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도 공부하면 늡니다 -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기술
정병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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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도 공부하면 늡니다는 창의력 계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과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AI가 빠르게 인간의 영역을 잠식해 가는 시대, 저자인 정병익 교수는 우리에게 "창의력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마지막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창의력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계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인 <CMSI 모델®>을 중심으로 독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도구와 전략을 제공한다.

 

1. 창의력은 선천적 재능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훈련 가능한 능력

- 이미 뇌에는 30%의 창의력 잠재력이 있으며, 추가로 30% 이상 개발 가능

- 크리에이티브 씽킹을 통해 창의력 향상 가능

2. AI 시대의 인간 경쟁력은 창의성

- 퍼즐 풀기는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

-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가 인간만의 창의적 무기

3. CMSI 모델®: 창의성 개발의 4가지 핵심 요소

- Creativity (창의성)

- Mindset (마인드셋)

- Skill-set (스킬셋)

- Insight (통찰력)

4. 창의적 사고의 핵심 접근법

- "틀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새로운 틀 안에서 생각하기"

- 로지컬 씽킹과 디자인 씽킹의 융합

- 기존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 제기

5. 아이디어 생성의 원칙

- 양적 접근: 최소 20-30가지 아이디어 도출

- 정교함: 아이디어를 세밀하게 다듬고 발전시키기

6. 팀워크와 창의성

- 팀원의 다양성이 핵심

- 창의성을 촉진하는 협업 규칙과 환경 조성

 

*CMSI 모델®: 창의력 계발의 핵심 도구*

CMSI 모델®Creativity(창의성), Mindset(마인드셋), Skill-set(스킬셋), Insight(통찰력)의 약자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체계적으로 융합한 방법론이다. 이 모델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창의적 사고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로지컬 씽킹이 안정성과 통제에 중점을 둔다면, 디자인 씽킹은 참신함과 인간 중심의 경험을 강조한다. CMSI 모델은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을 융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을 제시한다.

 

**창의력 계발의 8가지 전략**

- 경이감과 호기심으로 시작하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키움.

- 공감하되 집착하라: 문제의 본질을 깊이 이해.

- 디테일에서 숲을 보라: 세부 사항을 통해 큰 그림을 읽음.

- 한계까지 팔을 뻗어라: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 상상을 즐겨라: 제약 없이 생각의 폭을 넓힘.

- 경계를 넘나드는 연결적 사고를 하라: 이질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의 융합.

- 비유의 달인이 되어라: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

- 오감으로 사고하라: 직관과 감각을 활용.

 

특히 넷플릭스의 규칙 없음이나 구글의 ‘20% 법칙같은 혁신적인 기업 사례와 안도 다다오, 제임스 다이슨, 미야모토 시게루 등 창의적 인물들의 사례는 책의 설득력을 높여준다. 이들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적 가치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례 연구는 독자들에게 창의력이 단순히 일부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훈련과 실천을 통해 누구나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는 정답을 찾지만, 인간은 정답을 만듭니다

AI가 정답을 찾는 데는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정답을 만드는것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이다. 저자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라는 진부한 말 대신 새로운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기존의 틀을 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틀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창의력의 본질과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결국 창의력도 공부하면 늡니다는 창의력이 선천적 재능이 아님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독자들에게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본문에는 창의력 트레이닝, 연결적 사고, 질문 발상법 등 다양한 실전적인 연습법이 게시되어 있다. 제시된 다양한 워크시트와 체크리스트는 독자들이 창의력 훈련을 직접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창의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훈련할 방법을 제공해. 특히 AI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 능력인 창의성을 계발하려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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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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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고찰하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인간이 그 해답을 찾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종교가 아닐까?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금욕적인 승가 수도원 <태국 숲속 사원>으로 떠난 그랜트 린즐리의 깊은 성찰과 치유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왕복이 아닌 편도 항공권을 끊고 이전의 탄탄한 사회적 성공과 모든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수도 생활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떠난 구도의 여정.

