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오브 펀 -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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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4 파워 오브 펀(캐서린 프라이스 지음/한국경제신문)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현대인들의 최고 관심은 바로 재미다. 음식 맛집, 여행 맛집, 감동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것은 모두 인간의 재미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는 때도 있지만, 이러한 활동의 재미가 시들하고 에너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가 고갈되는 때도 있다. 그 이유는 그 재미가 진정한 재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미를 경박한 단어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진지한 자기 계발이나 자기 성찰보다 미성숙하고 유치한 행동으로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건 경박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양심적인 시민이 될 수 있다. 재미는 그런 일을 할 에너지를 더 많이 안겨준다. 그리고 자기 삶이 만족스럽고 즐겁기를 바란다면 진정한 재미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진정한 재미. 낯설지만 생각해볼 만한 개념이다. 일상적인 의미의 재미진정한 재미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며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리소스 허브인 screenlifebalance.com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어떤 것이 진정한 재미이고,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를 제시하며,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진정한 재미의 세 가지 요소: 장난기 / 유대감 / 몰입

재미를 방해하는 요소: 주의 산만 / 판단과 비교

 

직장에서 하는 일 중 일부는 정말 생산적이고 성취감도 주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슬렁슬렁 일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일과 생산성을 강조하다 보면 재미를 덜 추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남들과 연결될 기회가 줄어든다.

만족과 즐거움보다 결과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10대 청소년, 특히 엘리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우울증과 불안감이 높은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우리가 휴대전화, 태블릿, TV, 컴퓨터, 비디오 게임기 등 스크린 앞에서 하는 여가 활동은 대부분 가짜 재미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활동은 약간의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더 큰 불안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자기 치료, 오락, 소비, 주의 산만의 형태를 취한다.

 

진정한 재미는 자기비판과 판단에서 벗어나 완전히 참여하고 몰두하는 느낌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푹 빠져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 데서 오는 스릴이며 웃음이고 장난스러운 반항이다. 자유롭게 행동하면서 느끼는 행동이다.

진정한 재미를 느낄 때 우리는 외롭지 않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진정한 재미를 느낀 순간이 우리 기억 속에서 돋보이는 이유는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진정한 재미는 회복력을 선사한다. 공감 능력을 키워주고, 공동체를 만들어주며, 분노를 줄여준다. 진정한 재미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자기비판에서 벗어나고, 현재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정서적인 안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진정한 재미를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잡으면 창의력과 생산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더욱 바람직하고 행복한 파트너, 부모, 노동자, 시민, 친구로 만들어준다.

 

진정한 재미는 건강에도 좋다. 우리를 책상에서 일으키고,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도록 이끌어준다. 진정한 재미를 많이 느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므로 스트레스로 촉발되거나 악화되는 심장마비, 뇌졸중, 비만, 당뇨병, 치매 같은 문제의 위험성을 낮춰줄 가능성이 크다.


 

슬기롭고 재미로운 삶을 위한 7단계 스킬

1 재미 탐구 시작하기

2 어디에 숨었나! 재미 찾기

3 재미가 찾아들 공간 만들기

4 몰입에 이르게 하는 열정을 추구하라

5 둥둥 떠다니는 재미 끌어 모으기

6 오늘만은 삐딱하게! 무해하게 반항하기

7 꺾이지 말고 계속 노력하라

 

진정한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무의미하고 산만하고 공허한 취미 활동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들어 자신의 진짜 자아에 충실해진다. 또한 자신에게 의미와 기쁨을 안겨주는 사람과 경험과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진정한 재미를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잡으면, 즐겁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의지력과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는 대부분의 자기 계발 프로젝트와 달리, 재미를 우선시하면 지금 이 순간 더 활기차고 즐거워진다.

 

SPARK(make space, pursue passions, attract fun, rebel, and keep at it)

공간을 만들고, 열정을 추구하고, 재미를 끌어들이고, 반항하고, 계속 노력하라

진정한 재미는 행복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파워오브펀 #캐서린프라이스 #한국경제신문 #진정한재미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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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2023-2025 - 긴축의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전략
이종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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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3 이종우의 넥스트 스텝(이종우 지음/김영사)

긴축의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전략

우리나라의 경제를 설명할 때 많이 쓰는 말이 바로 압축성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UN이 인정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 압축성장의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경제의 문제가 있지만, 우리에게 경제는 침체가 아닌 성장의 측면이 더 강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재테크는 거의 온 국민의 관심 사항이 되었다.

