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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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 <미라클 모닝(할 엘로드 지음/한빛비즈)>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기적

아침 6분이면 충분하다

 

바닥을 친다는 표현을 아는가? 인생의 밑바닥에 도달한 경험.

그런 경험이 새로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저자는 두 번이나 바닥을 쳤다. 스무 살 때 음주운전자의 차에 정면으로 충돌해서 현장에서 한 번 죽었다. 열한 군데의 골절과 영구적인 뇌 손상, 6분간의 죽음.

2008년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가던 때에 두 번째 바닥을 치게 된다. 빚더미에 파묻히게 되고 우울증에 빠진다.

저자의 인생을 변화시킨 미라클 모닝을 알아보자.

 

기적의 1

고요히, 평화롭게, 그리고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다.

기적의 2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는다.

기적의 3

눈을 감거나 비전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기적의 4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 데 1분을 쓴다.

기적의 5

이제 자기계발서를 한 권 뽑아들고 한 쪽이나 두 쪽을 읽는 데 기적과 같은 1분을 투자한다.

기적의 6

마지막 1분은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모험은 당신이 꿈꾸던 삶을 사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성공의 정도가 자기계발의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성공이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었느냐에 따라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인 삶에 안주하지 마라. 지금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라. 더 높은 단계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라. 그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원하는 성공과 행복, 건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당신은 실패할 수 없으니까. 오직 배우고,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이면 충분하다. ‘지금 내가 있는 곳과거에 내가 있었던 곳의 결과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곳은 바로 지금부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선택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확신의 말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성취하고자 하는 것들, 성취하기 위해 되고자 하는 존재와 내가 일치하도록 확신의 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잠재의식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은, 새로운 나로 거듭나기 위해, 더 나은 삶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까지의 나, 지금까지의 삶과 이별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평범했던 삶을 구원하는 여섯 가지 라이프 세이버 실천 사항

1 삶의 목적을 찾는 침묵의 시간 명상 Silence

2 큰 소리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 확신과 다짐의 말 Affirmation

3 행동과 결과를 상상하여 그리는 시간 직관의 시각화 Visualization

4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 요가 Exercise

5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어내는 시간 아침 독서 Reading

6 생각을 손으로 정리하는 시간 일기 Scri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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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 -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 개정증보판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정지훈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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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 <새로운 미래가 온다(다니엘 핑크 지음/한국경제신문)>

세계적인 비즈니스 사상가인 저자의 책을 이전부터 읽어야지 하고 마음만 먹다가 시간이 훌쩍 지났다. 2006년에 출간된 책을 2019년에야 읽는다.

13년 전에 출간된 그의 책이 주장하는 새로운 미래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의 주장이 현재와 일치한다면 그의 혜안은 탁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기도 전에 씌어진 이 책은 놀랍게도 현재의 우리의 이야기를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와 삶에 대한 접근을 통해 활기를 얻는다.

또한 하이컨셉또는 하이터치재능들을 장려하고 있다.

하이컨셉은 패턴과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며, 훌륭한 이야기를 창출해 내고,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하이터치란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 내고,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3 집중만으로 안 된다 |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4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 공감이 필요하다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 놀이도 필요하다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의 뇌는 크게 두 개의 반구로 나뉘어 있다.

좌뇌는 순차적·논리적·분석적 활동을 한다.

우뇌는 비선형적·직관적·전체론적 능력을 갖고 있다.

새로운 미래의 중심에 우뇌가 있다.

1 좌뇌는 우리 몸의 오른쪽을 통제하며, 우뇌는 우리 몸의 왼쪽을 통제한다.

2 좌뇌는 순차적이고, 우뇌는 동시적이다.

3 좌뇌는 본문text 해석에 강하고, 우뇌는 문맥context 해석에 강하다

4 좌뇌는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우뇌는 큰 그림을 그린다

 

지식근로자들의 미래

풍요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물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만족, 심지어 과다만족을 선사했다. 그 결과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고, 사람들에게 정신적 의미를 찾도록 만들었다.

