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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 -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 지음, 공병호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 2006. 12. 9. ~ 2006. 12. 21.
사업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공병호 박사가 번역했다고 해서(과연 그 사람이 번역했을까?) 이 책을 단순히 성공학으로 분류해서는 절대 안된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 책은 젊은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확신이 들었다.
헨리 포드에 대해서는 "자동차왕"이라는 수식어 외에는 그리 아는 바가 없었다.
그저 엄청난 부자였을 것이라는 것과 남다른 사업수완이 있었을 것이라는 아주 소박한 추측뿐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혹시 내가 전생에 헨리 포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헨리 포드의 자서전격인 이 책에 녹아있는 그의 철학이 내 인생철학과 너무나도 똑같아 읽으면서 내내 전율이 멈추지 않았다.
헨리 포드는 자기는 보수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보주의자나 혁신주의자도 아니라고 하지만, 포드가 살았던 1900년대 초기를 반추해 봤을 때 이 사람은 시대를 한참 앞서가는 진보주의자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 쓰여 있는 모든 사상들은 7~80년이 지난 요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닐 듯 싶다.
요즘 포드자동차가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인하여 회사가 흔들거리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창업자인 헨리 포드의 경영철학을 융통성없이 너무 액면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헨리 포드 같은 사업가는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까...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헨리 포드같은 사업가는 망하기 십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