 

숲속 사원의 생활은 예상과 달리 고단했다. 홀로서기와 초탈을 꿈꾸며 떠난 수도 생활은 외로운 고군분투로 가득 찼다. 그는 혼자서 끌어내지 못하는 힘을 어떻게든 끌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자기 수양과 자립을 목표로 사원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명상 중 떠오르는 친구의 사고와 지나간 기억들, 그리고 동료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그는 번뇌와 싸워야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혼자이면서 함께인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완벽한 고독을 찾으려 했던 여정은 오히려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과 연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삶의 유한함과 불확실성 앞에서 고통을 마주한 그는 삶의 깨달음이 극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 속에서 조용히 스며들듯 찾아오는 것을 깨닫는다.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는 구절은 그의 여정을 잘 요약한다.

 

수도 생활의 계율, 금식과 명상, 탁발 순례 등의 과정은 처음에는 그를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졌으나, 점차 규율의 틀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며 삶의 만족감을 되찾는다. “무언가를 더하는 대신 비워냄으로써 충분해질 수 있다는 그의 깨달음은 우리가 가진 욕망과 집착을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승복에는 주머니가 없고, 기숙사에 쓰레기통조차 없는 환경에서 킨더 부에노 초콜릿을 몰래 먹으며 숨죽이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 소소한 에피소드는 수도원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인간적인 약함과 자유를 탐구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 꾸띠라고 불리는 그의 오두막은 단순하지만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적합했으며, 그곳에서 그는 자신만의 걷기 명상길을 발견하며 일상 속 평온함을 체득한다.

 

예기치 못한 슬픔으로 괴로운 당신에게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어라.

자꾸 조급해지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당신에게 간절함이 때로는 시야를 좁힌다.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집착하게 되는 당신에게 움켜쥐지 말고 비워내라.

진정한 행복을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행복을 찾기보다 고통을 멈춰라.

 

이 책은 분명 불교에 귀의하며 불교 경전이 해석하는 삶의 의미를 전하는 심오하고 딱딱한 책이 아니다. 6개월의 수도승 생활을 정말 유쾌하게 그려낸다.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저자의 유쾌한 일상 해방 일지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 중 하나는 슬픔에 대한 저자의 질문과 답변이다. 그는 슬픔이 선한 마음을 키우는 성숙한 감정임을 깨닫고, 그것을 억누르는 대신 흐르게 내버려둔다. 슬픔이 "고독 속에 피어난 그리움"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는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여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수도 생활의 계율이 단순한 제한이 아닌 해방의 도구임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이건 하지 마라”, “저건 하지 마라같은 명령처럼 느껴졌던 계율들이 오히려 자유를 주는 지침임을 깨달으며, 그는 사성제의 가르침처럼 고통의 멈춤에 집중한다. “완벽한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는 그의 깨달음은 극적인 순간보다 일상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힘을 보여준다.

 

단순한 마음

할 일을 알고, 의무를 아는

인내하는 마음

불평할 일 없다

 

단순한 마음

지금을 알고, 본질을 아는

인내하는 마음

조금씩 성장한다

-아잔 수키토가 저자에게 전한 시-

 

결국이란 단어는 지나치게 결정론적이며 운명론적이다. 그러나 저자의 구도와 수행은 이 단어와 어울리게 아름다운 결과를 얻었다. 마침내 치유와 재출발의 용기를 얻는다. 슬픔과 욕망, 자기 의심을 떨쳐내고 또한 함께하는 용기를 얻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저자의 좌충우돌했던 수행 과정과 솔직한 감정을 통해 삶의 유한함과 상실, 그리고 진정한 평온을 탐구한다.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며 그는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발견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고통과 슬픔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얻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상실로 인해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도망친곳에낙원이있었다 #그랜트린즐리 #프런트페이지 #책읽는샘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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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 - 일본 은퇴 선배들의 인생 후반을 위한 현실 조언
김웅철 지음 / 부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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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을 지나며 은퇴와 노후 생활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숙제인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한 책을 찾다가 잘 정리된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일본이 겪고 있는 초고령사회의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할 미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로, 남성 4명 중 1,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은퇴는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일본의 은퇴 선배들이 어떻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배울 점은 무엇인지를 여러모로 탐구한다.