아시아는 많은 양의 일상적인 업무, 화이트칼라 업무, 좌뇌 업무를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빼앗아감으로써 선진국 지식근로자들이 해외로 이전될 수 없는 새로운 업무처리 능력을 개발하게끔 압박하고 있다.

자동화는 과거 블루칼라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화이트칼라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좌뇌형 전문가들로 하여금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찾아 개발하도록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풍요, 아시아, 자동화란 3가지 요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하이컨셉의 시대가 열렸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은 우뇌형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다. 이들은 창작자 및 다른 사람에게서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하이테크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재능이 필요하다.

하이컨셉은 예술적·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하이터치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

1 디자인 하이컨셉 시대의 핵심 능력

디자인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필요에 걸맞고, 우리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될 수 있다.

디자인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2 스토리 소비자를 움직이는 제3의 감성

스토리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교차점에 존재한다. 스토리는 하이컨셉이다. 여러 가지 문맥을 통해 어떤 사실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3 조 화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성의 원천

하이컨셉을 익히려는 사람은 개별적인 관계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관계들 사이의 관계 또한 이해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초월적인 능력은 시스템적 사고, 게슈탈트적 사고, 전체론적 사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4 공 감 디자인의 필수 요소

리더십은 공감하는 능력과 연관이 깊다. 공감은 타인을 격려하고,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타인과 관련을 맺고 연대하는 능력이다.

5 놀 이 호모 루덴스의 진화

21세기에 놀이는 지난 300년에 걸친 산업사회에서 일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가치창조에서 차지했던 것과 같은 비중을 갖고 있다.

6 의 미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원동력

개인·가정·기업이 공히 의미를 찾기 시작하는 데 있어 실제적이고,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의 길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정시적인 의미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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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잡다
아르놀트 판 더 라르 지음, 제효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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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9 <메스를 잡다(아르놀트 판 더 라르 지음/을유문화사)>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

네덜란드의 외과의사인 저자가 인류 역사에 손꼽히는 수술들을 28개의 챕터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21세기 현재 숨 쉬고 사는 내가 너무 감사했다.

생각해보니 이전 시대에는 마취제도 없었고, 예방주사도 없었고, 엑스레이도 없었다.

요즘 같으면 간단한 수술로 살릴 수 있는 병도 과거에는 진단이 불가능하고 또한 수술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노예건 평민이건 귀족이건 심지어 왕까지도 숨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발달한 의료시설과 기술, 그리고 깨끗해진 위생수준, 좋아진 영양상태 등 인간의 수명은 점점 더 연장되고 있다. 그만큼 인간의 삶이 행복할 지는 의문이지만.

 

1장은 결석 제거술이 소개된다. 열악한 위생에 따른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방광결석.

17세기 암스테르담의 대장장이 얀 더 도트는 스스로 자신의 피부를 절개해서 무게가 110그램이 넘는, 달걀보다 큰 돌을 꺼냈다.

 

이 책의 2장에는 19631122일 금요일에 암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의 수술이 소개되고 23장에는 범인으로 알려진 오즈월드의 수술이 소개된다. 급박한 순간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상황들과 수술의 절차들, 의사들의 진단의 차이와 선택들.

 

인류 최초로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성경책에 나와있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다. 성경에는 할례로 나와있는 포경은 중동의 기후와 문화의 영향이 컸다. 이 포경이 세계사의 주인공이었던 루이 16세에게도 등장한다. 공식적 기록은 없지만.

 

9장에는 19261031일 복막염으로 사망하게 된 탈출의 명수 해리 후디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힘센 장사이기도 했던 후디니는 충수염을 제때 수술받지 못해 복막염으로 사망한다. 충수염은 흔히 맹장이라고도 하는데 남성의 8%, 여성의 7% 이상이 생애 중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오늘날에는 배꼽으로 들어가는 복강경수술로 흉터도 남지 않고 시행되고 있다.

