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의사 1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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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0.  ~ 2007.  3.  13.

"휴.. 겨우 다 읽었다."

완독 후 이런 느낌을 갖게 만드는 작품은 정말 싫다. 완독 후 뿌듯함이 남아야 하는데, 이 작품은 정말 독서 자체가 내게는 곤욕이었다. 

책의 뒷표지에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와 비견될만한 모험소설이다라고 버젓이 써놓았다. 

내 생각에는 이 작품은 <삼총사>와 비견될 작품이 아니라 "비교될" 작품인 것 같다. 

이 작품은 지나치게 이상적인데다가 순진하다. 현실을 꼬집는 것 같지만, 저항하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다.

요즘 현대소설에서 유행하는 것 같은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구성방식을 썼지만, 그리 효과적이진 않은 것 같다.

번역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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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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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7. ~ 2007.  2.  20.

데이비드 리스의 '종이의 음모'를 나름 재밌게 읽은 터라 이 소설에 대한 기대가 약간 있었다.

그렇게 실망스러울 정도는 아니나, 전작 '종이의 음모'에서 사용한 반전의 기술방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과 다소 과장스러운 묘사기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었다. 의역을 적절하게 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문장도 더러 많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도 잘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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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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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1.  18. ~ 2007.  2.  4.

로마인이야기 제15권이 완간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어서 이 시리즈를 해치워야 겠다는 자극을 받아 2권을 읽기 시작했다.

1권에서 느낀 점을 되새겨 봤을 때 15권까지 어떠한 방향으로 글이 전개될 지는 가늠이 되어서 약간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손을 댄 바에야....

2권은 마치 저자가 이탈리아 반도와 북아프리카 전쟁 현장에서 취재하는 종군기자인 듯 서술되었다. 물론 로마에 대한 편애를 지키면서....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고대 로마를 빌려 소수 엘리트에 의한 지배를 매우 동경하는 듯한 뉘앙스가 많이 느껴진다.

15권까지 언제 읽나...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든다. 그리 썩 훌륭한 책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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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 -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 지음, 공병호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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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12.  9. ~ 2006.  12.  21.

사업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공병호 박사가 번역했다고 해서(과연 그 사람이 번역했을까?) 이 책을 단순히 성공학으로 분류해서는 절대 안된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 책은 젊은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확신이 들었다.

헨리 포드에 대해서는 "자동차왕"이라는 수식어 외에는 그리 아는 바가 없었다.

그저 엄청난 부자였을 것이라는 것과 남다른 사업수완이 있었을 것이라는 아주 소박한 추측뿐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혹시 내가 전생에 헨리 포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헨리 포드의 자서전격인 이 책에 녹아있는 그의 철학이 내 인생철학과 너무나도 똑같아 읽으면서 내내 전율이 멈추지 않았다.

헨리 포드는 자기는 보수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보주의자나 혁신주의자도 아니라고 하지만, 포드가 살았던 1900년대 초기를 반추해 봤을 때 이 사람은 시대를 한참 앞서가는 진보주의자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 쓰여 있는 모든 사상들은 7~80년이 지난 요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닐 듯 싶다.

요즘 포드자동차가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인하여 회사가 흔들거리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창업자인 헨리 포드의 경영철학을 융통성없이 너무 액면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헨리 포드 같은 사업가는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까...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헨리 포드같은 사업가는 망하기 십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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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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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11.  24. ~ 2006.  12.  8.

번역의 문제인가? 작가의 문제인가... 

문장 한 줄 한 줄은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문단들이 연결이 안되고 뜬끔없는 표현에다가 도대체가 산만한 구성에 난해한 대화에다가 머리속에 팍팍 들어오지 않는 이미지...

그나마 스토리를 알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하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 감동했다는 서평을 쓴 사람들은 천재이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잡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쓰면 노벨상을 받는걸까? 노벨상 수상작치고 당췌 쉽게 읽히는 책이 거의 없다.

최근에 책 읽으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거의 없었는데, 겨우겨우 완독했다.

좀 더 다듬어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번역을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한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충분히 흥미있는 스토리인데....

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3세계 문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문화적 배경이나 단어에 대해서 주석을 달아주는 센스를 발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이 소설은 줄거리는 흥미로우나 나머지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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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환상 2007-12-1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주석의 부재가 정말 아쉽네요. 읽는 내내 머리가 지끈지끈거렸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소재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