 

책의 핵심: 은퇴 이후의 삶에 필요한 준비와 태도

책은 은퇴 이후에 맞닥뜨릴 일상을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로 보여준다. 특히, “집 안에 은신처를 만들어라.”는 조언이나 단사리(끊고, 버리고, 이별하라)”의 철학은 은퇴 이후 삶에서 중요한 태도를 제시한다. 은퇴 후에는 더 이상 직장의 연장선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재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가지는 것, 불필요한 물건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관계의 재구축: 3의 인간관계론

은퇴 후 사회적 관계도 직장에서의 연결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우에노 지즈코 교수의 3의 인간관계론은 생활의 필요에 따라 모임을 구성하고 용도별로 관계를 맺는 것이 현명한 방법임을 제안한다. 이는 은퇴 이후에 더 이상 직업적 네트워크에 얽매이지 않고, 교양, 스포츠, 식사 등 관심사에 맞춘 파트너십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황금의 10을 위한 행동 강령

1 과거 직장의 인연에 얽매이지 마라.

전 직장에 대한 충성심을 버려라.

2 재취업 시 임금 하락을 슬퍼하지 마라.

사내 가치에서 시장 가치로 평가받는 것일 뿐이다.

3 좋아하는 일에 10년간 몰두하라.

한 분야에 긴 시간 집중하면 전문가가 된다.

4 자녀와 손주에게 돈 쓰지 마라.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써야 고령자 산업이 뜬다.

 

은퇴의 현실: 자산과 재취업 문제

은퇴 후 자산 관리와 재취업 문제도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다. 일본에서는 빈집 문제가 심각해지고, 부동산이 더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는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경고로, 은퇴를 앞둔 이들이 재정적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함을 시사한다. 재취업에서는 전문성과 유연성을 갖춘 사람이 성공한다고 강조하며, 겸손함과 열린 마음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걱정 없는 나 홀로 노후를 위한 10대 행동 강령

장기 수입원과 노후 자금 확보가 열쇠

1 혼자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은 미리 산출한다.

2 은퇴 후의 장기 수입원을 확보한다.

3 집에서 홀로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발견한다.

인적 안전망은 먼 친구보다 가까운 이웃

4 이웃에는 반드시 먼저 인사한다.

5 쇼핑은 인근 상점가를 이용한다.

6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한다.

장기 입원 처지 안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

7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든다.

8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보험을 들어 둔다.

나 홀로 노후도 임대 생활이 가능

9 집을 고를 때는 가족 아파트를 택한다.

10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교외 거주도 검토한다.

 

책의 의의와 시사점

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은 단순히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본의 경험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은퇴는 고립이나 불안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설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책은 이를 위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를 제공하며, 막연한 두려움을 실질적인 지침으로 바꾸어 준다.

 

행복한 은퇴 생활을 위한 생활 철칙 7개 조

1조 집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간다.

2조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전날 밤에 정해 놓는다.

3조 집안일은 스스로 찾아서 한다.

4조 자신의 취약점을 감추지 않는다.

5조 현역 시절 직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6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7조 자신의 처지를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김웅철 작가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은퇴 이후 삶의 방향성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은퇴는 단순한 여유나 쉼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삶을 재구성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예비 은퇴자들에게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은 은퇴 이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훌륭한 가이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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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 - 정신과 의사들이 현장 상담에서 배운 대화의 힘
김효원.김은영.정두영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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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세 명의 협업으로 탄생한 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은 단순한 소통 기술서를 넘어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말하기를 기술이 아닌 관계의 핵심으로 정의하며,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관계는 언어로 시작하고, 언어는 마음을 비춘다. 이 책은 세 명의 정신과 의사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듣고 말하는 기술을 통해 우리는 관계를 깊게 만들고, 상대방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말하기의 근본을 '듣기'에서 찾는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진정한 소통은 귀로 듣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듣고, 상대의 감정과 맥락을 읽어내는 깊은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신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해지지 않는 것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신과 의사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직업적 특성을 지녔다. 내담자들은 흔히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며, 상담실에서는 그들의 불안, 우울, 두려움 같은 복잡한 감정을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들은 듣는 마음이 진정한 말하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태도와 맥락을 읽고 감정을 공감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실전에서 쓰이는 기술

책은 듣기와 말하기 기술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듣는 법부터 시작해 감정을 따라가며 숨겨진 맥락을 파악하는 방법, 나쁜 질문과 좋은 질문을 구분하는 기술, 그리고 정서적 대화법까지 소개한다. 특히, 감정을 터놓기 힘든 내담자들과 소통할 때는 자살 충동이나 트라우마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담겨 있다. 반대로 대화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예를 들면 섣부른 충고나 비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경고한다.