젊은 세대는 코인에 관심이 많지만, 부동산과 함께 재테크의 1순위를 다투는 영역이 바로 주식이다. 적은 자본으로도 재테크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의 장점이다. 중국 경제 성장의 이익을 나누었던 시기인 2006~7년에 주가가 처음 2,000을 넘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위기에 등장한 동학개미의 열풍으로 온 국민의 주식에 관한 관심과 기대는 높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오랫동안 낮은 상태에 머물렀다.

상승 기간이 짧고 조정 기간이 길다 보니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 수익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대단히 낮았다. 중국 주식시장이 만들어진 199110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상승을 보면, 미국 S&P 500지수가 11.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3.9배 올랐다. 그사이 코스피는 3.2배 오르는 데 그쳤다. 수익률로만 본다면 처참한 수준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은 추세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기 확장 기간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길었던 것이 미국 주식시장을 장기간 우상향하게 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주요 시점을 전후해 주가가 급등한 후 빠르게 하락하고 장기간 정체하는 특성이 있다. 저자는 미국의 경우 주가가 일단 오르면 10년 이상 계속되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중국은 장기투자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계단식 상승과 낮은 수익률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저자의 투자전략. ‘주식하면 망한다.’, ‘주식은 무조건 우상향이다.’라는 식의 단편적이고 고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경제를 넓게 그리고 멀리 내다보는 투자전략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투자는 과학이자 기술이다.

 

우리 주식시장의 특징을 구성하는 요인으로 다섯 가지로 제시한다.

-고착화된 저성장

-초저금리 시대의 종언

-이익의 영향력 축소

-새로운 성장 산업의 출현

-매수 세력 부재

 

성장은 인구와 자본, 생산성에 의해 결정된다. 경제가 발전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 인구와 자본을 통한 성장이 어려워지는 선진국형 저성장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제 우리나라의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부채의 증가 특히 가계 부채는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투자 축소로 인한 자본 생산성 약화와 낮은 서비스업의 생산성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금융 완화정책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가져온다. 그러나 금융 완화정책을 계속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고 이젠 초저금리 시대와 이별을 하고 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한국 산업의 포트폴리오는 수출 중심의 제조업과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구성돼왔다. 그래서 제조업은 대기업 중심, 벤처는 내수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IT 산업의 성장에 따라 디지털 산업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산업으로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바이오 등이 있다. 이 업종들이 현재 재벌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체하느냐에 주식시장의 미래가 달려있다.

 

한국 경제가 신흥국처럼 성장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렵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의 주식 매수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기관 투자자 또한 시장의 중심에서 탈락했다. 결국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분간 개인투자자에 의해 주식의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약하면 저성장, 이익의 영향력 약화, 저금리 종언, 재벌을 대체할 투자종목의 부재, 매수 세력 부재이다.

 

저자는 2024년 이후 경기 회복을 내다보고 있다. 이 시기에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 경제의 방향이 바뀌고, 금리도 안정적으로 돼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한다. 2023년까지 박스권에 머물고, 이후 상승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스권에서는 2,600, 상승 시기에는 3,300이 지수 상승의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다.

 

ESG와 공급망 재편이 시장을 지배할 주요 주제로 부상하고, 친환경 관련 산업과 전기차 산업, 2차 전지 산업, 디지털 산업, 플랫폼 기업, 웹툰 산업, 우주 항공 산업, 반도체 산업, 바이오산업 등을 전망 있는 성장주로 꼽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특성과 올해를 포함한 가까운 미래를 전망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해야 할 시간에 습관적으로 손 따라 두는 바둑을 반복할 수는 없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공부했다면 나의 투자전략도 고쳐야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종우의넥스트스텝 #이종우 #김영사 #긴축 #저성장 #투자전략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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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하려는 너에게 - 문제 앞 불안을 떨쳐 내고 ‘수학’할 용기 수학하는 10대
장우석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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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수학을 포기하려는 너에게(장우석 지음/북트리거)

문제 앞 불안을 떨쳐 내고 수학할 용기

수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인상을 찌푸리는 많은 수포자들이 있다. 나도 역시. 학력고사 세대인 내게 가장 어려운 과목,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을 물으면 답은 바로 수학이다.

