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아이들 꿈꾸는돌 39
정수윤 지음 / 돌베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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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 광민, 여름. 세 명의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고 소개하면 너무 드라이할까?

청춘의 여정이라기엔 너무나 혹독한, 그리고 목숨을 걸고서야 고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청소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출발한 장소? 출발하게 된 배경과 목적? 탈출의 과정과 고난? 그 고난의 결과?

 

자기 앞에 주어진 운명과 환경의 압박과 압력은 단지 소설 속 주인공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도 맞닥뜨리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환경의 압박 중에서 자신을 선택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작가가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동정심을 뛰어넘는 감동을 얻게 된다.

 

지금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지 어떤지조차 알 수 없는 땅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 땅에서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무엇이든 먹고 마시고 입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그 땅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 수 있다. 태어난 모습 그대로.

나는 간다. 죽지 않고 살면 또 보자.” -p9

 

각 챕터의 숫자 앞에는 세 주인공을 상징하는 심볼이 그려져 있다. 눈 결정체 모양은 겨울에 태어난 이고, 반짝이는 태양 모양은 여름이고, 축구공 심볼은 손흥민을 추앙하는 광민이다. 이 세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하다가 마지막에 하나로 결합한다.

 

달리는 호송 트럭에서 길바닥으로 몸을 던지며 긴장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은 두 번의 탈북 실패 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두만강을 건너지만 인신매매로 위험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다. 북한 고위층 자녀로 부족함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광민은 어머니의 브로커 활동이 발각되며 하루아침에 위기에 내몰린다. 마지막 주인공 여름은 북한을 벗어나서도 중국에서 위태로운 나날을 이어 가는 중이다.

 

우리는 어느덧 바다를 떠나보내고 꽁꽁 언 국경의 강 앞에 섰다. 그래, 이번에 국경을 넘으면 바다로 가자. 세상 끝 어딘가에 넘실대고 있을 바다를 보러 가자. 그 바다에 발을 담그고 이 세상 온갖 것들과 마주하자. 그 바다는 이 강과 이어져 있으리라. 세상 모든 물은 …… 이어져 있으니까……. -p56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동화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로 마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고생하고 고생한 끝에 탈북에 성공해서 남한에 잘 정착하여 행복한 제2의 인생을 그리는 것으로 마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으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세 사람은 고비 끝에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푸른 바다에 다다른다.

 

북쪽남쪽어느 한 편에 서기보다 바다를 자신들의 나라로 선언하는 주인공들의 주체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정한 바다가 직접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작가는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환상일지도 모를 그 바다에 도착한 주인공들의 깨달음. 자유와 결합한 바다라는 실체.

너와 나, 물과 물고기, 달과 바다. 그 모든 것이 다 이어졌음을 깨달은 주인공들은 이 바다에 살기로 선택한다.

 

작가는 13년 동안 100여 명에 달하는 탈북청소년들을 인터뷰하며 디아스포라 서사를 그려냈다. 이주민의 삶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북청소년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 아직 드물다는 점 또한 우리가 이 소설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그러나 소설을 읽은 후 이 이야기를 단지 탈북민 또는 탈북청소년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건 작품을 통해 그리고 싶어 했던 작가의 의도와 열정을 무시하는, 작가의 자존심을 가장 심하게 긁는 평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결정하지 않은 세상 따위 원하지 않아. 여기가 바로, 우리의 나라야!” -p212

 

이 작품의 열린 결말은 비단 수사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 인물의 여정에 동행한 독자들이 책장을 덮은 후 자기 삶에서 열린 내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역동적인 요청이다. 온몸으로 답하는 바다의 소리를들으며, “모든 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처럼, 작가는 작품 안의 경계 넘기를 통해 작품 밖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우리를 둘러싼 공고한 경계를 용기 내어 함께 넘어가자고 손 내민다. 파도의 아이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바깥을 사유하고, 세계를 확장하는 문학 경험에 이를 수 있다. 생 전부를 걸고 우리 앞에 도착한 세 청춘에, 이제 우리가 바다처럼 눈부신 환대로 답할 차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파도의아이들 #정수윤 #돌베개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문학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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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생활습관 리셋 - 잘못된 습관이 병이 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
안병택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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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 100세를 꿈꾼다.

관리하지 않아도 건강하던 젊은 시절이 지나면서 더 이상 건강에 자신할 수 없다고 느끼는 40~50대가 바로 건강의 마지노선이다.