 

흥미로운 점은, 책이 듣기와 말하기를 단순한 개인적 관계 개선을 넘어 팀워크와 성과를 이끄는 도구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책은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통해 팀의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내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탐구한다. 여기서는 단순한 공감 이상의 논리적 접근이 필요하며, 직장에서의 대화와 가족, 연인 간의 대화가 각각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황에 따른 맞춤형 화법을 익힐 수 있도록 각 사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는 대화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조직적 차원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듣는 마음, 말하는 기술은 관계 속에서 듣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이를 훈련 가능한 기술로 접근한다. 관계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또는 소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한 지침서이다. 말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관계의 다리를 놓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독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말하기 방식을 돌아보고,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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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세상의 기준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의 생활법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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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는 고전 논어의 가르침과 조선의 그림을 결합하여 독자들이 논어를 더 친숙하고 현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공자의 철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삶의 지침이 되어왔지만, 원문이 가진 고전적이고 난해한 성격 때문에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자의 가르침을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하루 한 문장의 논어와 하나의 조선화를 통해 독자들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책은 논어의 주요 구절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역사적 인물과 사례를 통해 그 실천적 의미를 보여준다. 공자의 가르침이 단순한 도덕적 원칙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안중근의 견득사의와 윤동주의 부끄러움이라는 실천적 가치가 그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설명하며, 고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1. 내가 원하면 바로 닿는 것이 인이다 소재로 보는 그림**

1장에서는 공자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조선시대의 화가들이 그린 공자의 모습을 통해 그의 철학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2장에서는 사람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으며, 3장에서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동양 철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4장에서는 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인간의 간사한 마음을 경계하고, 5장에서는 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을 강조한다. 6장에서는 풍속화를 통해 인간의 부끄러움을 깨닫고, 7장에서는 사군자를 통해 군자의 덕목을 강조한다. 8장에서는 기록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9장에서는 기타 소재를 통해 다양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2. 인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화가로 보는 그림**

10장에서는 강세황의 예술적 업적과 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하며, 11장에서는 김득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강조한다. 12장에서는 김정희의 예술적 천재성과 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하며, 13장에서는 김홍도의 뛰어난 관찰력과 표현력을 강조한다. 14장에서는 윤두서의 박학다식함과 그의 예술적 업적을 소개하며, 15장에서는 신윤복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한다. 16장에서는 심사정의 끈기 있는 작품 활동과 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하며, 17장에서는 이인상의 강직한 인품과 그의 예술적 업적을 소개한다. 18장에서는 정선의 끊임없는 노력과 그의 예술적 업적을 소개하며, 19장에서는 조영석의 세심한 관찰력과 그의 예술적 업적을 소개한다. 20장에서는 최북의 예술적 자유와 그의 철학적 사고를 소개한다.

 

이 책은 또한 조선시대 회화를 통해 공자의 사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정교한 붓 터치와 사색적 분위기를 담은 조선화는 단순한 삽화 이상의 역할을 한다. 논어의 구절과 함께 소개되는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공자의 가르침을 시각적 상징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당시 교육은 귀족의 전유물이었기에 신분이 낮았던 공자는 귀족처럼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오로지 자신의 열망과 노력으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 되었다. 또한 배움을 통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여 제자들이 더 나은 삶을 향해 가도록 독려했다. 이러한 공자의 태도를 보자면 그는 원조 자기계발 강사에 가깝다. 그런 공자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양승렬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공자가 강조한 '배움'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공자는 배움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배움은 그를 밑바닥 생활에서 건져 올려 주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공자가 말한 '()'의 개념을 설명하며, "사람은 혼자서 경지에 오를 수 없으며, 앞선 사람의 자취를 밟아야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논어 원문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한 배경 설명과 친절한 해석을 덧붙였다. 또한, 자기 삶에서 논어를 통해 깨달은 경험을 녹여내 독자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기 삶에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선시대의 그림과 논어의 구절을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각 장마다 그림과 논어의 구절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자들은 이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그림과 논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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