 

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하면 환자의 고통이 얼마나 끔찍할까? 마취수술이 처음 행해진 수술은 언제였을까?

18461016일 미국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실시되었다. 치과 의사 윌리엄 모턴이 에드워드 애벗이라는 환자에게 에테르, 더 구체적으로는 디에틸 에테르를 흡입하도록 한 것이다. 애벗은 목에 생긴 종양을 제거해야 했고, 마취 후 외과 의사 존 워런이 수술을 마쳤다.

마취가 영국에서는 수술을 재빨리 해낼 수 없는 돌팔이 의사들에게나 필요한 양키들의 사기행각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가 바로 빅토리아 여왕의 수술이었다.

빅토리아 여왕의 출산의 고통을 줄여주는 마취 의사 존 스노의 활약이 있었다.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로 여겨지던 혈관 수술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 심장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한때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절대 닿을 수 없는 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심장 수술의 발전은 1967년 케이프타운에서 크리스티안 바너드가 심장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리에 해내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2년 뒤에 인류 최초로 이룩한 달 착륙과 동등하게 여겨진 업적이었다.

 

결석 제거에서부터 시작된 수술이야기는 내가 상상도 못하는 영역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질식, 상처 치유, 쇼크, 비만, 장루, 골절, 정맥류, 복막염, 마취, 괴저, 진단, 합병증, 확산, 복부, 대동맥류, 복강경 검사, 거세, 폐암, 위약, 배꼽 탈장, 패스트트랙 방식, 수술 중 사망, 보형물, 뇌졸중, 위 절제 수술, 치루, 전기 등등.

의술의 발전사를 보면 우리 문화사가 보인다. 바로 백년, 이백년 전 아니 바로 이삼십년 전하고만 비교해도 우리의 위생과 건강에 대한 상식 등 문화적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된다.

과거와 비교해보니 오늘이 얼마나 발전되었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

젊은 시절 청춘을 바쳐 의술을 연마하고 이제 반백이 되어 인술을 펼치고 있는 나의 친구들, 모두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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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 - 모난 지휘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템포와 리듬
김진수 지음 / 더난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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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8 <너의 악보대로 살면 돼(김진수 지음/더난출판)>

모난 지휘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템포와 리듬

 

저자는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휘를 전공하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가정환경으로 소심하고 기죽어 지내면서 점점 모난 성격을 갖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다 자신의 부족한 면과 약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면서 큰 변화가 찾아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마주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야지 욱하고 터뜨리면 그것은 감정 배설이 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흔히 모났다는 말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감수성이 발달해서 남들보다 섬세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또 모난 행동처럼 보이는 것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나만의 개성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

 

나는 모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스스로를 책망하지는 않는다. 모를 모두 깎아내 둥글고 무던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오히려 모난 부분을 잘 다듬고 가꾼다면 남과 구분되는 특별한 개성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자신의 감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들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외향적이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와 다른 성격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고쳐야만 하는 좋지 못한 성격으로 평가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신의 성격조차도 낮은 평가를 스스로 내린다면 자아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박할 것인가?

그런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느끼는 자신의 삶의 의미는 또한 어떨까?

 

그렇다고 저자가 자신의 감정과 성격대로 마음대로 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모를 다듬어 자신만의 빛나는 개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두 가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하나는 모가 어떤 형태로 발현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 만나고 어울리는 과정에서 부정적 기억을 긍정적 경험으로 바꾸려는 노력이다.”

자신의 감정과 성격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의 부정적 평가 속에 함몰되어 고립되는 것을 피해야만 한다.

그럴수록 저자의 주장과 같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른 감정과 성격으로 살아가는 것이 세상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맞춰가면서 지내는 것이 세상이다.

   

 

저자는 합창단을 지휘하며 마주한 갈등에서 배운 것이 있다고 한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란 점이다. 상대가 틀렸다(wrong)고 여기지 않고, 나와 다르다(different)고 여기는 것이 바로 소통의 기본 전제다.