책에는 10%(초등학교), 20%(중학교), 30%(고등학교)로 나왔지만, 우리나라의 수포자의 비율은 체감상 50%를 훌쩍 넘는다. ·고등학교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을 증가만 하고 감소할 줄 모른다.

수학이란 과목이 왜 필요하냐? 물건 사고 거스름돈만 잘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소리 하시는 분들 꼭 있다. 이런 현상을 보는 현직 수학선생님의 마음은 어떨까?

1타 강사로 연봉이 몇백억이라는 사교육 스타강사를 보는 선생님의 느낌은 어떨까?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일단 두 가지 있다.

저자인 선생님은 제자들을 사랑한다는 것. 특히 수포자들에 대한 연민이 아주 강하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수학이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어떤 것.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과 관련된다는 것.

 

국어나 역사, 사회 같은 과목은 전체를 놓치더라도 어떤 부분은 재미를 붙이고 공부할 수 있다. 성적이 50점 아래여도 어떤 부분은 재미있었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수학은 그렇지 않다. 수학은 손을 놓는 순간 전체가 재미없어지는 과목이다. 또한 몇 년째 손을 놓고 있다가도 다시 덤비면 할만한 과목이 아니다. 학문의 위계성이 가장 높은 것이 수학이라 한번 수포자는 영원한 수포자가 되고 마는 슬픈 과목이다.

 

이렇게 보면 이것이 정답이요, 저렇게 보면 저것이 정답인 과목도 아니다.

수학은 정답이 아니면 오답이고 실패로 규정되는 과목이다.

완벽해야만 정답인 과목인 것이 매력임과 동시에 쌀쌀맞고 차가운 그리고 나랑 안 맞는 이유이기도 하다.

 

입시 위주의 수학교육에서 벗어나자고 교과서도 개정하고 수업 형태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도 도입했지만, 결론은 명문대 합격!!”이란 목표 하나로 무너져 내린다.

입시 수학 하나에 목을 매고 학원에 과외에 들어가는 돈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로 따지면 엄청날 거다.

수학 공부를 통해서 수와 논리의 아름다움, 인생의 경험을 배우게 해야 하는데 아름다움이 아닌, 실패만을 경험하는 현실이 몇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수학 공부란 공식을 외우고, 문제에 적용해서 답을 찾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수학 공부의 방식은 학생에게 즐거움이 될 수 없고, 재미없는 고생의 길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고생의 과정을 넘어서야만 수능에서 내신에서 수학 1등급을 맞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수학 공부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수학 공부는 (개념 이해든 문제 해결이든)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관점으로 연결해서 필연적인 결과에 도달하는 능동적 과정이다. 바로 이 능동성이 정서적 역량 도야에 해당한다. 설사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조금 더 생각하고 나아가 보는 경험, 그 노력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게 되는 과정이다. -<1-수학이 영원히 선택과목이 될 수 없는 이유> 중에서

 

수학은 지식의 차원을 넘어서 정서적 역량까지 요구하는, 쉽지 않은 과목임을 저자는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내놓으며 설득하고 있다.

수학의 과정을 꾸준히 하다 보면 우리가 마주칠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힘이 생긴다고, 인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준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수리적 문제 해결 과정을 의식적으로 연습함으로써 논리적 사고 능력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능동적인 삶의 태도를 길러서 보다 멋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적 사유란 뭘까요? 그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합리적 사유의 모든 측면을 포괄합니다. 어떻게 보면 수학적 사유는 사유 그 자체이기도 한 거죠.

먼저, 몇 가지 단서로부터 패턴을 찾아내는 귀납’, 유사성을 근거로 멀리 있는 대상을 곧바로 연결하는 유추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사유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미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사실로 단단하게 확정 지어 나가는 연역처럼 박력 있고 울퉁불퉁한 사유도 있죠. 양상은 다르지만 두 가지 모두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고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유의 보편적 원리입니다. -<3-수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중에서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의 수학 불안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수학 자체보다 점수에 관해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대상(점수)에게서 가볍게 눈을 떼고 나에게 달린 것, 내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바로 이 행위로부터 불안감 퇴치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바로 그때, 여러분의 불안감은 빛의 속도로 자존감이 될 겁니다. -<6-수학 불안과 성공 경험>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수학을포기하려는너에게 #장우석 #북트리거 #인생수학 #수학맛집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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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환 -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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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환 (백상경제연구원 지음/한빛비즈)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빡빡한 삶에 지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통해 자기성찰과 치우의 기회를 마련해주면서 동시에 인문학에 대한 지적 갈증도 해소하기 위한 기초 과정으로 적절한 교재가 바로 퇴근길 인문학 수업시리즈다. 이전에 <관계>, <연결>, <뉴노멀>을 읽었고 이번에는 <전환> 편이다.

