과 사랑은 그 시절 화가들의 공통 레퍼토리다. 이중섭 화백도 이 길을 걸었지만, 그 깊이가 너무 깊었다. 그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던 순간은 국군 화물선을 타고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다시 제주도 서귀포로 피난 가서 보낸 1년뿐이다.

그의 대표작 <흰 소> 피골이 상접한 소의 가장 강렬한 포인트는 바로 모든 것을 꿰뚫는 눈빛이다. 소의 눈을 보면 참혹한 현실 속에서 뚫고 나가려는 삶의 의지가 느껴진다. 이중섭 화백은 끝없는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않고 헤쳐가는 본인의 모습을 소의 형상으로 재현한 것이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

 

나혜석은 1935삼천리2월호에 자신의 유언 아닌 유언을 남겨두었는데요. 그의 삶을 공부한 이후 방문한 미술관에서 벽면에 적힌 이 글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사 남매 아이들아, 어미를 원망치 말고, 사회제도와 도덕과 법률과 인습을 원망하라. 네 어미는 과도기에 선각자로 그 운명의 줄에 희생된 자였더니라.” 스스로가 보수적인 시대에 희생되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앞서간 선각자 나혜석 화백. 결국 시대는 바뀌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그의 삶과 예술은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 중에서

 

1958년 예술의 중심지 프랑스로 건너가 전통적인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화단의 인정을 받은 화가이자, 남북과 관련된 두 건의 큰 사건에 연루돼 금기 작가신세가 되었던 화가. 그래도 가장 중요하고 다행인 것은 그가 1980년대 이후부터는 다시 재평가받아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응노 화백은 동양의 미학을 놓지 않고 서양의 표현주의적 추상화를 흡수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10년간의 군상 작업은 힘든 세상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는 세상을 바랐던 거죠. 저는 지금도 그의 작품 앞에 설 때면 그의 노력과 신념에 감탄합니다. -<이응노미술관> 중에서

 

예술은 흔히 어렵다고 한다. 인생도 어렵다. 그러나 아이들의 웃음에서 그 어려움이 녹아버리듯이, 예술도 어느 한순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포인트에서 예술이라는 단어의 장벽이 무너져버린다.

어느 학파라든가, 어느 사조라든가, 어떤 기법 등등 전문 분야에 관한 지식이 많은 분의 감상 폭이 더 넓을 것이다. 그러나 가슴에 꽂히는 한 작품만으로도 그의 인생은 여유가 생기고, 온기가 더해질 것이다.

 

문제는 예술을 접할 기회 자체가 적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기 위한 여행이 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접하는 여행, 보고 싶었던 지인들과의 여행도 좋지만 내 삶에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새로운 감각을 개발하는 미술관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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