우리 사회는 갈등지수가 매우 높은 사회이다. 이런 갈등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치부하여 무조건 덮어두는 것보다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어떨까?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소통을 시작한다면 갈등의 해결을 통한 사회의 발전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호흡 템포 표현

먼저 호흡을 통해 나를 다스린 후 타인과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템포를 통해 나와 다른 속도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표현을 통해 나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잘 알려주어 관계 회복하기를 시도해보자. 이것은 마음 깊숙이 모가 난 우리들이 함께 살아가며 상처를 잘 치유하고 또 타인에게 상처를 덜 주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차라리 혼자 있고 싶을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는 그런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대인 관계 대한 오해

1 자기만 잘하면 모든 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

2 내개 맞는 상대를 만나면 된다는 믿음

3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상대가 알 것이라는 믿음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이듯, 모든 삶은 각각의 템포대로 움직인다. 만약 저 하늘에서 이 세상을 내려다본다면 사람들의 걸음은 템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공연 같지 않을까. 서로 다른 템포, 거기엔 정답도 맞고 틀리고도 없다. 서로 다름 그 자체일 뿐이다. 그러니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른 이의 템포를 이해하고 때로는 나의 템포를 그들과 맞추는 노력을 기울여보자. 일상이 한층 더 조화롭고 평안해질 테니 말이다.

 

사실 모든 사람이 지휘자처럼 정확한 템포를 익히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감정보다 감성을 발휘해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조금은 상대의 마음을 신경 써서 헤아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속도와 박자를 맞춰가는 여유도 생겨나게 된다.

가끔씩 내 감정의 템포는 어떤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다면 주변과 맞춰가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맘을 이해해주고 내 생각처럼 살지 않는다.

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내 마음에 차지 않는 나일지도 성찰과 연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존재임을 굳게 믿는다.

부족한 면은 채우고 좋은 면은 나누며 세상과 소통하기를 나와 당신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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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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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7 <불평등 트라우마(리처드 윌킨스·케이트 피킷 지음/)> #사회/정치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상위 10%가 차지하는 부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CEO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 600배 가량 더 받는다.

그럼 미국 다음 나라는? 짐작하셨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은 재벌중심의 성장정책이었다.

그 과정에서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어왔고, IMF 외환위기 이후 소득의 불평등이 구조화되면서 사회의 다른 분야에도 확산되었다.

고통은 경제적 빈곤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대한 심리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사회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수많은 건강문제와 사회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불평등은 그것에 우리가 어떤 이름을 붙이는가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고통을 유발한다. 불평등이 커질수록 사회적 위협과 지위 불안이 커지고 위축과 복종, 종속 본능으로 이어지는 수치심을 유발한다. 사회 피라미드가 더 높고 가팔라지고 지위 불안이 증가하면 심리적 비용이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지위 경쟁과 불안이 증가하고 사람들은 상냥함과 이타심을 잃어가며 남을 폄훼하는 경향이 증가한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이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직장을 잡고 돈 잘 벌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그것이 행복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치르는 시험에서 우리는 서열을 경험한다.

진학하는 대학에도 서열이 존재하고, 취업하는 회사에도 서열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자가 생활하는 영역과 계층에서 수많은 서열이 존재한다.

어떤 서열에 존재하던지 각자가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해야 한다는 명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열의 기울기가 점점 커져버린 불평등한 사회에 속한 개인은 경제적 어려움에만 빠지는 것이 아닌 다른 사회적 조건에서도 결핍을 경험하게 되고 심지어 건강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 사회학의 여러 실험이나 논문을 근거로 불평등이 야기하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을 지적해 나간다.

제시되는 그래프의 국가목록에 우리나라가 빠져 있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소득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계급과 지위가 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불량한 건강 상태, 폭력, 낮은 교육 성취도 등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문제들이 모두 낮은 사회계층일수록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동시에 소득 격차가 큰 사회일수록 악화된다.

