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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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10.  26. ~ 2006.  11.  2.

14년전쯤 대학 1학년 시절에 친하게 지내던 동기집에 놀러갔다가 "좀머씨 이야기"와 "비둘기"라는 얄팍한 두권의 소설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 때 쥐스킨트라는 작가는 "뭔가 독특할 것"이라는 느낌을 가졌었던 것 같다. 

말하자면, 시드니 셀던이나 존 그리샴 류의 평범한 독서를 추구하던 나로서는 그 "뭔가 독특한" 작가나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쥐스킨트의 작품에 별로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아직도 나는 여전히 그 "평범한" 독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은 오로지 책의 두께와 제목만 보고 구입을 했다. 내 기억 속의 쥐스킨트 작품에 비해 분량이 많다는 것에 일단 흥미를 느꼈고, 향수라는 제목이 은근히 땡겼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의 냄새도 좀 풍기는 듯 했고.

역시나.... 범상하지 않은 환타지적인 이야기다. 추리소설...은 아니었으나 나름대로 중반까지는 꽤 흥미진진했다. 

좀 의아한 것은 후반부로 갈수록 좀 무성의하게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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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법정
마이클 S. 리프.H. 미첼 콜드웰 지음, 금태섭 옮김 / 궁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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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10.  16. ~ 2006.  10.  26. 

미국은 판례법국가이다보니 이와 같은 류의 서적이 많은가보다. 

판례가 무궁무진하다보니 소재가 다양하고, 근대헌법의 선두주자였던 나라답게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마치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조합된 한편의 영화와 같은....

600여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을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더불어 역자인 금태섭 검사의 번역솜씨가 탁월하다. 

역시 전문분야의 책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번역을 해야 오역의 여지가 적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성문법국가인 우리나라와 달리 불문법국가인 미국을 고려하여 우리에게 생소한 법제도에 대하여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준 센스가 돋보였다.

몇 개의 판례는 법대에서 공부했던 것도 있었고 처음 접하는 것도 있었다. 특히 레리플린트 사건의 경우 비하인드 스토리가 영화 레리플린트의 줄거리와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영화에서는 레리플린트를 약간 미화시킨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의 재발견이라고 한다면 배심제도를 도입해서 정말 일반인들이 판단하는 일반상식을 재판에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우리나라 판결문에서는 "일반인의 상식으로 보아...."라는 문구가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일반인의 상식으로 판단한 것인지 의문이 많이 드는 판결이 많다.

미국에도 사람이 살고 우리나라에도 사람이 사는데, 미국은 배심제도를 운영하기에 적합하나, 우리나라는 운영이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위헌론여부는 차치하고라도...

법은 법조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법은 일반인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배심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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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 신분 증명의 역사, 청년학술 58
발렌틴 그뢰브너 지음, 김희상 옮김 / 청년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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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8.  16. ~ 2006.  10.   16.

다 읽는데 무려 두달이나 걸렸다. 400페이지에 불과한 책인데..

이유는...

사변적이고 산만한 서술 때문이다. 독일인 특유의... 

지루하게 느꼈던 것은... 아마도 법학서적처럼 일목요연하고 정리가 깔끔하게 되고 논리적인 것을 기대했던 탓일지도 모른다.

재밌는 소재의 논문인데, 너무 사변적인 만연체로 글을 써놔서(아님 번역을 그렇게 한 것인지도) 당췌 글에 집중이 안되서 한동안 책을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 물론 저번달에 이사하느라 바빠서 못읽은 점도 있긴 하지만....

게다가 번역자는 철학과출신.. 오히려 법학과 출신이었다면 번역이 더 정확하고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무엇을 읽었는지 흐릿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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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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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8.  14. ~ 2006.  8.  16.

다소 부자연스런 소설의 제목에다 다소 부자연스런 전개과정..

무성의하게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억지스럽고 지나치게 작위적인 인과관계가 결정적인 흠이 아닐까 싶다.

추리소설의 백미인 반전도 그다지 설득적이지 않았다. 완전 낚인 소설...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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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한다 1
조르지오 팔레띠 지음, 이승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 2006.  8.  1. ~ 2006.  8.  13.

이 소설 정말 재밌다. 최고다 최고!!!

예상을 깨는 최고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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