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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제공부 - 내 재테크에 바로 적용하는
문지웅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평점 :
경제 흐름을 알려주는 돈이 되는 적정값의 경제 공부
부자가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스스럼없이 드러나는 자본주의 사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 방법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경제에 관한 공부.
학교 다닐 때 배우던 경제 수업 시간에는 졸았던 사람들도 눈에 불을 켜고 주식 공부를 하거나 부동산 공부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본다.
그런데 경제 공부를 시작할 때 무엇부터 시작하고, 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 지가 막막했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의 공부만 뽑아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처를 출입하는 저자가 경제 전반의 지식 중에서 재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만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의 집필 의도처럼 경제 뉴스와 정보를 접한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경제 흐름을 분석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경제 공부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다양한 역할 중에서 통화량 조절에 주목한다. 한국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국채를 매입, 매도한다. 통화량에 따라 물가가 오르고 내리고 한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는 초단기 자금시장 금리에 영향을 주고 다시 중기, 장기 자금시장에 영향을 준다.
현재는 기준금리를 많이 올린 상태다. 여러 이유 중 결정적인 것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그리고 혼합금리의 운영 형태를 안내하고 비교
주담대 한도를 결정짓는 LTV와 DTI, DSR 등 각각의 특징을 설명
수출입에 영향을 주는 금리와 환율 그리고 50% 환율 우대를 받는 법 설명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을 선택하는 분들을 위한 <주식 인사이트>에서는 주식 시장의 기초 이해와 용어 해설뿐 아니라 금리와 경기 그리고 실적을 읽는 방법을 안내한다. 투자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는 이슈인 공매도와 공모주 청약 방법, 무상증자와 유상 증자를 공부할 수 있었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개방된 채권 시장에 대한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여전히 아파트가 중요한 재산 증식 수단이라 강조한다. 대출 규제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비판한다. 대출 규제 기간에도 아파트 가격을 폭등했고 현금 부자들만 새 아파트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결정적 기간이었다고 지적한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만연한 또 하나의 대표적인 잘못으로 다주택자를 투기꾼, 투기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꼽는다. 다주택자를 투기꾼, 투기세력으로만 몰아버리는 순간 전세든 월세든 공공이 아닌 민간에서 임대하는 주택은 씨가 마르고 결국 부담은 고스란히 내 집 한 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집값이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장기간 크게 떨어질까?
주택은 가구(세대) 단위로 매매,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진다. 총 인구수도 중요하지만 가구수도 중요하다. 인구는 2020년부터 분명히 줄어드는데 전국의 가구수는 2039년까지 증가하고 서울은 2029년까지 가구수 중가가 예상된다. 일본식 부동산 붕괴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자는 인구 구조만으로 ‘한국 부동산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일본에 빈집이 많은 것과 별개로 새집에 대한 강한 수요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에 주목한다. 신규 주택 수요는 강하게 남아 있는데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수출 비중이 37.9%에 달하는 명실상부 수출주도형 국가다. 수출이 잘 돼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이다. 또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다.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 경쟁력 지수 조사에서는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주력산업 중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수출, 매츨, 이익 측면에서 가장 앞선 산업이다. 반면, 이차전지는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다는 예측, 전망에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야를 전 세계로 돌리면 자동차만큼 큰 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신차 시장 규모만 2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부품, 정비, 중고차 산업까지 합치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체 자동차 산업 규모는 대략 10조 달러로 추정되기도 한다.
인류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는 걸 꿈꿔왔다. 그리고 인류는 더 이상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전기차 시대를 열었고, 자율주행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IT기업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로 가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대기아차도 예외일 수 없다. 현대기아차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금융, 주식, 부동산 순서로 경제 지식과 정보가 제공되고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와 미국 경제에 관한 내용이 순서대로 소개되지만, 당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찾아서 읽으면 된다.
또한 경제 전반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와중에 예금자 보호법이라든지, 금리인하요구권 등과 같은 꿀팁이 소개된다.
이 책은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파악하는 실전용 경제학 교과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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