 

소득 불평등이 심한 나라는 비교적 평등한 나라에 비해 정신질환 비율이 3배까지 높았다.

다른 수많은 건강문제와 사회문제에서 그렇듯이 하층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상층계급에 속한 사람들보다 정신질환에 걸리기 쉽다. 즉 정신질환은 사회적 기울기가 나타나는 문제, 다시 말해 소득이 낮아질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다.

우울증을 복종 및 종속과 연결 짓는 이론은 우울증이 복종해야 하는 상황 혹은 패배를 멈추거나 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무능력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불안은 우울증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도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수치심 및 복종과 관련이 있다.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는 성향을 드러낸다.

 

남을 이끄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비교적 적게 받으며 어느 사회계층에 속하는지가 실제 소유 재산보다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모두에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득 격차의 크기에 따라 소득 순위나 사회적 위치 혹은 지위가 더욱 중요해질 수도 있고 덜 중요해질 수도 있다.

 

불평등한 국가일수록 자기고양적 편견이 증가하는 현상과 실제 사망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건강 인식률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는 역설적인 경향은 모두 사회적 평가 위협의 증가와 이에 대한 반응을 반영한다. 거대한 사회적 평가 위협에 직면할 때 자기고양적 편견이 증가한다.

 

불평등으로 사회 전체가 공감능력을 잃어감에 따라 집단 간에 벌어지는 격차와 사회적 거리를 연결하는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 함께한다는 감각과 가장 취약하고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도 점점 잃어가고 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물질주의와 지위를 드러내기 위한 소비가 아동의 행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질주의가 낮은 자존감, 우울증, 외로움과 관계가 있다.

물질주의는 인간이 타고난 소유욕이 징후가 아니라 불평등으로 심화된 지위 경쟁에서 자극을 받아 타인에게 자신의 자존감을 알리는 아주 기이한 소통 형태다.

 

타고난 능력이 이른바 능력주의 위계에서 인간이 어디에 속하게 될지 결정한다기보다는 애초에 사회적 위계에서 가정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가 명백한 아동의 능력과 향후 사회적 지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수많은 연구에서 빈곤한 삶이 아동에게 미치는 인지 손상을 입증했다.

 

불평등과 환경적 위협, 그리고 더 높은 진정한 행복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관계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명백한 관계는 불평등이 심할수록 소비주의와 지위 과시용 소비가 심각해지는 현상이다. 물질적 차이가 심할수록 지위 격차가 벌어지고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신이 어떤 인상을 줄지 더 많이 걱정한다.”

 

소득 격차의 확대가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타인을 도우려는 경향이 줄어들며 폭력 발생률이 증가하고 공동체 생활이 위축된다.

동시에 불평등한 사회에서 계층과 지위가 또 다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틀림없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이동성이 둔화되고 사회계층 간 결혼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소득 수준을 불문하고 지위 불안 수준이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지위 불안에 상응해서 불평등한 사회의 사람들은 지위를 드러내는 사치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려다 보니 노동시간이 길어지고 빚은 늘어간다.

 

불평등의 세계를 평등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이 경제 민주화이다.

노동조합의 활성화와 공정무역의 확대, 최저 임금의 인상 등 평등의 방향으로 변화시켜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장기적 대책은 경제부문에 민주주의를 확장해 나감으로써 세전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적인 진보 네 가지

1 평등이 더욱 확대되면 지위가 덜 중요해지고 어색한 계층 구분이 해소되기 시작한다. 또 사회적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사회 불안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 자기회의, 자신감 문제로 덜 시달리는 세상을 얻는다.

2 우리는 소비와 지위가 극대화된 사회에서 생산성의 증가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3 고용에서 민주주의의 확대가 노동생활의 질적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4 더 평등한 사회에 살면 얻게 될 건강과 사회적 혜택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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