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Want? 왓 두 유 원트? - 선택, 결심, 변화를 이끄는 결정적 질문
김호 지음 / 푸른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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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가 되고 싶던 저자는 상사에게 컨설팅과 코칭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코칭은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을 돕기 위한 대화라고 정의한다.

컨설턴트가 고객의 문제에 답을 준다면, 코치는 질문을 한다. 코치는 질문을 통해 고객이 자신과 마주하여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원할 때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의사결정 전문가이자 퍼스널 코치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가상 코칭 대화 형식을 도입했다. 저자가 아는 지식을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기다린다.

살아가고, 일하고, 관계 맺는 과정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 도피하거나 타인에게 답하라고 미루지 않고, 더 나은 질문을 찾도록 안내한다.

 

하루하루 어떤 질문과 함께 살아가는지가 우리 삶을 바꾼다.

질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된다.

 

생처교숙(生處敎熟). 중국 송나라 때의 말이다. 생소한 곳은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곳은 생소하게 만들어라.

생소한 것 앞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 속에서 타성에 젖지 말라는 말이다. 보통은 반대로 한다. 낯선 일, 생소한 장소에서 번번이 허둥대고, 날마다 하는 일은 그러려니 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관성대로 움직여 일상에 좀체 기쁨이 고이지 않는다.

저자의 전작인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에서 주변 상황의 변화에 어쩔 수 없이 수동적인 리액션(반응)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변 상황을 스스로 개척해 주도적인 액션(행동)을 취하며 살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왜 사느냐?’가 먼저일까? ‘어떻게 사느냐?’가 먼저일까? 하는 고민으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두 질문을 모두 꿰뚫는 것이 바로 ‘What Do You Want?’, 본질을 묻는 바로 그것이었다.

남들이 나에게 바라는 것만 중요시하다가,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로 살기 쉽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다 보면 내가 막연하게 원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아닐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것은 삶의 3가지 관계와 관련이 있다.

<일과 나의 관계> <타인과 나의 관계> <내 안의 욕망과 나의 관계>

예를 들어 이직이나 퇴직 등은 일과 나의 관계에 해당하면서도 내 안의 욕망과 나의 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일에서 내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0년 뒤의 완벽한 하루를 그려봅시다. 그날 여러분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여러분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살아왔을까요? 어떤 크고 작은 시도를 했을까요?

그날 여러분은 왜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누구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나요?

10년 전을 떠올리며, 꿈을 이루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을 바로 오늘 했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꿈의 시작이 될 행동은 무엇일까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Q3. 10년 뒤 나의 완벽한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Coaching Session 중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의 최종 목적은 미래를 점치기 위한 것도, 그런 미래를 꿈꾸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기 위함이다.

 

저자 본인이 2011, 2016, 2022년에 가졌던 하프타임을 소개한다. 일주일에 3일만 일하면서 경제적으로 삶을 지속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화··목에만 돈 버는 일을 했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목공과 미술, 피아노를 배우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현재 저자는 목공 작품 개인전을 열고 판매에도 성공했다.

 

조직이 직장인들에게 안정감을 주던 시대는 지났다. 조직이 아닌 자신의 전문성이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시대에는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며,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직업을 찾아 커리어 전환을 시도한다. 바로 커리어 피버팅career pivoting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커리어 피버팅에 성공한 사람들은 직장과 자신의 관계를 수직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은 어떤 새로운 상황으로부터 장벽을 발견하는 것보다는 기회를 보려는 성향이 높다. 또한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의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직장에서는 실적, 직책, 연봉 등 끊임없이 위top로 올라가기 위해 애쓰지만, 자기만의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위가 아닌 나의 중심core으로 다가서려고 해야 한다.

What Do You Want? 남이 나에게, 내가 남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을 통해 하루하루 원하는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이유도 지속적으로 자신이 만들어 가고 싶은 삶을 찾기 위한 것이다.

 

일과 나, 타인과 나, 그리고 내 안의 욕망과 나 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시도를 통해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갈 때 우리는 진정 내게 필요한 변화를 시작하거나 끝내거나 혹은 유지하는 결정을 해낼 수 있다.

What Do You Want?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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