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라라고도 불리우는 스폰지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 결론은 실패!
책을 보고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계량 저울이 없어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버터 등의 비율이 엉망이었다.

책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만들면 된다. (아래에서 제시된 양은 케이크 두 개 기준인데, 나는 하나만 만들 생각으로 모든 양을 반으로 줄였다.)
준비물 : 설탕 120g, 달걀 6개, 물엿 1 1/2큰술, 물 2 1/3큰술, 박력분 180g, 베이킹 파우더 5g, 버터 40g
설탕과 달걀을 섞는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채에 걸러 섞는다. 물엿과 물을 넣고 완전히 섞는다.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는 조금씩 섞는다. 고무주걱으로 골고루 섞는다. 버터를 중탕에 녹여 조금씩 흘려 넣는다. 고무주걱으로 반죽을 완성한다.
빵 굽는 틀의 바닥과 옆면에 유산지를 깔고, 틀의 2/3만큼 반죽을 붓는다. 고무주걱으로 반죽 윗면을 고르개 편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5분간 굽는다. 꺼내서 식힘망 위에 뒤집어서 식힌다.
실패 원인 분석 (아마도...)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 설탕, 물엿의 양이 전혀 맞지 않았다. 눈짐작으로 대~충 섞었는데, 요리에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그 양을 전혀 분간할 수 없었다.
그 외에 고무주걱 대신 플라스틱 밥주걱을 사용한 것, 버터를 중탕에 녹이는 대신 대충 국자 위에 놓고 불에 녹인 것, 식힘망이 없어서 그냥 둔 것 등등. 그러나 이건 부차적인 문제일 뿐 재료의 배합을 잘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