<전환> 편의 부제는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12개의 주제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강의가 펼쳐진다. 한 강의는 10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책 제목처럼 퇴근길에 잠깐만 시간을 내면 인문학에 발을 담글 수 있다.

 

SNS나 유튜브 등으로 정보를 얻는 게 일반적인 요즘이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료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인도하는 대로만 끌려다니다 보면 하나의 주제로만 반복해서 정보가 나열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자본주의의 심화가 결합하여 나타나는 양극화의 문제는 단지 부의 편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활용 면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양극화의 심화는 종국에는 인간소외의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인류의 역사가 진전되는 과정은 인간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이다. 여러 분야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키우며 인간에 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인문학은 인류문명 발전의 바탕이 되어 왔다. 먹고사는 문제는 인간의 생존을 해결하지만, 인간에 관한 성찰은 인간의 발전을 이끄는 힘이다.

 

첫 번째 강의인 <1강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선>에서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조선의 소외계층에 관한 연구가 소개된다. 남녀가 평등했던 조선의 부부 애정사, 물도사 수선이 말하는 조선의 일상생활사, 야성의 화가 최북이 말하는 조선의 그림문화사, 장애인 재상 허조가 말하는 조선 장애인사, 이야기꾼 전기수가 말하는 조선의 스토리문화사. ‘태정태세로만 기억하던 조선의 역사가 아니라 진짜 우리의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공부 시간이다.

<2강 천 년을 내다보는 혜안>은 르네상스부터 지금까지의 서양 문명을 하나의 호흡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강의다. 기독교의 신 중심적 세계관에 억눌려 있던 인간이 이성을 깨우치면서 자아를 성찰하며 새로운 역사가 나타난다. 이러한 자아성찰이 사상으로 발전하면서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휴머니즘이 시작됐다. 이러한 사상이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등 근대 이후의 서양사를 이루어갔다.

 

4강부터 6강까지의 심리와 치유의 글들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에 관한 공부를 한다. 그리고 나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은 현실에 굴복하며 살기 쉽다. 대의명분을 따르기 위해 현실에 무릎 꿇지 않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불의를 보고도 스쳐 지나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의롭게 살면 너무 피곤해진다는 현실론적 판단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옳은 것을 따르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전이나 위인전에나 나오는 거라고 쉽게 넘기려 한다.

되돌아보자. 먹고사는 문제를 핑계 삼아 불의를 선택해 누군가를 배반하거나 거짓에 동조한 적은 없는지. 동료의 의로운 투쟁을 방관한 적은 없는지. 사소한 이익에 양심을 팔았던 적은 없는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도리를 강조한 다산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며 살았고, 아들과 제자들에게 항상 올바르게 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산은 아들에게 부탁한다.

폐족의 처지에 잘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직 독서뿐이다. 독서, 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맑은 일이다.

천지간에 외롭게 선 내가 운명적으로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글쓰기일 뿐이다.” -<5강 동양 고전에서 찾은 위로의 한마디 / 화요일 자꾸 비겁해지는 당신을 위한 한마디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딱딱한 규정대로 사느라고 굳어지고 딱딱해진 우리의 머리와 정서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바로 독서고 공부다.

 

당나라 대의 중국의 해양 역량은 유럽을 능가할 정도로 강성했다. 그런데 그토록 막강했던 중국의 위상은 왜 지속되지 못했을까? 문명과 바다를 쓴 역사학자 주경철은 그 이유를 바다에 대한 상상력에서 찾는다. 15세기 이후 세계는 갑자기 바다를 통해 영향력과 지식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콜럼버스 이후 불과 수십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가 바다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기에 진정 세계사라는 단어는 이때부터 적용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내륙 지향성을 유지했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적 상상력과 해양 지향적 상상력을 직접 실행에 옮긴 유럽의 시도가 양 대륙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10강 지도를 가진 자, 세계를 지배하다 / 수요일 탐험의 시작, 미지의 세계를 향하다> 중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우리나라, 대학을 나온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대,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우리 사회가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되고 연대와 위로는 찾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사회적 희소가치를 분배하기 위한 기준으로만 작용하는 공부는 제대로 된 공부라 할 수 없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공부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역사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익히고 예술 작품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나의 시선을 달리 해보는 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일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퇴근길인문학수업 #전환 #백상경제연구원 #한빛비즈 #30분인문학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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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41 -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리카이푸.천치우판 지음, 이현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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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 AI 2041(리카이푸, 천치우판 지음/한빛비즈)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인간의 편리와 극강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요구는 첨단의 과학기술과 연합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의 선택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고 반복되며, 사회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이전의 세상과는 다른 모습의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던 우리의 사회는 이제 20년도 되지 않아 인공지능의 확장에 따라 폭발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팬데믹의 발생으로 우리는 미래 사회로 여겨지던 과학기술 사회의 수단들을 실생활에서 경험하고 있다.

