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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반성문
정영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2019-093 <리더 반성문(정영학 지음/더난출판)>
오늘 하루, 나는 진짜 리더의 일을 했는가
전자공학과 슈퍼컴퓨터를 전공한 저자는 IT업계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우리나라의 여러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조직 관리에 관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에서의 강의 내용 중 핵심을 정리하여 ≪리더 반성문≫이란 역작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가 시작되기 전에 intro를 통해 각 챕터의 핵심주제를 안내한다.
그리고 각 챕터에 포함된 10개 내외의 소주제마다 마무리에 breakthrough를 마련하여 저자의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이 질문들이 바로 저자 강의의 핵심 포인트임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질문에 대답하며 성장하는 리더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엔 ‘coda’란을 마련하여 저자의 결론 겸 당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을 요약하면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리더가 알아야 조직을 운영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정도가 되겠다.
리더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면 된다.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알고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첫째 챕터에서는 바로 조직 운영과 관련한 분야에 대한 정의를 내려본다.
성과, 동기부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전달, 논리적 대화, 성과 지표 등 분야별로 질문을 하고 제대로 공부해본다.
2장에서는 동기유발의 방법을 공부한다.
저자는 동기가 부여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제대로 동기가 유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기 유발을 구분한다.
고차원 동기에 해당하는 즐거움, 의미, 성장.
저차원 동기에 해당하는 정서적 압박, 경제적 압박, 타성.
동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가 촉발되고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인센티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센티브만을 강조하는 리더는 지속성이라는 동기유발의 핵심 포인트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행복감을 위한 세 가지 필수 영양소로 자율감, 유대감, 역량감을 꼽는다.
앞서 이야기한 즐거움, 의미, 성장은 인간의 근원적인 심리에서 비롯됐으며 각각 자율감, 유대감, 역량감과 관련되어 있다.
3장에서는 성과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지식 그리고 구성원의 역량에 관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강조된다.
오늘날을 ‘뷰카(VUCA) 시대’라고 정의하고 적응적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Volatility(변동성):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Uncertainty(불확실성): 미래 상황에 대한 변수가 많아서 모든 것이 예측하기 어렵다.
•Complexity(복잡성): 인과관계가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Ambiguity(모호성): 현상이 뚜렷하지 않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효과적인 피드백이 되기 위한 조건 세 가지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하여 비공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다.
•구성원이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북돋아준다.
•코칭, 상담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한다.
4장은 일의 속도를 높이는 생각 정리의 기술이다.
생각에는 사고의 프로세스가 있으며, 그 프로세스를 온전히 장악하는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존재한다. 프로세스란 생각을 밀고 나가는 일정한 흐름과 방향을 의미하며, 프레임워크는 그 생각을 다루는 일정한 뼈대나 틀 혹은 체제를 의미한다.
•미씨(MECE) 프레임워크: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중복되지도, 누락되지도 않은’ 전체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상호 중복되지 않고, 전체로서 누락이 없게 그루핑하는 것
•귀납법과 연역법, 피라미드 구조
5장은 회의, 지시, 보고를 어떻게 바꾸고 혁신할지를 공부한다.
리더가 회의를 유연하게 주도하려면
•직급 파괴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뇌를 자극하여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한다.
•브레인스토밍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리더는 멍석만 깔고 뒤로 물러난다.
보고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 기법 PREP
Point(결론, 요점) - Reason(근거, 이유) - Example(사실, 사례) - Point(결론, 요점)
일을 지시할 때는 구성원이 왜(WHY) 그 일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줘야 한다.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구성원과 그렇지 않은 구성원은 일의 시작점부터 다르다.
리더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면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마지막 6장은 화룡점정, 실행력을 높이는 기술
현장에서 성과관리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지표는 OKR(Objective Key Results).
•Objective(핵심 목표): 무엇을 이룰 것인가?
•Key Result(핵심 결과): 어떻게 이룰 것인가?
KPI는 성과 관리와 평가 그리고 평가에 의한 보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반면 OKR은 철저하게 목표 달성에 목적을 두며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KPI는 ‘어떻게 공평하게 평가와 보상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집중하는 기법이다. 반면 OKR은 평가와 보상보다는 목표 달성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성과 향상을 도모한다고 볼 수 있다.
효과적인 OKR활용을 위한 세 가지 원칙
첫째, 시행 전에 구성원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둘째, OKR을 구성원을 평가하는 기준이나 잣대가 아니라 피드백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OKR을 인센티브와 연결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고 할 뿐 자신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