바쁜 직장생활이나 나쁜 생활습관은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걸 인식해야만 할 때다.

 

생활습관병이라는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등의 만성 질환을 피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겼다.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사례를 전하는 1장과 생활습관의 중요성과 관련한 이론적 근거와 배경을 제시하는 2장을 지나면 드디어 이 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당장 시작해 꾸준히 따라 하는 스트레스, 식습관, 운동습관 개선법 66가지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건강과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 얼마나 움직였는지, 뭘 먹었는지,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고스란히 모여 나를 만든다. 오랫동안 무심코 지속해온 생활습관이 서서히 쌓이고 변해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p17

 

만성 통증과 우울증을 잊으려 매일 술을 마시는 50대 직장인 사례에 대해 저자의 분석과 처방에 눈길이 갔다. 일과 후 술을 즐기는 많은 직장인들 모두에게 내리는 처방과 같았다.

처방도 마음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세 가지로 나온다.

외부 스트레스와 내부 스트레스를 분리하자

음주량을 서서히 줄이자

type2 근육을 강화하자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노쇠는 막을 수 있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개인차가 있을 뿐 신체 기능은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쇠는 다르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충분히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 평소 적절한 식생활, 신체 활동, 질 좋은 수면, 스트레스 관리, 유해 물질 비사용, 원만한 사회 활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기른다면 노쇠를 막을 수 있다. -p54

 

마음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균형을 맞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3가지의 균형을 무시한 채 1~2가지에 치우쳐 관리한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 각 항목당 22가지씩 총 66가지의 습관 개선법을 선별해 제안하니 조금 번거롭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균형을 맞춰 개선하려고 노력하자.

 

[마음습관]에서 주목했던 부분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5가지 방법>이었다.

현대인들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은 3가지 구성 요소인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긍정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마음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그 외에도 <하루 10분 야외에서 햇빛을 쐬자>, <양질의 수면 위생 습관을 실천하자>, <마음챙김명상을 해 보자>,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자>, <11회 감사하는 습관을 갖자> 등은 나의 마음습관을 정돈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어지는 [식습관]은 중장년층의 만성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으로 시작한다. <일일 식사 기록을 하자><바로 알고 실천하는 자연식물식>은 리셋해야 할 식습관의 출발로 타당했다. 적색육, 가공육, 가공식품, 단순 탄수화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강조하고, 물 마시는 습관과 커피 마시는 습관을 개선하고 음주량을 서서히 줄이는 것 등등이 건강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축을 이룬다.

 

생활습관 리셋의 마지막 단계인 [운동습관]은 호흡과 자세 교정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7가지 나쁜 자세 습관 중 나의 습관도 많이 보여 살짝 움찔했다.

팔짱 끼기 / 양반다리 / 다리 꼬기 / 짝다리 / 다리 모으고 앉기 / 다리 벌리고 앉기 / 엎드려 눕기

앉아 있는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운동습관 개선 중 하나다.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움직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눈의 피로가 풀리는 온열 마사지>,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 마사지>, <저작 활동을 위한 턱관절 스트레칭>, <손가락 굽힘 근육 스트레칭>, <오십견을 예방하는 어깨 운동>,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7가지 코어 운동>, <고관절 통증을 줄이는 스트레칭> 등 우리 몸을 풀어주는 운동습관을 안내한다.

 

4050 생활습관 리셋이 강조하는 핵심은 생활습관을 개선할 때 마음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3가지 측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말뿐인 건강 관리가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매일 1가지씩 따라 하면 22일이 소요된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니 딱 세 번만 따라 하자. 66일이 지나면 분명 좋은 습관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SNS에 떠도는 수많은 건강 정보는 눈으로만 보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기적의 66일 프로젝트로 생활습관을 리셋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4050생활습관리셋 #안병택 #좋은생각 #생활습관리셋 #기적의66일프로젝트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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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혁명 - 매일 젊어지는 세포 심상 훈련법
에릭 프랭클린 지음, 김지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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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 그런데 건강수명은 65.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면 사람들은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추구한다. 그저 질병이나 신체적 고통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몸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삶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나 식이요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우리 몸의 최소 단위이자 생명력의 원천인 세포에 집중해 건강의 근간을 다룬 책은 없었다. 세포혁명은 인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심상을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책이다.

 

스위스 출신의 운동과학자인 저자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움직임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연구 및 현장 경험을 쌓았다. 자신이 개발한 움직임 개선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메소드를 세포에 적용해 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매일 반복하는 일상의 움직임에 변화를 이루도록 교육해 왔다.