 

맛집과 멋진 드라이브 코스도 알려준다. 일자리도 알려주고 쇼핑도 대신해준다. 재미있는 드라마와 영화도 골라주고 내 귀에 딱 맞은 음악도 골라준다. 편리하다. 나 대신 선택해준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터치와 클릭은 내가 하지만 결국 알고리즘이 나의 선택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나는 인공지능에 의한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인가?

 

10개의 주제를 기술적인 분석과 과학적 예측으로만 연결했다면 단편적인 지식 습득으로 그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각 주제에 대한 SF소설이 먼저 소개된다.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인생과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감 나게 소개한다. 과학기술과 문학의 만남이 갖는 설득력으로 528페이지를 읽어나갔다.

 

딥러닝은 그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초래하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심각한 불신을 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 모든 신생 기술은 단점을 갖기 마련이다. 지난 역사를 보더라도 도입 초기의 신기술이 가진 오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거나 보완되었다. 감정사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차단기와 컴퓨터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나온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생각해보라. 나는 인공지능의 강력한 영향력, 편견과 불공정성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알고리즘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정책적 해법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야나와 사헤지가 그런 것처럼 우리는 먼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그런 다음에 모두가 힘을 합쳐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1장 황금 코끼리> 중에서

 

내 인생이 내가 오늘 무엇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처럼 미래의 세상이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지금의 선택과 예측이 반드시 우리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기술 결정론을 경계하며 인간의 영역을 지켜나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업무 흐름을 디지털화하면 업무를 재편하고 아웃소싱하거나 자동화하기가 더 쉬워진다. 업무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그 결과로 발생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완벽한 연료가 된다. 가령 개별 근무자의 표준 업무량은 해당 근무자에 대한 투입과 그에게서 나온 산출로 정해진다. 만일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다면 자동화에 대한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동화는 경기침체와 기술의 성숙이 맞물리면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기업이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나면 그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로봇은 병에 걸리지 않으며 파업도 하지 않는다. 일이 위험하다고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4장 접촉 없는 사랑> 중에서

 

인공지능 거대 기업들이 마침내 인간의 정신을 장악해 인간 사이보그라는 유토피아적 신인류를 창조할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것인가?

인공지능은 분명히 우리에게 커다란 이익과 혜택을 줄 것이다.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가치는 기아와 빈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인공지능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해줌으로써 우리는 더욱 고무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은 공생 관계를 이룰 것이다. , 인공지능은 정량적 분석과 최적화가 필요한 작업을 비롯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맡고, 인간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이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우리 개개인은 잠재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이동의 물결 속에 결국 비숙련 신규직원들이 주로 하는 모든 반복적인 일이 사실상 사라질 것이다. 대규모 실직 노동자들을 재교육시켜야 한다.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창의적이고, 사교적이고, 다학제적인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근로 윤리, 시민의 권리, 기업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우리에게는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

신기술이 새로운 사회 제도와 경제 원리에 의해 균형을 이루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창출할 전례 없는 부를 물려받을 세대로서 인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사회계약을 재작성하고 경제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다면 우리의 후손에 대해 생각해보라. 인공지능은 우리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에서 해방되도록 해주고 자기 마음을 따라 살 기회를 주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게 할 것이다. -<8장 구원자 이야기> 중에서

 

싱귤래리티 이후에도 인간은 살아남을 것이다. 어떤 모양으로 살아남을까? 로봇의 지배를 받는 노예의 모습일까? 전지전능한 신의 자리에 우리가 서 있을 것인가?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결정은 전문가와 과학자의 몫이 아니라, 오늘 내가 터치하고 클릭하는 선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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