 

저자는 우리 몸의 기본 단위가 세포라는 것에 착안해 세포 차원에서 우리가 몸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다양한 심상 훈련법을 제안합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체세포의 기능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신체 조직이 최상의 컨디션을 얻기 위해 어떤 세포 심상을 떠올려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우리가 저자의 안내에 따라 이 책에 등장하는 세포들처럼 밝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내 몸을 바라볼 때, 자연스레 자신의 몸에 감사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존중과 사랑이 싹틀 것입니다. 나아가 타인과 세상을 향해서도 한층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지민(옮긴이)

 

건강 분야에서 활용되어 오던 심상 기법을 세포 단위까지 과감하게 끌어내려, 세포 심상 훈련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하게 시키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건강과 웰빙에 관한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심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최초의 책!

 

세포 혁명에는 뇌 신경계의 신경가소성을 통해 세포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변화시키고, 실제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담겨 있다. 생각이나 감정이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장기의 기능이나 호르몬 체계의 실제 작동에도 변화를 준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세포 내 소기관의 구조와 기능에 따른 심상 훈련법을, 2부에서는 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활기차게 유지하는 부위별 심상 훈련법을 제시한다.

 

우리 몸속 세포를 일깨우는 세포 심상 훈련은 내 몸과의 내면소통이다. 예를 들어 세포를 안락한 집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기운의 손님을 초대해 그 긍정적인 기운이 집 안에 가득 퍼지는 것을 상상해본다거나 우리 몸이 물로 가득 찬 커다란 풍선이라고 상상하고 풍선 안에 든 물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풍선 표면에 움직임을 일으키는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책의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과 그림은 심상을 시각화하는 것을 돕는다. 편안하고 유동적인 심상 훈련을 통해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뻐근하거나 긴장된 몸이 이완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가 제시한 훈련법은 이미 스포츠나 무용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요가나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세포 단위의 알아차림으로

내 몸의 긍정적 인식에서 일상의 변화까지

 

우리 몸을 이루는 약 30조 개의 세포. 우리는 세포의 집합체다. 이 책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세포와 접촉해 소통을 이어나가는 법을 알려준다. 목표는 노화의 시계를 늦추고, 건강과 자신감을 찾아서 웰빙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존재는 세포에서 시작된다.

 

세포 안으로 의식을 집중하면서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껴보라. 이는 일종의 명상이다. 세포의 내부에 집중하며 이런 편안한 느낌을 상상하는 가운데 몸을 움직여 보라. 세포 안에 들어가면 몸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몸 전체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우리는 몸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호 연결이 주는 느낌이다. 이제 하나의 전체로서 몸을 자각하면서 움직여 보자.

 

세포 혁명은 몸속 세포를 일깨우는 세포 심상 훈련을 통해 신체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고 내 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세포 하나하나를 떠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얼굴, 피부, 젊음에 이르기까지 몸의 작동 방식과 변화를 상상하면서 몸에 대한 인지를 확장하고 몸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심상 훈련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자세와 움직임이 개선되고,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우리는 우리가 행동하는 대로 되고,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움직임과 자세, 감정 및 정신적 습관, 뇌를 맴도는 지배적인 이미지와 셀프 토크에 따라 결정된다. 한때 난해한 신비주의로 여겨졌던 것들이 현재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이러한 통찰에 힘입어 이제 세포 건강을 증진하는 여정으로 한 발 더 내딛고자 한다.

 

세계적인 운동과학자 에릭 프랭클린은 세포 혁명에서 효율적인 움직임과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에 집중해 훈련해 볼 것을 제안한다. 세포라는 이미지에 기반한 심상 훈련은 우리 몸에 보내는 강력한 내면 소통으로, ‘몸에 대한 알아차림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포혁명 #에릭프랭클린 #인플루엔셜 #프랭클린메소드 #내면소통 #세포심상훈련법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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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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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인류가 사회를 구성하고 역사를 이어가는 속도에 엄청난 가속이 붙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의 활용으로 가속 페달을 밟고 스마트폰과 앱들의 폭발적 등장으로 사회와 조직의 운영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때 조직과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책임과 통찰력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기업뿐 아니라 조직의 운영에 있어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세계 최고 헤드헌팅 기업 이곤젠터 파트너 출신의 저자가 설명하는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의 모든 것, 세계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의 기술이 담긴 책이다.

 

사적인 관계건 공적인 관계건, 사람을 보는 안목을 향상시키는 일은 소속된 조직이 활성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사람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가볍고 쾌적하게 만드는 일이다.

 

리더의 안목에서는 인재를 꿰뚫어 보기 위해 알아야 할 인간을 구성하는 4개의 층을 제시한다. 이것은 지상 1층 그리고 지하 3층 구조로 이루어진 역피라미드 모양의 사고 틀이다.

 

역피라미드 사고의 지상 1-경험, 지식, 기술

_소위 스펙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이다. 표면적인 요소라 이력서만 보아도 읽히며 대부분 알아보기 쉽고 오히려 잘못 보기 어렵다.

이력서 한 장에 드러나는 지상층

 

역피라미드 사고의 지하 1-역량

_사람 고유의 행동 패턴이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누군가는 성과를 중시하고 누군가는 변혁, 누군가는 협동을 중요시한다. 면접 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라는 질문에 동료와 함께라 답한다면 팀워크가 그의 역량이며 계획을 변경해서라고 한다면 그는 전략 중심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 자신의 역량대로 대응할 것이다.

에피소드로 알아보는 지하 1

 

역피라미드 사고의 지하 2-잠재력

_사람의 그릇이자 성장 가능성이다. 각자는 지닌 능력이나 도량의 크기가 다르다. 컵의 크기가 그릇이고 그 컵에 담긴 물이 경험·지식·기술, 역량이라면 앞으로 그 안에 더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이 성장 가능성이다. 상대의 이야기에서 호기심, 통찰력, 공감력, 담력 등을 점수 매긴 후 통합하면 그 사람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신비로운 지하 2잠재력 평가 요소 네 가지(호기심, 통찰력, 공감력, 담력)

호기심-학습하고 갱신하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

통찰력-정보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데 가슴이 뛰는 사람

공감력-타인과의 관계 맺음을 즐기는 사람

담력-결단하고 절제하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

 

역피라미드 사고의 지하 3-정신력

_사명감이나 열등감이다. 굉장한 노력을 끌어내는 힘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모두 방향이 자신을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잠재력이 높은데도 이인자의 위치에 만족하거나, 열등감을 스스로 소화해 내지 못하면 열의나 능력이 아무리 높아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사람을 움직이는 지하 3사명감과 열등감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네 가지 기술

정돈 / 마음을 가다듬어라.

완화 / 감정은 전파된다.

밝혀내기 / 경험한 것을 물어라.

멍하니 보기 / 감정을 활성화하라.

 

인간을 4개의 층으로 나눈 역피라미드 틀

면접관과 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

 

사람을 보는 목적은 결점을 찾아내 비난하거나 배제하려는 데 있지 않다. 상대의 능력과 잠재력을 냉정하게 꿰뚫어보고 그에 맞는 기대치를 예상해, 맡길 업무를 디자인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

직원 개개인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어떤 능력을 끌어올릴지에 관해 설계한 후, 딱 적합한 업무를 맡긴다. 약간 버거운 정도가 좋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의 동기를 불러일으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면 팀 내 효율이 높아진다.

 

사람을 볼 줄 알게 되면 자신 있게 일을 맡길 수 있다. 당치 않은 기대도 하지 않게 되므로 실망하거나 화낼 일도 없어져 직장도 평화로워진다. 이렇게 해사 사회는 더욱더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조직의 성장을 이끌고 함께 성장하는 인재를 발굴하는 과학적 전략, 그리고 자신이 그 인재가 되는 인재 관리와 역량 강화의 내용이 잘 정리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더의안목 #오노다케히코 #흐름출판 #역피라미드사고의틀 #인재경영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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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 강인욱의 처음 만나는 고고학이라는 세계
강인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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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 적부터 꿈꾸었던 고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살고 있는 행복한 고고학자.

또한 고대 유물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관점의 고고학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에서 전하는 고고학 박사님. 이 책이 고고학을 이해하기 쉬운 개론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의 바람대로, 유물과 유적을 넘어서 과연 고고학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는 멋진 책이다.

 

시간 여행. 그 끝을 모르는 여행.’

저자가 정의하는 고고학의 본질이다.

현장에서 한 삽을 뜨는 순간, 박물관에서 고대의 유물과 만나는 순간, 그리고 연구실에서 과거 유물이 있는 책을 펴는 순간 우리는 그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다.

 

고고학은 정해져 있는 역사를 증명하는 과학이 아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유물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과거의 상식 또는 역사를 뒤엎는 새로운 사실과 역사를 정립해 가는 학문이다.

 

우리는 고고학이라면 황금으로 된 왕관을 발굴하는 그림을 그리기 쉽다. 그러나 고고학자 대부분은 토기를 만지며 일생을 보낸다고 한다. 저자 역시 고고학의 시작을 발굴장의 고무장갑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갓 발굴해 온 토기를 칫솔로 문질러 닦는 작업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흙을 뒤집어쓰고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 흙 구정물 속에서 솔질하는 모습이 고고학의 현장이다.

 

흙 속에서 잘 안 보이던 토기의 무늬가 수백 번의 솔질로 드러나고,

닦아낸 토기를 신문지 위에 올려놓고 잘 말리고,

토기 편에 일일이 잘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출토지 일련번호를 적고,

실습실로 가져온 유물을 넓은 탁자 위에 펼쳐 놓고,

퍼즐 맞추기,

벌여놓은 토기를 접착제로 다시 붙이기.

 

토기는 고고학의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한다.

사소한 토기가 중요한 자료가 되는 이유는 빨리 쓰고 버리는 물건이라 변화하는 시대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유물의 변화를 통해 수천 년을 두고 이어지는 인간 세상의 흐름을 찾아나가는 것이 바로 고고학의 본질이다.

 

서양권이 주로 해골에 집착하는 반면 한국은 땅에 집착한다. 조상의 유해 자체는 터부시하고 대신에 좋은 곳에 무덤을 만들어서 시신을 곱게 자연으로 돌아가면 후손들이 발복한다고 여긴다. 이렇게 인골보다는 그들의 유택, 즉 무덤처를 중시하는 풍수사상이 발달하는 배경에는 한국만의 독특한 지리 지형의 조건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은 산성이 매우 강한 토양인지라 매장을 하면 인골이 빠르게 풍화한다. 삼국시대 고분 수백 개를 파도 제대로 된 인골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풍수사상은 한국이라는 풍토에서 독특하게 발달한 사상인 셈이다. -p186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역사라면, 과거를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고고학이라 할 수 있다. 그 고고학에 한 발 들여놓은 느낌이다.

 

고고학을 꿈꾸는 많은 사람이 인디애나 존스같이 패도라를 쓰고 세계 곳곳의 보물을 탐험하는 것을 상상한다. 하지만 실제 고고학과에서 발굴장을 가면 주변이 황량한 건설 현장이 대부분이다. 21세기 들어서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발굴은 건설현장에서 이루어진다. 발굴은 그 재원과 목적에 따라서 학술발굴구제발굴로 나뉜다. 학술발굴은 그야말로 학문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하여 유적을 조사하는 것이다. 한편, 구제발굴은 경제개발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유적에 고고학자가 투입되어서 그 유적을 발굴하고 유물은 박물관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p222

 

이 책을 읽은 후 알게 된 고고학은 백조와 같았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고고학에 관한 관심에서 바라보는 고고학은, 역사와 문명을 발굴해 내는 백조처럼 우아한 학문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고고학의 진짜 얼굴을 맞대보니, 물속에서 바쁘게 발길질하는 백조의 모습이 떠올랐다. 엄동설한에 허허 들판에서의 작업이거나 뜨거운 열기가 바로 올라오는 땅바닥에서 벌레와 싸워가면서 작업을 이어가는 연구자들의 모습 자체가 고고학의 실제 모습이었다.

 

현재의 인류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역사를 탐구하는 고고학과 AI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고고학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비슷한 유물을 같이 묶어서 배열하는 형식학도 AI로 대체하는 것이 예상 가능하다. 딥러닝으로 이제까지 발견된 모든 발굴보고서를 학습시키고 하나의 유물이 발굴되면 그것과 비슷한 유물을 찾고 형식을 늘어놓아서 편년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고고학은 다른 인문학보다 가장 먼저 첨단의 기술과 과학을 받아들이면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수많은 기술에도 열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p320

 

뼈와 흙의 이야기에서 디지털 유물까지, 사라진 세계로의 시간 여행.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는 어떻게 현재와 맞닿아 있는가?

고된 삶의 흔적을 증언하는 알타이 샤먼의 미라,

청동기 거울 속 정밀한 무늬에 담긴 종교적 집념,

동물 뼈에 새겨진 인간과 동물의 우정,

부활을 기원하며 죽은 이에게 바친 우유

황금과 보물, 외계인으로는 채울 수 없는 진짜 고고학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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